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을 연상시키는 LA판 연쇄살인범〈본지 8월30일자 A-5면>에 50만달러의 현상금이 내걸렸다. LA시의회는 3일 기자회견을 열어 현상금 지급 결정을 밝히는 한편 연쇄 살인범의 체포와 기소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다. LAPD에 따르면 범인은 지난 1985년부터 지난해까지 23년간 사우스LA지역과 잉글우드를 무대로 무려 11건의 살인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단 한 명만이 흑인 남성이었을 뿐 나머지 10명은 모두 젊은 흑인 여성이며 대부분 매춘부들이었다. 범인은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사우스LA지역 '웨스턴 코리더' 지역에 주로 유기해왔다. 정구현 기자
2008.09.03. 20:57
사우스 LA와 잉글우드를 무대로 20여년 동안 발생한 10건의 살인사건이 동일범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PD는 가장 최근 발생한 지난 해 5월 살인 사건 현장에서 추출한 DNA 검사를 통해 23년에 걸쳐 진행된 사건들이 모두 동일범에 의해 자행된 사실을 확인했다. LAPD에 따르면 희생자는 단 한 명만이 흑인 남성이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어린 흑인 윤락여성들이었으며 성적으로 학대를 받았고 살해 당한 후 사우스 LA 지역 웨스턴 애비뉴 인근 골목길에 버려졌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의 다른 살인사건 수십건도 같은 범인에 의해 저질러졌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주 발생한 또 한건의 살인사건도 연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데이터 베이스에 있는 범죄자들의 기록과 용의자의 DNA를 대조한 결과 일치한 인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용의자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한편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살인 사건은 지난 1985년 여름 데브라 잭슨(29)이라는 여성이 가슴에 총 3발을 맞고 숨진채 발견된 사건을 시작으로 2007년 초 제네시아 피터스(25)라는 여성이 사우스 웨스턴 애비뉴 인근에서 총에 맞아 숨진채 쓰레기 봉투에 담겨 발견되는 등 10여건에 달하고 있다. 곽재민 기자
2008.08.29.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