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수수밭 소녀 이야기 소설로…신재동 ‘곱슬머리 소녀’ 출간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소설가 신재동 씨가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신간 소설 ‘곱슬머리 소녀’(출판사 북랩·사진)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던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역사 속에서 실재 인물로 알려진 다섯 살 소녀 백광선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제물포에서 호놀룰루를 거쳐 미국 본토로 이어지는 이민의 여정 속에서 노동과 신앙, 가족의 기억을 통해 한 세대의 삶과 시대의 흔적을 되짚는다. 특히 소녀가 남긴 영어 기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소설로 완성됐다. 신 작가는 “기록을 남기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린 소녀 역시 자신의 삶을 기록했다”며 “그 기록을 읽으며 이민 역사 속 한 개인의 삶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곱슬머리 소녀’는 한 가족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민과 노동, 인종차별과 신앙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이름 없이 사라진 초기 이민자들의 삶을 복원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신재동 작가는 2016년 미주 중앙일보 신인문학상 단편소설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미국 문화의 충격적인 진실 35가지’, ‘크루즈 여행 꼭 알아야 할 팁 28가지’ 등을 출간했다. 이은영 기자소녀 사탕수수밭 곱슬머리 소녀 사탕수수밭 소녀 소설가 신재동
2026.03.08.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