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빼앗은 후 결박해 10발 공격’
미네소타주에서 민간인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또 발생하며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더욱 격화하고 있다. 〈본지 1월26일자 A-2면〉 특히 ICE 요원들의 총에 맞아 사망한 두 번째 사망자 알렉스 프레티(37)를 향한 총격 영상이 공개되며 더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국토안보부(DHS)는 사건 다음 날인 25일 프레티가 반자동 권총을 소지하고 요원들에게 접근했으며, 법 집행관들을 공격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이터 등 언론이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프레티는 당시 휴대전화를 들고 현장을 촬영하고 있었으며, 요원이 한 여성을 폭행하자 이를 말리기 위해 개입했다. 이후 요원들은 프레티의 양손을 뒤로 결박하고 바닥에 제압한 뒤, 그의 허리춤에서 권총을 빼냈다. 총격은 권총을 빼앗은 이후에 이루어졌으며, 결박된 상태의 프레티 등에 최소 10발이 발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USBP) 지휘관은 총격으로 사망한 이들을 ‘용의자’라고 지칭하며, “피해자는 프레티가 아니라 우리 요원들”이라고 주장해 시위대의 분노를 더욱 자극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크리스티 놈 DHS 장관의 사임을 요구하며 “놈 장관은 생명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며 “어떤 공직자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갈등이 격화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국경 보호 및 이민 단속 총책임자인 톰 호먼 국경 차르를 미네소타주에 파견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사건 전반을 조사 중이며, 필요할 경우 이민 단속 요원의 철수 가능성도 시사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연방수사국(FBI)이 이번 사건을 활발히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의 통화에서 지역 교도소에 수감 중인 범죄 전력 불법 체류자 즉시 인도 및 범죄 혐의 불법 체류자 체포를 위한 연방 당국과의 협력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네소타주에서는 프레티의 사망 이후 한파 속에도 미니애폴리스 시내에 1000명이 넘는 시위대가 모여 연방 당국을 규탄하고 프레티의 사망을 애도했다. 윤지혜 기자권총 공격 반자동 권총 사망자 알렉스 트럼프 대통령
2026.01.26.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