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에서 졸업까지 매년 부담하는 연간 총비용은 사립대의 경우 9만 달러, 주립대는 비거주자의 경우 거의 7만 달러 이상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미국은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 시스템을 가장 잘 구축해 놓고 있는 만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비용으로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킬 수 있다. 대학마다 선호하는 입학사정 방식을 잘 이해해 사전 준비를 잘하면 대학 합격률도 높이고 동시에 재정보조금도 극대화할 수 있다. ▶미국대학의 학자금 재정보조 교육부에 등록된 대학은 거의 6000여개 이상이다. 그러나 교육부가 인증하며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재정보조금을 지원해 집행할 수 있는 곳은 주립대와 사립대를 모두 합해 대략 2900여 곳이다. 재정보조금에는 연방보조금도 포함되므로 연방법에 기초한다. 재정보조금 평가와 진행은 입학사정에 영향을 줄 수가 없고 어떠한 차별도 금하는 연방법이 폭넓게 적용된다. 따라서 재정보조금의 평가나 지급은 반드시 형평성과 평등성에 기초해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재정보조 신청은 학생 재정보조 신청서라 불리는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를 통해 진행된다. 재정보조금 계산은 ①신청서에 제출된 내용과 검증 절차를 거쳐 ②우선 분담할 SAI (Student Aid Index, 학생 보조금 지수) 금액을 계산하고 ③연간 총비용에서 SAI 금액을 제외한 차액인 Financial Need 금액(재정보조 대상 금액)에 대해 대학의 해당 연도의 평균 지원 퍼센트를 기준해 재정보조금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현재 가정 수입과 자산 상황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재정보조를 극대화하기 원할 경우 재정 플랜은 부모의 우선과제이다. ▶재정보조 프로그램 종류 연방정부의 재정보조금은 무상 보조금(펠그랜트 및 FSEOG)과 유상 보조금(워크-스터디 프로그램, 학생 융자 및 부모 융자)으로 구성되며, 신청자가 Dependent인지 Independent를 구분해 별도 계산한다. 저소득층 학생에게 연방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하는 그랜트로 펠그랜트(Pell Grant)와 FSEOG(Federal Supplemental Education Opportunity Grant)가 있다. Pell Grant는 최대 지원금에서 SAI 금액과 차액을 지원한다. 2023~2024학년도는 최고 7395달러, 최소는 750달러 선이다. FSEOG는 연방 정부 장려금으로 펠그랜트 수혜자를 대상으로 추가로 대학별 최고 4000달러를 지원하지만 제한이 많다. 주정부 보조금은 주마다 큰 차이를 보이며 주정부마다 지원 혜택이 다르다. 대학이 위치한 주정부 신청 마감일을 확인해 유의해 진행한다. 연방정부의 학생 융자는 보조 스태포드 융자(Subsidized Stafford Loan 혹은 Subsidized Direct Loan)와 비보조 스태포드 융자(Unsubsidized Stafford Loan 혹은 Unsubsidized Direct Loan) 및 시그니처 융자와 학부모의 플러스 융자(PLUS, Parent Loan for Undergraduate Student)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보조융자는 졸업 후 6개월까지 연방정부가 이자를 대신 지불하며 졸업 시까지 받은 융자금의 반환을 늦출 수 있다. 졸업 후 6개월 후부터 Bill을 받기 시작해 10년에 걸쳐 모두 완불하게 돼 있다. 워크-스터디 연방정부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학비 충당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4000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지만 대부분 연간 1500~2500달러 정도 지원된다. 개인 신용점수도 올리며 대학 졸업 시까지 경력도 쌓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재정보조 계산방식과 기준 재정보조 대상은 오직 영주권자와 시민권자 자녀이며, 학업성적은 4.0 기준에 2.0 이상이어야만 한다. DACA와 Undocumented 신분은 해당 주의 주립대학에 진학 시 거주민과 비거주민 학비 적용기준에 주별로 큰 차이가 있는데, 해당 연도의 연간 총비용(Cost of Attendance, COA)에서 재정보조 신청서 내용을 토대로 SAI 금액을 산정해 대학의 해당 연도에 정한 퍼센트로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사립대학 등은 FAFSA 제출 내용만으로 자체적인 평가가 어려워 칼리지보드를 통해 C.S.S. Profile을 요구하며, 대학은 별도의 재정보조 공식을 적용해 자체적인 분담금을 산정한 후 재정보조 대상 금액에 대해 연방정부, 주정부 및 자체적인 기금과 부모가 지원하는 금액 등으로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사립대학의 기금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재정보조 신청 시 유의할 점 신입생과 재학생의 경우 마감일이 각각 다르므로 대학별로 우선 마감일(Priority Deadline)를 확인해 정기적인 진행 내용과 요구사항을 항상 점검해야 한다. 매년 재정보조 내역서의 검토는 중요하다. 대학마다 적게 혹은 잘못 지원하는 사례가 많은데 연간 3000달러 이상 차이 나는 경우가 많아 보다 전략적인 어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자녀에게 재정보조 신청과 진행을 모두 맡기면 대부분 재정보조 공식과 대학의 변동 사항에 대한 대처가 부족해 낭패를 보기 쉽다. 작은 실수도 연간 수천에서 수만 달러의 보조금 차이를 불러올 수 있다. ▶사전 설계의 중요성 대학이 선발하고자 하는 지원자는 다양한 장학금과 재정보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략적인 대학 선택도 재정보조금을 높여주는 요소이다. 무엇보다 합격률을 높이려면 지원하는 대학별로 입학사정 요소의 중요도를 파악하고 입학원서 내용을 모두 점수화해 입학사정에 적용하는 텍소노미 방식을 잘 이해하기 바란다. 이에 따른 자녀의 프로필을 잘 보강해 놓아야 합격률도 높이고 등록을 선호하는 학생으로 평가되어 재정보조를 더 잘 받을 수 있다. 또한, 재정보조 극대화는 사전 설계로만 가능하다. 개인의 W-2 상에 나타나는 401(k), IRA, SEP IRA, 403(b) 등과 Roth IRA 및 학자금 저축플랜인 539 Plan, Education IRA 및 Coverdell Savings Account 나 Prepaid Tuition Plan 등은 오히려 SAI 금액을 크게 증가시켜 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사업체를 소유한 경우는 반드시 대학별 재정보조 데이터와 사전설계 능력이 있는 Corporate Trust를 다룰 수 있는 라이선스가 검증된 재정전문가와의 상담을 권유한다. 사전준비 없이는 가정의 재정부담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문의: (301)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재무사 / AGM Institute 대표·재정보조 컨설턴트칼리지보드 사립대학 재정보조금 계산 재정보조금 평가 학생 재정보조
2024.05.21. 17:48
동부에 비해서 서부의 사립대학은 상대적으로 숫자가 많지 않은 편이지만 가주의 인구만 4000만명을 헤아리므로 많은 숫자의 사립 대학이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역사가 길지 않은 곳이 많으므로 명문이라 불리는 곳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대규모 대학과 소규모 알짜 대학으로 나눌 수 있다. 대학의 성장 지표중 하나인 학부생/대학원생 숫자를 감안해 살펴봤다. 가주의 사립대학은 북가주는 스탠포드 남가주는 USC(남가주대학)가 대표다. 공립대학 중 UC가 남북으로 적당하게 배치돼 있듯이 사립대학도 곳곳에 명문들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공사립을 합쳐도 전체적으로 수요에 비해서 공급은 많은 편이 아니어서 많은 숫자의 가주 출신들이 중동부의 대학으로 진학하게 된다. 또한 이민자들이 많은 가주 특성상 다양한 스펙트럼의 대학이 로컬 학생들의 교육 수요를 나눠 충족시키고 있다. 가주의 랭킹 상위 대학에는 가주 출신 말고도 타주 학생도 많이 진학한다. 날씨 좋고 자유로운 가주에서 공부한 이들 타주 학생들은 상당수가 졸업 후 캘리포니아에서 터전을 잡아 가주민이 된다. 가주 출신으로 학부를 나왔지만 타주 특히 동부의 유명 대학으로 의대나 법대로 진학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이유로 가주는 매우 다양한 인구 구성비를 갖고 있다. 한편 가주 출신 고교생들에게 타주의 문호도 넓은 편이다. 워낙 가주가 미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이 높다 보니 대부분의 대학은 가주 출신 학생들을 환영하는 편이다. 특히 대학 구성원의 다양성 측면에서 가주 출신을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주 출신들의 학생들이 타주에 진학할 수 있는 까닭이다. **북가주 대표 스탠포드 스탠포드는 명실상부한 북가주의 대표 사립대학이다. 아이비리그의 HYP(하버드 예일 프린스턴)에 견줄 수 있는 수준이다. 교육 환경은 물론 인재들이 모인다. 대학 측의 아낌없는 투자가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최정상의 대학으로 인정받게 됐다. 학교 운영 자금인 인다우먼트 펀드는 2018년 기준으로 개별 대학으로도 하버드 예일에 이어서 3번째다. 그래서 대입 지원자들은 누구나 지원서를 넣는 대학 중 하나다. 그래서 합격률이 겨우 3.9%(2021년)에 불과하다. 하버드와 마찬가지로 학부 신입생은 겨우 1600명에 불과하다. 역시 연구 중심대학이므로 전체 학부생은 대략 7800명 대학원생은 9400명 수준이다. US뉴스앤드월드 선정 대학순위 내셔널 유니버시티 부문 순위(이하 NU순위)는 6위다. 스탠포드의 명성은 특히 첨단 과학과 관련이 있다. DNA 인터넷 레이저 핵공명장치가 스탠포드로 인해서 발견됐거나 발명됐다. 또 구글 선마이크로시스템 등 기술기업을 탄생시킨 혁신과 비전의 대명사다. 가주에 있지만 가주대학이라기 보다는 미국의 대학 세계의 대학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또한 과학 기술 이외의 모든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졸업생이 학자금 채무를 갖고 있으면 이를 모두 해결해 준다고 알려지는 등 배려가 많은 대학이다. **남가주 대표 USC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는 남가주 대표 사립대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어 해마다 새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풋볼 등 스포츠 팀의 선전 덕분에 탄탄해지는 동문들의 모교 사랑도 유명해서 USC졸업생들은 취직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USC의 발전은 동부의 유펜 NYU와 궤를 같이 한다. 유명 교수진을 끌어 모으고 성적이 좋은 공부 잘하는 신입생을 넉넉한 장학금으로 유치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덕분에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는 공립대학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CEO형 총장과 민간 대기업과 경쟁할 정도의 인재를 교직원으로 고용하는 일관된 정책이 성과를 낸 것이라는 평가다. 학부 신입생은 3800명 수준이고 학부생은 2만1000명 연구 중심 대학답게 대학원생은 2만8500명 정도로 경쟁 상대로 꼽히는 남가주 공립대학의 대표격인 UCLA와 숫적으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또한 다른 라이벌로 중부의 노터데임이 꼽히는데 1926년부터 매년 스포츠 라이벌전을 치를고 있다. 유력한 전공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할리우드와 영향을 받은 덕에 영화 관련 저널리즘 전공이 꼽힌다. 또 공공 행정 등을 비롯해 직업 테라피 피지컬 테라피 공학 경영학 등도 강세이고 모든 전공이 정상급이다. 특히 경영학과 공학은 최정상급이다. NU순위는 27위다. 최근에는 대입 지원자가 몰려서 동문 자녀에게 제공되는 레거시 가산점이 무용지물이 됐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캘텍 남가주에는 또한 규모는 작지만 전국의 천재들이 드림스쿨로 꼽는 캘텍(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이 있다. 신입생은 230명 학부생은 1000명이 안되고 대학원생은 1400명이다. US뉴스 NU순위는 9위다. 28개의 옵션이라 불리는 전공은 모두 공학과 과학과 관련이 있다. 첫 2학기의 성적은 성공/실패만 기록되며 첫 학기에 치르는 배치고사 결과가 중요하다. 통섭 전공 시스템 덕분에 천재들도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다. **페퍼다인대 사우스 LA지역에 있다가 70년대 말리부로 이전한 대학이 페퍼다인대학이다. 학부 신입생은 730명 학부생은 3700명 대학원생은 6700명이다. US뉴스 NU순위 49위다. 경영학 법학 교육학 심리학 공공정책학 등이 강하다. **샌타클라라대 가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바로 샌타클라라대학이다. 교육학 상담학 심리학 경영학 공학 예수회 신학 법학 등의 전공이 있다. 학부생은 5500명 대학원생은 3300명이다. US뉴스 NU순위 53위다. 실리콘 밸리가 인근에 있어서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로욜라 메리마운트 샌타모니카 인근에 조성된 소위 '실리콘 비치' 덕분에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학교가 LMU(로욜라메리마운트대)다. 원래 로욜라대와 메리마운트칼리지가 1973년 합쳐서 탄생한 대학으로 로욜라 법대의 모대학이기도 하다.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 NU순위 75위에 올랐다. 신입생은 1500명 수준이고 학부생은 6500명 대학원생은 3100명 수준이다. 경영대학과 교육대학 공학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아울러 영화 및 저널리즘 전공도 부각되고 있다. **샌디에이고대 샌디에이고대(University of San Diego)는 샌디에이고 여자대학과 샌디에이고 유니버시티이 1972년에 합쳐져 구성된 학교로 학부생 5700명 대학원생 2500명 규모다. 특히 리더십과 교육과학 전공이 유명하다. NU순위는 93위다. **샌프란시스코대 샌프란시스코대(University of San Francisco)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종합대학으로 학부생 6800명 대학원생 4100명 규모다. 법학 경영학 교육학 간호학 등의 전공이 있다. NU순위는 103위다. **다른 종합대학 이외 가주 종합대학으로는 US뉴스 NU순위 263위인 아주사퍼시픽대학(패서디나)은 학부생 5000명 대학원생 5000명 규모 NU순위 122위인 채프먼대는 학부생 7600명 대학원생 2300명 규모이고 영화 등의 전공이 강하다. NU순위 133위인 퍼시픽대(스탁턴)도 눈에 띄는 대학이다. 학부생은 3300명 대학원생은 1200명 수준이다. 캠퍼스는 3군데 있고 치과대학원 음악대학원 약학대학원 등이 매우 유명하다. 바이올라는 NU순위 196위로 학부생 3600명 대학원생 2000명 규모로 역시 경영학 심리학 미술과 저널리즘 신학(탈봇신학대) 등이 꼽힌다. 라번대는 NU순위 136위로 학부생 2700명 규모인데 교육 경영 등이 유명하다. **리버럴아츠칼리지 종합대학이 아닌 리버럴 아츠 칼리지도 가주에서는 강세다. 학부생 위주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 상위 랭킹인 클레어먼트의 포모나 칼리지(학부생 1690명)를 비롯해 클레어몬트매케나(1320명) 하비머드(905명) 피처(1070명) 스크립스(1100명) 등이 클레어몬트대학컨소시엄을 이루며 마치 한 대학처럼 캠퍼스와 커리큘럼 등을 공유하고 있다. 포모나와 클레어몬트매케나 피처와 달리 하비머드는 마치 캘텍을 연상할 수 있는 과학과 공학이 강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또한 스크립스는 여자대학이다. 또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다녔다고 해서 유명한 옥시덴탈(패사디나)이 있고 위티어 칼리지 북가주 밀스대학도 여자대학이다. **리저널대학 US뉴스의 종합 대학중 전국보다는 지역별 유명대학도 캘리포니아에는 여러곳이 있다. 리저널대학웨스트 6위인 레드랜드대는 학부생 3100명 대학원생 1800명 규모 8위인 캘리포니아 루터란 대학은 학부생 2900명 대학원생 1400명 67위인 라시에라대는 학부생 2100명 규모 94~122위인 내셔널 유니버시티는 학부생 1만2000명 대학원생 1만1000명 규모다. 장병희 기자스탠포드 사립대학 대학원생 숫자 가주의 사립대학 대규모 대학
2022.03.06.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