미국에서 자녀를 키우는 한인 학부모가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있다. "내 아이에게 맞는 학교는 어디인가." 과거에는 공립이냐 사립이냐의 단순 비교로 끝났지만, 이제는 차터스쿨과 매그닛 스쿨까지 선택이 4가지로 늘었다. LA 인근 주목받는 차터스쿨과 전국 명문 사립학교 정보까지 더하면 학부모의 선택은 더 복잡해진다. 전국교육통계센터(NCES)의 최신 자료(2025~2026년 기준)에 따르면 K-12 학생 90%가 공립학교에 재학하고 사립은 9~10%(470만 명)다. 차터스쿨은 전국 약 7800개에서 370만 명 이상이 재학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고, 매그닛 스쿨은 3000개 학교에서 운영된다. LA 등 한인 밀집 지역은 학군.프로그램.입학 방식이 더욱 복잡하다. 각 학교 유형의 특징과 장단점, 주목할 만한 학교를 정리했다. 공립의 다양성, 사립의 소수 정예, 차터의 혁신, 매그닛의 특화 교육 등 4가지 중 어느 것이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학교의 명성이나 유형에 끌리기 보다, 자녀가 가장 행복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맞춤형 환경'이 어디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명문 사립학교는 높은 학비에도 불구하고 가정 형편에 따른 재정 지원을 적극 운영하고 있으므로, 지레 짐작으로 포기하기 전에 반드시 장학금 제도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공립학교: 다양성과 규모의 힘 공립학교는 지역 교육구가 운영하는 가장 보편적인 학교다. 거주 교육구에 따라 자동 배정되며, 미 전역에 9만 9000 개가 있다. 가장 큰 강점은 '다양성'과 '규모의 경제'다. 학생 수가 많은 만큼 AP 과목 선택 폭이 넓고, 스포츠 팀.클럽.예체능 프로그램이 풍부하다. 또한 학습 장애나 언어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법적 보호 체계가 안정적이다. 연방 장애인교육법(IDEA)에 따라 2020~2021학년도 기준 750만 명의 아이들이 공립학교에서 특수교육 서비스를 받았다. 반면 교육구에 따라 교육 환경 격차가 크고, 학급 규모가 커서 교사의 세밀한 개별 지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2021년 기준 공립의 교사 1명당 학생 수는 평균 15.4명으로, 사립(12.5명)보다 높다. 다만 최근 학령 인구 감소로 20명 미만 학급이 늘어나는 추세다. 학업 성과에 관해서는 사립 학생이 SAT.NAEP 등 표준 시험에서 평균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다. 2022년 NAEP 8학년 읽기 시험에서 사립 학생들은 공립.공립 차터 학생보다 평균 20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2018년 심층 연구는 이 격차가 학교 교육의 질보다 부모의 교육 수준과 소득 등 가정 환경과 더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요컨대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보다 "그 학교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하고 어떤 활동을 했느냐"가 대입에서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사립학교: 소수 정예의 밀착 관리 사립학교는 3만 개이며, 종교 재단이 운영하는 학교부터 독립 철학을 가진 학교까지 형태가 다양하다. 전체 학생 중 약 9~10%가 선택한다. 가장 큰 매력은 낮은 학생 대 교사 비율(평균 12.5명)과 개별화된 학습 지도다. 글쓰기 지도, 추천서 관리, 대학 상담 등에서 밀착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표준 시험 성적도 공립보다 높은 경향이 뚜렷하다. 전국독립학교협회(NAI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사립 초중고교의 수업료 중간값은 2만7408달러이고 사립 기숙학교는 평균 6만3650달러에 달한다. 다만 가톨릭 계열 학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2023년 사립 가톨릭 초등의 연평균 수업료는 4840달러로 전체 사립 초등학교 평균인 1만 1207달러에 비해 저렴하다. 인종 다양성 측면에서는 사립학교 학생의 66%가 백인으로, 공립(45%)에 비해 다양성이 낮은 편이다. 또한 학교 규모가 작은 경우 과목 선택의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차터스쿨: 공립의 자금, 사립의 자율성 차터 스쿨은 공립 학교의 하나지만, 교육구 관료주의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이사회가 운영한다. 1990년대 초 전통 공립 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립 학교의 유연성을 벤치마킹해 시작됐다. 핵심 강점은 혁신적 커리큘럼이다. STEM 중심, 프로젝트 기반 수업, 대학 준비 특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모델을 도입할 수 있고 학비는 무료다. 단점은 입학이 주로 추첨(Lottery) 방식이라 원하는 학교 입학이 보장되지 않으며, 스포츠.예술.클럽 활동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LA 인근 주목할 만한 차터스쿨 (2026년 기준) 그라나다 힐스 차터(GHC)는 TK~12학년을 운영하는 가주 최상위권 차터스쿨 중 하나로, 초등.중학 과정으로 확장하며 학생의 연속적 학습 환경을 만들고 있다. Niche 2026년 기준 LA 지역 차터스쿨 1위, 학생 수 6014명, 학생 대 교사 비율 25:1, 전체 등급 A+를 받은 명문이다. 르네상스 아츠 아카데미(Renaissance Arts Academy)는 K~12 예술 중심 차터스쿨로 학생 462명, 교사 대 학생 비율 17:1의 소규모 학교다. Niche 전체 등급 A+를 받았으며, 학생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 등 다양성 교육이 연중 이루어진다는 점을 특히 높게 평가한다. 포트 오브 LA 고교(POLAHS)는 Niche 2026년 LA 카운티 차터 고교 11위권의 학교로, 학생 928명, 학생 대 교사 비율 18:1, 전체 등급 A를 받았다. 대학.커뮤니티 칼리지.직업학교로의 진학 지도와 교사들의 적극적인 보충 수업이 강점이다. 얼라이언스 마크 & 에바 스턴 수학과학학교(Alliance Marc & Eva Stern Math & Science School)는 STEM 특화 차터 고교로, 대학 지원.장학금.FAFSA 신청 등 진로 지도 자원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그닛 스쿨: 특화 교육의 집약체 매그닛 스쿨은 교육구가 관리하는 공립 학교지만, 특정 분야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일반 공립학교와 구별된다. 한국의 외국어고나 과학고와 유사한 개념이다. LAUSD만 해도 66개 매그닛 프로그램이 있다. STEM, 영재, 시각 공연 예술, 국제학, 대학 준비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비영리 매그닛 정보 전문기관(MSA)에 따르면 25%의 매그닛이 학업 성적을 입학 기준으로 사용한다. 버지니아의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교는 2022년 신입생 합격률이 21.6%로, US뉴스 기준 2024년 졸업률 100%.AP 시험 통과율 100%를 기록한 최상위권 매그닛이다. 단점은 입학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이다. 특히 LAUSD의 인기 매그닛은 수년에 걸쳐 포인트를 쌓아야 입학이 가능하다. ■ 한인 학부모를 위한 실전 조언 ① 자녀 성향을 먼저 파악: 자기 주도적이고 학업 집중형이라면 사립이나 특화된 차터스쿨이 맞다. 다양한 활동과 대규모 경험을 원한다면 공립이 적합하다. 특정 분야(STEM.예술.영재)에 관심이 있다면 매그닛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② 학교 유형보다 그 학교에서의 경험이 중요: 대학은 학교 유형 자체가 아니라,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고 어떤 성취를 이루었는지를 본다. GPA.AP 난이도.활동 깊이.리더십이 핵심이다. "명문 학교"만 쫓기보다 "우리 아이가 4년 내내 행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인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라. ③ 학비 부담 전략을 세워라: 사립을 희망한다면 장학금.주정부 바우처.재정 지원을 적극 신청해야 한다. 필립스 엑시터처럼 가정 소득 기준 전액 장학 제도를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공립.차터.매그닛은 무료지만 교복.교재.과외 비용이 별도로 든다. ④ 직접 발로 뛰어 정보를 모아라: GreatSchools.org, Niche.com 등을 통해 학교 리뷰와 성적 자료를 확인하고, 오픈하우스.투어에 직접 참가하라. 한인 학생의 성취도를 철저히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인 커뮤니티의 입소문은 유용하지만 반드시 공식 자료와 교차 검증해야 한다. ⑤ 캘리포니아.LA 지역 체크리스트: LAUSD 거주라면 매그닛 신청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 차터스쿨은 추첨이지만 그라나다 힐스 차터처럼 TK~12 전 과정을 연속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장기적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다. LA 인근 명문 사립인 하버드-웨스트레이크나 더 웹 스쿨즈는 지원 준비에 최소 1년 이상이 필요하다. 장병희 객원기자공립 사립 명문 사립학교 다양성 사립 학교 유형
2026.03.29. 8:00
미국의 유명 백화점 JC페니컴퍼니(J.C. Penney Company)의 설립자인 제임스 캐시 페니는 승승장구하던 삶을 살았지만, 대공황을 겪으며 거의 파산에 이르는 등 참으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그는 “항상 가장 큰 노력이 필요한 것은, 바로 모든 일의 시작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우리나라에도 “시작이 반이다”라는 잠언이 있다. 이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작부터 해야 한다고 독려하는 말이자, 시작이야말로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근본 원동력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중국의 손자병법에 나오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의 원리를 십분 활용해야 할 것이다.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이 진리는 시작과 함께, 현실과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때만 가능하다. 특히, 복잡한 제도와 기준이 얽힌 미국 대학의 학자금 재정보조 시스템을 이해하려면 ‘알고 시작하는 준비’가 더욱 절실하다. 실제로 재정보조는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 국한되지 않고, 자녀의 대학 진학 전략 전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 학부모들은 연간 수만 달러가 좌우되는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의 설계와 진행에 대해 과연 어떤 준비를 시작했을지 되돌아봐야 한다. 특히, 자녀의 대입 준비와 재정보조 설계를 동시에 시작해야 하는 여름방학 시기에는 이를 점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마다 매년 상승하는 총학비는 가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일부 사립대학의 경우 연간 총학비가 1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내년에는 이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연방정부, 주정부, 대학이 제공하는 재정보조에 관심을 갖고, 현 시점에서 가정의 재정 형편을 어떻게 진단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실질적인 재정보조금 수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즉시 계획을 세워 실천에 옮길 수 있어야 한다. 사전 준비가 잘 되면 대부분의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도 저렴하게 다닐 수 있으며, 자녀의 대학 선택 폭도 넓어지고 가정의 부담도 덜 수 있다. 더욱이 자녀가 둘 이상 동시에 대학에 진학할 경우, 이러한 재정부담은 심화된다. 따라서 어느 시점에 어떤 사전설계를 했느냐가 자녀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 신청을 단순히 FAFSA나 CSS 프로파일을 작성해 제출하고,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매우 위험한 접근이다. 신청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제출한 정보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설계와 사전 준비 없이는 실질적인 손해를 볼 수 있다. 더구나 재정보조 시스템은 각 대학마다 평가 기준과 반영 항목이 다르고, 연방 및 주정부의 정책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소득뿐 아니라 자산의 구조, 형제자매 수, 부모의 나이 등 수십 가지 항목이 재정보조금 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순한 서류 제출만으로는 절대 최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많은 학부모들이 재정보조 공식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어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도 “가장 큰 위험은 아무런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재정보조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사전설계를 통해 위험을 줄이는 열쇠다. 최근 한 학부모의 사례가 이를 여실히 증명해준다. 해당 가정의 자녀는 올해 총학비가 9만9000달러인 사립대학에 입학했다. 이 가정은 비교적 소득과 자산이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5만6000달러의 재정보조만 받았다. 그러나 사전 평가를 통해 몇 가지 조정만 했더라면 8만5000달러까지도 받을 수 있었다. 해당 학부모는 뒤늦게 후회했지만, 한 해는 어쩔 수 없다며 내년부터라도 혜택을 제대로 받기 위해 부랴부랴 조치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단 한 번의 고정관념이 이 가정에 3만 달러의 손실을 안겼다. 이는 세금 공제 후 금액이므로, 실제로는 약 3만7500달러의 수입을 벌어야만 감당할 수 있는 큰 부담이었다. 이런 경험은 단지 한 가정의 사례가 아니라, 매년 수천 가정에서 되풀이되는 현실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모든 과정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그것이 바로 첫걸음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히 진단하고 전략적으로 준비한다면, 불필요한 부담은 줄이고 자녀의 가능성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문의: (301) 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티튜트튜트학자금 칼럼 사립 학비 재정보조 설계 재정보조금 수혜 재정보조금 산정
2025.07.13. 18:54
아이비 리그에 속한 대학들의 연간 학비가 9만달러에 달한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우리 아이는 비싸서 거기 안 보낸다는 얘기가 절로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대학이 바보들인가. 9만달러를 낼 만한 학생들을 뽑아서 그만큼 받는 것이다. 학비가 비싸다고 느껴진다면 오히려 행복한 것일 수 있다. 지금 가정 재정이 그만큼을 낼 수 있는 능력이 된다는 것을 연방 정부와 대학 측이 일깨워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FAFSA를 잘못한 결과다. 현재 입학 허가서를 받아놓고 어디로 진학해야 할 지 고민하게 하는 학비를 함께 생각해봤다.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코넬은 최근 등록금을 인상하여 연 9만 달러에 도달했다고 알려졌다. 수업료, 기숙사 비용을 합쳐서 8만7000달러가 된다는 것이다. 〈표 참조〉 반면 주립대학들의 학비는 그렇게 많이 상승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비싸졌다. 하지만 주립 대학의 학비는 '정가'(표시 금액) 만큼 비싸지 않으며 오히려 저렴한 학비로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이 있다. 한 통계에 의하면, 대학 학비가 20년 전과 비교하여 많이 인상됐다. 2000년대 후반 불어닥쳤던 불황과 관련이 있다. 아직도 정부가 교육에 대해서 집행하는 지출이 예전과 달리 아주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예산 관련 최근 논문에 따르면, 공립 대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2007~2008학년도 서브프라임 이후로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칼리지보드의 추세 분석에 따르면 대학 학비의 연 평균 상승률은 8%로 집계됐다. 또한 주립대학들의 학비는 10여 년간 65%나 올랐다. 사립대학보다도 많이 오른 것이다. 그래서 주립이 사립에 비해서 싸다는 통념이 깨지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주립이 사립에 비해 학비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여지가 아직도 많으며 이는 학생들에게 학비 지원의 폭이 크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대학 학비가 높아질수록 합격자들의 대학 선택기준이 숫자에 결정될 수 밖에 없다. 2017년 조사에 따르면 재정적인 문제로 학생들 40%가 자신이 선택한 첫번째 희망대학을 포기했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은 대학 학비가 재정 보조 및 보조금을 지불한 후 들어가는 실제 금액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합격자들은 더 알아보고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 등록금은 얼마 학비(tuition)와 수수료(fees)는 대학마다 다르다. 2021~2022학년도 수업료 및 수수료의 평균은 사립 대학에서 3만9400달러, 주립 대학에서 거주민 학비는 1만940달러, 타주 학생 학비는 2만8240달러였다. 주립 대학의 평균 학비와 수수료는 사립에 비해서 평균 표시 가격의 3 분의 1이다. 물론 여기에 기숙사 비용이 추가된다. 사립 평균은 1만4030달러, 공립 평균은 1만2310달러다. 사립의 총 학비는 5만3430달러다. 주립은 대략 2만3250~4만550달러에 달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실제 순학비는 사립은 3만2800달러, 주립은 1만9250달러가 된다. 하지만 이것은 평균이다. 대학 등록금이 어떤 식으로 계산되는지 알기 위해서 살펴본 평균일 뿐이다. 실제 가고 싶은 사립 대학들은 9만달러에 육박한다. 2023 통계에 따르면 2년제 대학의 학비는 거주자 학생의 경우 평균 연4973달러, 비거주 학생은 8692달러다. ▶실제 수업료는 어떻게 되나 '실제 학비(Cost Of Attendance)'는 항상 명확하지 않다. 왜냐하면 재정 보조 및 제도 보조금이 학비 청구서에 포함되면서 많은 가정이 표시 액수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워크 스터디, 연방 정부 보조금 등이 포함돼 너무 복잡해져서 정확한 금액을 모를 수도 있다. 특히 합격 통지서와 함께 온 학비 통보액수는 학교마다 다르므로 큰 표를 그려놓고 일일이 맞춰보면서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대개의 경우, 순학비는 가족이 지불할 수 있는 최종 금액이며, 종종 표시금액 보다 훨씬 낮다. 일반적으로는 모든 가정이 다양한 옵션에 관련된 비용을 최대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진학을 고려 중인 각 대학의 웹사이트에 있는 네트 금액 계산기(Tuition Calculator)를 이용해보라고 조언한다. 네트 금액은 장학금 및 보조금을 제외한 후 그 해 대학에 등록하기 위해 지불하는 액수다. ▶가장 저렴한 대학은 어디 주립대학에 해당 주 거주 학생으로 다니는 것이 가장 저렴한 선택일 수 있다. 실제 주립대학에 다니는 모든 학생이 장학금을 받고 다니고 있는 셈이다. 납세자가 제공한 교육세 덕분이다. 그래서 거주학생과 타주학생의 학비가 다른 것이다. 가주의 경우, 학비(tuition)가 무려 3만3000달러나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일부 인구와 대학이 많지 않은 작은 주에서는 학비 상호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미네소타는 위스콘신,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주와 캐나다 매니토바주에 있는 여러 인접 주정부와 비거주 수업료를 할인해주는 협약을 서로 맺고 있다. 또 50개주의 주립대학 학비는 다양하다. 플로리다주에 이어 와이오밍에 있는 주립 학교는 4년제 공립 대학에 평균적으로 가장 적은 금액을 받는다. 펜실베이니아, 버몬트 및 뉴햄프셔는 거주내 학생에게도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수업료 및 수수료를 받는다. 어떤 경우 명문 주립대학의 학비와 수업료는 같은 주의 다른 대학에 비해 훨씬 높다. 예를 들어, 2023~2024년의 UCLA의 학비가 1만4478달러다. 이는 캘스테이트LA의 6814달러에 비해 2배가 넘는다. 여기에 기숙사비를 얹으면 UCLA가 훨씬 더 비싸다. 한편 교육 전문가들은 주립 대학에 비해서 사립대학들이 학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수업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립대학 진학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소득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사립대학은 나중에 갚을 필요가 없는 그랜트, 장학금 등의 명목으로 학비를 지원해 준다. 이런 관행은 1970년대에 시작돼 1990년대엔 학생 유치 방법으로 보편화됐다. 사립대학은 2021~2022년에 신입생 수업료를 대략 54.5% 할인했고 4년 평균으로는 49%를 할인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주의할 점은 기숙사비(room and board)는 면제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비싼 대학은 어디 미국에서 가장 학비가 비싼 대학은 프랭클린&마샬칼리지로 6만5652달러에 달해 최고가다. 이어서 컬럼비아(6만5524달러), 리드칼리지, 바사칼리지, 터프츠(6만3804달러), USC(6만3468달러), 보스턴칼리지(6만2950달러), 헤이버퍼드, 브라운, 하비머드가 학비가 비싼 대학이다. 이들을 이어서 노스웨스턴, 시카고대, 웰즐리, 오버린, 새라로렌스, 다트머스, 로체스터, 존스홉킨스, 클레어먼트매케나, 바드칼리지다. 하지만 표시 액수로 5만달러 이상을 청구하지만 많은 학생이 이보다 적은 금액을 지불한다. 왜냐하면 높은 학비를 가진 학교는 또한 관대한 재정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라운, 하버드, 스탠퍼드 등은 재정 지원 패키지에 장학금이나 그랜트를 주지 학비 융자를 추가하지 않는다. 그러면 졸업 후에 빚은 얼마나 지고 사회로 진출하는 지가 관심사항이 될 수 있다. US뉴스의 통계에 따르면, 프린스턴 졸업생이 1만450달러로 가장 낮았고 이어서 브리햄영(1만1500달러), 라이스(1만2000달러), 스탠퍼드(1만2000달러), SUNY, CUNY, 하버드(1만2665달러), 존스홉킨스(1만2750달러), 브라운(1만3000달러), 예일(1만3142달러), UC데이비스(1만3199달러), MIT(1만3418달러), 듀크(1만3500달러), UC버클리(1만3500달러), 코넬(1만4500달러), UC샌타바버러(1만4500달러), 시카고대(1만4601달러) 등이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단순히 표시 액수에 주의하지 말고 순학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부 학교는 비용이 많이 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평균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다. 의외의 사실은 가장 높은 순학비를 보여주고 있는 대학 상당수가 예술 학교들이다. 남가주 건축대학(Southern California Institute of Architecture)과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Art Institute of Chicago)의 학비는 일반적인 리버럴 아츠 칼리지보다 순학비보다 훨씬 높다. 오버린(Oberlin College)과 새라로렌스(Sarah Lawrence College)도 마찬가지다. 장병희 기자지원 사립 반면 주립대학들 대학 학비 주립 대학
2023.04.09.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