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퍼낸도 밸리에서 약 3년 간격으로 발생한 두 건의 주거 침입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법정에 선다.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에릭 에스카밀라(27)는 2022년 8월 우드랜드힐스 자택에서 살해된 한인 김옥자(당시 81세) 씨 사건〈본지 2022년 8월 4일자 A-1면〉과 지난 4월 밸리빌리지에서 발생한 매니 히드라(53) 씨 살인 사건과 관련해 살인 2건과 1급 주거침입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법원 인정 심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관련기사 80대 한인여성 숨진 채 발견…경찰 ‘살해 추정’ 살인 혐의에는 ‘다중살인’과 ‘주거침입 중 살인’ 특별가중 사유가 포함돼 있다. 검찰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사형 또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에스카밀라는 김씨 자택 방화 혐의와 2022년에 발생한 또 다른 흉기 살인미수 사건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김씨는 2022년 8월 2일 우드랜드힐스 마사 스트리트 20800번지 블록에 위치한 자택 침실에서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가족들은 김씨가 가족 모임에 나오지 않자 자택을 방문했다가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반쯤 침대 아래에 들어간 채 불에 타 있었고, 집 안에는 외부 침입과 방화 흔적이 뚜렷했다. LA카운티 검시국은 김씨의 사인을 “교살을 동반한 날카로운 둔기에 의한 부상”으로 발표했다. 당시 LA경찰국(LAPD)은 현상금 5만 달러를 내걸고 제보를 당부했지만 사건은 오랫동안 미제로 남았다. 김씨의 사건을 맡았던 LAPD 강력계 샤론 김 수사관은 “수많은 강력사건을 다뤄왔지만 이렇게 무의미하고 잔혹한 범죄는 보기 드물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적해왔다”고 말했다. 에스카밀라는 지난 5월 8일 히드라 사건과 관련돼 체포됐으며, 이후 두 사건의 DNA 증거가 일치해 추가 기소됐다. 그는 2019년에도 주거침입 절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카밀라는 현재 보석 없이 수감돼 있으며, 다음 예비심리는 9월 5일 LA다운타운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한길 기자살인방화 시니어 한인 시니어 오랫동안 미제로 최근 법정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사형 살해
2025.08.25. 20:25
사형 선고를 받은 아들과 공모해 14만 달러 이상의 경기부양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어머니가 유죄를 인정했다. 7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실라 데니스 던렙(51·모데스토)은 북가주 샌퀸틴 교도소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아들을 통해 받은 동료 수감자들의 개인정보로 경기부양금을 허위 신청한 혐의다. 검찰은 던렙이 아들을 통해 9000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받았고 이 중 121건의 클레임을 넣었다고 밝혔다. 던렙이 부당하게 받은 경기부양금은 14만52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법무부는 지난해 5월 경기부양금 사기 공모 혐의로 던렙을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름이 D.W.로 알려진 아들은 2018~2019년 세금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동료 수감자들의 개인정보를 어머니에게 보냈다. 던렙은 이를 이용해 지난 2020년 5~6월 사이 국세청(IRS)의 온라인 웹사이트로 경기부양금을 허위신청하면서 자신의 뱅크오브아메리카 계좌를 기입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던렙은 지난 4일 유죄를 인정했으며, 최대 2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던렙의 선고공판은 오는 6월 24일에 열린다. 장수아 기자경기부양금 사형 공모 경기부양금 경기부양금 사기 경기부양금은 14만5200달러
2022.03.10.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