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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독립운동의 역사, 흥사단 건물 사적지 됐다

LA시가 미주 지역 독립운동의 산실인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을 사적지로 지정했다. 한인사회는 3ㆍ1절을 앞두고 독립운동의 자취를 역사적으로 보존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LA시의회는 28일 흥사단 옛 본부 건물(3421 S. Catalina St)에 대한 역사ㆍ문화 기념물(Historic­ Cultural Monuments) 지정건을 만장일치(찬성 11ㆍ반대 0)로 통과시켰다.   흥사단 단소가 있는 LA시 8지구 관할 의원이자 사적지 지정을 적극 지지해왔던 마퀴스 해리스-도슨 시의원은 이날 “한인사회에서 독립운동의 거점 역할을 했던 흥사단 건물이 갖는 의미와 가치는 크다”며 “LA시는 이러한 뜻깊은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날 존 이 시의원도 사적지 지정건을 지지하며 “당시 도산 안창호 선생은 바다 건너 멀리 떨어진 모국의 독립을 위해 이곳 LA에서 싸웠다”며 “이는 한인사회를 비롯한 LA시의 역사 문화이기 때문에 보존돼야 하며 한국 정부가 이를 보호하기 위해 건물을 매입한 것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LA시가 한인 관련 건물을 역사ㆍ문화 기념물로 지정한 것은 템플사이나이이스트(구 한인필라델피아장로교회ㆍ91호), 우정의종각(187호), 국민회기념관(548호), LA한인연합감리교회(1236호)에 이어 흥사단 단소가 다섯 번째다.   LA시의회 본회의에서는 이날 대한인국민회 김혜자 변호사를 비롯한 흥사단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흥사단 미주위원부 서경원 위원장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로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는 소중한 유산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한국 정부를 도와 단소 운영 및 활용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흥사단 단소 사적지 지정건은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흥사단 등 한인 단체들이 아시안태평양주민역사보존협회(APIAHP)와 협력해 LA시에 요청했다. 이 가운데 한국 국가보훈처가 지난달 개발 업체에 의해 철거 위기에 놓였던 흥사단 건물을 매입하면서 단소 보존을 위한 노력이 열매를 맺었다.   한인역사박물관 민병용 관장은 “1930년대는 독립운동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도산 선생이 혁명적 자세를 취하고 미래를 책임질 청년 교육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선 시기”라며 “그때 흥사단 단소가 그러한 역할을 감당하는 거점이 됐는데 LA시의 이번 사적지 지정은 차세대 역사 교육에도 굉장히 의미가 깊은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흥사단 옛 단소는 1932년 흥사단 단원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마련한 건물로, 해방 전까지 한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자금 지원, 교육 등을 위해 흥사단 본부로 사용됐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흥사단 사적지 흥사단 단소 사적지 지정 흥사단 건물

2023.02.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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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사적지 지정…최종 관문만 남았다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 사적지 지정까지 마지막 한 걸음만 남았다.   LA시 산하 토지이용관리계획위원회(PLUM)가 21일 주최한 3차 공청회에서 흥사단 사적지 지정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사적지 지정건은 소위원회가 주최하는 공청회인 1차·2차(문화유산위원회), 3차(토지이용관리계획위원회) 등을 무사히 통과함에 따라 LA시의회가 주최하는 4차 공청회에서 최종 판가름나게 된다.   이날 3차 공청회는 존 이 시의원이 개인 일정으로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지만 사적지 지정건은 무난하게 통과됐다.   흥사단 단소가 있는 LA시 8지구 관할 의원이자 토지이용관리계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마퀴스 해리스-도슨 시의원이 사적지 지정을 적극 지지해왔기 때문이다.   이날 공청회에는 대한인국민회 김혜자 변호사, LA흥사단 조셉 신 단우 등이 나서 사적지 지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혜자 변호사는 이날 공청회에서 “흥사단 건물은 우리 한인 역사에 있어 너무나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이 건물을 잘 개보수해서 차세대 역사 교육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조셉 신 단우는 “이 건물은 한인 사회의 주요 랜드마크로서 마땅히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다”며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이 건물을 사적지로 지정해달라”고 전했다.   3차 공청회가 마무리된 만큼 4차 공청회는 LA 시의원이 전원참석하는 본회의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된다. 4차 공청회에서의 통과 전망은 밝다.   김 변호사는 공청회 직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흥사단 단소 건물을 매입하면서 개발사와의 갈등도 해결된 상태고 통과가 안 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무엇보다 흥사단 단소 건물이 있는 LA시 8지구의 도슨 시의원이 사적지 지정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흥사단을 비롯한 한인 유관단체들은 4차 공청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흥사단미주위원부 서경원 위원장은 “사적지 지정건은 통과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마지막까지 건물 활용 방안 등을 최대한 강조할 계획”이라며 “흥사단 단소 사적지 지정 건이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한인들도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흥사단 옛 단소는 LA한인타운 인근 카탈리나 스트리트(3421 S. Catalina St.)에 있다.  1932년 흥사단 단원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마련한 건물로, 해방 전까지 한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자금 지원, 교육 등을 위해 흥사단 본부로 사용됐다. 한국 국가보훈처는 최근 개발 업체에 의해 철거 위기에 놓였던 흥사단 단소 건물을 매입했다. 〈본지 2월 2일자 A-1면〉 지난 2021년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흥사단 등은 아시안태평양주민역사보존협회(APIAHP) 등과 협력해 LA시에 사적지 지정을 요청했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흥사단 사적지 흥사단 사적지 사적지 지정 흥사단 건물

2023.02.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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