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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창가 LA 산불 피해자 지원에 50만불 기부

남가주의 페창가 부족이 오늘, 팰리세이드와 이튼 산불로 피해를 입은 LA 산불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5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페창가는 로스앤젤레스 램스 재단(Los Angeles Rams Foundation)과 함께 총 25만 달러를 화재 진압과 구호를 위해 밤낮으로 애쓰고 있는 3개 단체 - 미 적십자 LA 지부와 LA 소방국 (LAFD) 재단, 그리고 월드 센트럴 키친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페창가는 추가 25만불을 미 적십자에 쾌척했다.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남가주는 항상 우리의 집이었습니다,” 마크 마카로(Mark Macarro) 페창가 부족장은 말했다. “재앙적인 산불들로 인해 우리 지역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엄청난 손실과 파괴를 보며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 부족의 보호구역도 과거에 산불 피해를 입은 적이 있기에, 이럴 때 함께 힘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페창가의 금전적 기부와 더불어 페창가 소방국은 1월 7일(화)부터 이튼과 팰리세이드 산불 현장으로 물류 상황실은 물론 소방 인력과 장비, 기타 자원들을 파견해 돕고 있다.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 역시 LA 산불 피해자들과 강풍으로 인해 전력을 잃은 주민들에게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페창가는 산불로 인해 부족 보호구역 인근의 주택과 부지가 파괴되었을 때마다 항상 커뮤니티를 지원해왔다. 마찬가지로 수 년전, 빠르게 번진 불이 보호 구역을 휩쓸었을 때 커뮤니티 역시 페창가를 지원했었다.   현재 200명이 넘는 미 적십자 직원들이 치명적인 산불로 갈 곳을 잃은 수 백명의 남가주민들을 위한 구호 활동 중이다. 화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미 적십자의 도움으로 안전한 대피소와, 음식,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연락과 긴급 상황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램스는 7년이 넘는 시간동안 변함 없이 페창가의 헌신적인 파트너였다. 로스앤젤레스 램스 재단은 자체 커뮤니티 팀을 동원해 화재 피해자들의 구호와 지원금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램스 재단은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에게 즉각적인 도움과 위로를 제공하는 여러 단체들을 후원하고 있다.산불 지원 산불 피해 이튼 산불 지원금 모금

2025.01.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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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복구다…주정부 각종 행정명령

LA 대형 산불의 진화 작업이 진전되면서 이제는 복구를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화재 발생 최고 단계의 경고 조치인 ‘적색 경보(Red Flag Warning)’가 해제되고, 정부가 잇따라 지원책 등을 제시하면서 재건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먼저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직접 나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행정 명령 등을 잇따라 발령하고 있다. 재건 작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우선 뉴섬 주지사는 주 내 비상사태 발령 시 렌트비와 숙박업소 이용료의 10% 이상 인상을 금지하는 기간을 1개월 연장하여 오는 3월 8일까지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비상사태 시 숙박 장소를 구해야 하는 이재민이 많은 상황에서 이를 악용해 폭리를 취하는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의미다.   해당 조치는 LA 카운티뿐만 아니라 산불 피해 지역 인근 카운티들에도 적용된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이재민들이 늘어나자 일부 아파트와 호텔 등 임시 숙소의 임대비가 최대 50% 이상 오른 채 게시되고 있다. 주 정부는 산불 피해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임대인들에 대한 제보가 쇄도하자 이번 연장 조치를 내놓았다.   롭 본타 가주 검찰 총장은 16일 회견에서 “소비자 제보를 바탕으로 폭리를 취하는 건물주와 호텔 업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고, 적발될 경우 기소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혐의가 입증될 경우 법원에서 최대 1년형과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해 복구와 재건을 위한 행정적 조치도 잇따라 이뤄지고 있다. KTLA 뉴스는 희생자에 대한 수색은 계속되고 있고, 피해 평가 과정도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산불 진화 작업은 이제 가주 역사상 가장 큰 복구 활동으로 바뀌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가주 정부는 LA 카운티 주민들의 세금 보고 마감일을 10월 15일로 늦췄다. 사업체들의 판매세 보고 마감은 4월 30일로 연기된 바 있다. 동시에 집과 사업체들의 재건설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요건들을 생략하겠다고 15일 발표했다. 복구에 필요한 서류 작업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또, 뉴섬 주지사는 16일 산불 피해 현장의 잔해와 재를 정리하는 작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 파견을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특히 산의 나무가 불타면서 남아 있는 집들에 토사가 밀리고, 추후 폭우가 쏟아지면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안전 조치도 즉각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가 주 의회에 제안한 25억 달러의 구제 기금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이 역시 피해 상황에 따라 승인이 날 가능성도 있다.   이 가운데 산불 확산의 주요 원인이었던 강풍이 잦아든 것은 복구를 위한 호재로 여겨진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샌타애나 강풍으로 인한 높은 화재 발생 경고 조치인 ‘적색 경보(Red Flag Warning)’가 16일 오후 3시를 기해 해제됐다. 기상 당국은 지난 15일 오후 6시에 최대 위험 지역을 제외한 주요 화재 경고 지역에서 적색 경보를 해제한 바 있는데, 하루 뒤인 16일 이를 모두 해제한 것이다. 또, 적색 경보가 발령됐던 일부 지역에서 시행된 주차 금지 조치도 전면 종료됐다.   물론 안심은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다음 주에 또 강풍이 불어올 가능성이 있어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16일 오후 4시 현재 팰리세이즈 산불의 진화율은 22%, 이튼 산불은 55%를 보이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행정명령 주정부 피해 복구 복구 활동 산불 피해

2025.01.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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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이겨낸 후엔 한층 단단해질 것

선생님, 보내주신 산불 걱정과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바다를 건너온 따스한 말씀 한마디에 제 마음의 답답한 어둠과 잿더미가 많이 가시는 느낌입니다. 특히, “하늘을 믿고, 굳건하게 이겨내시기를. 이겨낸 후엔 한층 단단해질 것으로 믿어요”라는 말씀이 가슴을 울립니다.   한마디 말씀이 이렇게 큰 울림을 주다니…. 현실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겠지요. 지난 연말 한국에서 들려온 느닷없는 비상계엄, 탄핵 찬반 갈등과 갈라치기, 비행기 참사 같은 서글픈 소식에 잔뜩 우울해 있던 차에 산불까지 일어나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번 산불은 참 대단합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일어난 탓에 어지간히 면역력이 생겼는가 싶었는데, 이번 산불은 감당이 어렵네요. 미국 역사상 최대의 자연재해라고 할 정도로 피해가 크고,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아마겟돈’이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저희는 직접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바로 코앞에서 작은 산불이 일어나 조마조마했습니다. 대피령이 내리면 바로 피할 수 있도록 짐을 싸놓고 뉴스를 응시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니 마음이 편할 수 없죠. ‘아보하’의 평범한 일상생활이 이렇게 소중한 줄을 미처 몰랐으니….   그런데, “아, 다행이다.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없네요. 피해를 입은 이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죠. 아무런 피해 없는 것이 오히려 미안할 지경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지금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참혹한 현실이 ‘남의 일’이 아니고 바로 ‘우리의 일’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생기는 겁니다.     이 깨달음은 아마도 비극을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는 일에 큰 정신적 기둥이 되고,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픔을 함께 느끼는 일 말입니다.   산불 피해가 커지자 한인사회가 자발적으로 나섰습니다. LA 한인회를 중심으로 대피소를 찾아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고, 모금 운동을 전개했고, 미 주류 언론들이 그 모습을 모범 사례로 소개했습니다.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사실, 더 큰 걱정은 산불이 잡힌 후의 일입니다. 산불이야 어찌 되었건 잡히겠지요. 미 전국은 물론 다른 나라의 소방 인력도 달려와 힘을 합하고, 죄수들까지 동원하고, 바닷물까지 퍼붓고 있으니.   하지만, 산불이 진화된 뒤에 잿더미가 된 수만 채의 집을 다시 지어 보금자리로 만드는 일, 사람들의 마음에 내려앉은 잿더미를 털어내는 일에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할까요. 엄청난 참을성과 노력이 필요할 텐데요.   어디 그뿐인가요. 산불의 원인 규명도 필요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심각한 산불이 자주 일어날 텐데 그 원인은 기후변화 탓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강수량과 심한 가뭄이 번갈아 발생하면서 대형 재난을 만들어내는 ‘기후 채찍질’ 현상도 언급합니다. 대기가 물을 빨아들였다가 내뿜는 ‘대기 스펀지’ 효과가 커지면서 홍수와 가뭄을 오가는 극단적 날씨가 강화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그 기후변화의 주범은 바로 우리 인간들이지요.   이런 판국에, 정치가들은 벌써부터 싸움질로 바쁘시고, 아니면 말고 식의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산불보다 더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말씀을 굳게 믿고 싶습니다. 건강하게 이겨낸 후엔 한층 단단해질 것이라는 말씀, 이겨내기 위해선 ‘우리’라는 마음이 꼭 필요하겠죠.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라는 탈무드의 가르침을 실천하기란 무척 어렵겠지만, 손에 손잡고 어깨동무하는 일 정도야 우리 같은 평범한 중생도 할 수 있겠죠.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산불 피해 산불 걱정 이번 산불

2025.01.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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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수도전력국, 산불피해 손배 피소…팰리세이즈 주민들 “관리 부실”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주민들이 LA수도전력국(DWP)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DWP등 LA시 기관이 산불 예방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5일 abc7뉴스에 따르면 산불 피해 주민들이 지난 13일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팰리세이즈 산불은 아무런 잘못이 없던 이들이 몇 시간 만에 주택 소유주에서 홈리스로 전락한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DWP 등 LA시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산불 당일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 공급되는 상수도 시스템이 고장 나 엄청난 손실을 초래하는 데 ‘상당한 요인(substantial factor)’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소장에는 산불 당시 DWP가 관리하는 저수지 중 하나인 샌타이네즈 저수지가 지난 1년 동안 비어 있었다고 명시됐다. 이 저수지는 1억 1700만 갤런의 물을 저장할 수 있지만 지난해 2월부터 덮개 수리를 위해 가동되지 않았다고 한다.     원고 측은 DWP가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저수지 덮개를 제때 수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원고 측은 소장에 산불이 주택가로 퍼졌을 때 물을 끌어오는 일부 소화전이 말라서 작동하지 않은 사실도 문제 삼았다. 주민들은 소장에서 “DWP가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섰다면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는 크게 줄었을 것”이라며 재산피해 배상 등 복구 비용을 요구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수도전력국 산불 주민 수도전력국 산불예방 조처 산불 피해

2025.01.15. 20:17

캐나다인 59%, 현재 산불 기후변화와 상관있다

 BC주 산불이 재앙수준으로 악화되고 지구 전체로로 산불과 가뭄, 그리고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것이고, 또 시간이 지나면 더 악확될 것이라고 보는 관점이 높았다.   앵거스리드연구소(Angus Reid Institute)가 22일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에서 최근 산불사태가 기후변화와 직접 연결돼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59%로 아니다의 33%에 비해 2배에 가까웠다.    연령별로 보면 18-34세의 남성 57%로, 여성 77%로 35세 이상에 비해 크게 높았다.   향후 10-20년 후의 산불 상황은 어떨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도 55%가 점차 더 나빠질 것이라고 대답해, 최악은 끝나고 나아질 것이라는 8%나,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26%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았다.   기후변화에 대해 이미 희망이 사라졌고 되돌릴 수 없다는 대답이 10%, 위기로 기회가 있다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는 대답이 63%, 문제지만 해결할 시간이 충분하다가 16%, 그리고 아무 문제없다고 보는 시각이 11%였다.     올해 산불이 평년보다 더 악화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캐나다 전체로 84%, 해당 주는 68%, 그리고 거주 지역은 33%로 나왔다. BC주는 70%, 66%, 39%로 나왔다   이번 여름 산불과 관련해 어떤 일이 있었는 지에 대한 설문에서 실내에 더 오래 있었다는 대답한 비중이 53%로 다른 것들보다 가장 높았다. 연기로 눈이 따가웠다가 43%,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가 25%, 연기로 건강 문제가 악화됐다가 20%, 집이나 가까운 일가친척이 피해를 볼까 걱정했다가 13%,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가 13% 등이었다.   BC주에서는 집에 더 오래 머물렀다가 42%, 눈이 간지러웠다가 41%,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가 23%, 건강이 악화됐다가 18%, 집이나 친인척이 피해를 볼까 우려했다가 20%, 여행계획 취소나 연기가 24%로 나왔다.   산불로 인해 이사를 갈 지에 대해 고려했다는 대답도 13%였다. 특히 산불 피해가 컸던 BC주는 19%로 가장 높았고, 대서양연해주가 18%, 알버타주가 16%였다.   이번 조사는 7월 26일에서 31일 사이에 301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 1.5%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캐나다인 기후변화 산불과 가뭄 산불 피해 최근 산불사태

2023.08.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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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산불 확산 속 피해 주택서 시신 2구 발견

  북가주의 대형 산불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소된 주택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현재 매키니 산불은 오리건과 가주의 경계선 남쪽인 유레카 지역 4개 지역에서 진행 중이며, 5번 프리웨이 서쪽에 위치한 96번 국도 인근의 오래된 수목과 주택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1일 현재에도 진행중인 산불로 현재까지 약 52만 에이커의 수림이 불에 타 없어졌으며, 아직도 400여 개 주택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에서 4마일 떨어진 유레카 지역의 거주민은 약 7500명으로 당국은 대규모 대피도 고려 중에 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클라메스 국유림 지역으로 비교적 국도에서 떨어진 곳인데 주택과 집압 차량 모두가 전소됐다. 당국은 주택 소유주와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가주정부는 산불 피해가 확산되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화재 진압과 대피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 확산 산불 확산 산불 피해 주택 소유주

2022.08.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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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연기 피해보상 제한”…컨수머워치독 보고서 주장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잦아지자 일부 보험사들이 보상 범위를 축소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불공정 약관을 주택보험에 포함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소비자보호단체 ‘컨수머워치독''은 최근 보고서(Up in Smoke report)를 통해서, 파머스, 네이션와이드, 남가주자동차클럽 등 주택보험사들이 "산불 화재에 따른 연기(smoke)와 재(ash)로 인해서 피해를 본 경우, 보험사가 보상금을 줄이거나 보상을 거부할 수 있다”는 조항(smoke-limit policy)을 보험 계약서에 수년간 포함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주택소유자들이 마지막 보루라고 여긴 가주페어플랜(FairPlan)에도 이와 같은 독소 조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7·2018·2020년 등 캘리포니아의 산불이 대형화하고 시즌도 길어지면서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가 커졌다. 이에 따라 보험회사들이 스모크 피해에 대한 보상금 축소 지급과 보상 청구를 거부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이런 독소 조항을 읽기 어려울 정도의 작은 글자로 보험 계약서에 넣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보험사 20곳이 이와 같은 독소 조항을 추가했다가 보험국의 지적을 받고 삭제했다. 이로 인해서 당시 네이션와이드 보험사는 2240만 달러의 보상금을 추가로 지급했으며 16만5000달러의 보험료를 가입자에게 돌려줬다. 가주페어플랜 역시 유사한 과정을 통해서 15만6000달러의 보상금을 가입자에게 더 제공했다고 단체는 주장했다.   단체는 보험사들이 연기 피해 보상 제한(Limits on smoke damage recovery) 약관을 통해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손실 보상과 연기로 인한 피해 보상금을 차등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산불로 집의 화재 피해가 없는데 연기 피해 보상을 청구하면 이를 거부하거나 보상금을 대폭 깎아서 주었다는 것이다.     하비 로젠필드컨수머워치독 창립자는 “주택보험 가입자들은 산불 화재 피해에도 정당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치 않고 수년간 보험료를 납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작 이런 조항 때문에 청구한 보상금을 아예 받지 못하거나 약정된 금액보다 훨씬 적게 받았다면 심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빠진 주택소유자들에게 부담을 더 가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 가주보험국은 보고서는 명백하게 허위 주장을 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라라 리카르도 가주보험국장은 "정부는 소비자들이 적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험 업계는 “연기로 인해 피해는 눈으로 측정하기 어려워서 보험사와 가입자간 분쟁 소지가 가장 많은 부분”이라고 봤다.   진성철 기자피해보상 산불 산불 피해 보상금 축소 산불 화재

2022.07.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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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0년, 산불 주택피해 6배↑"

향후 30년 동안 캘리포니아주 산불로 인한 주택 피해가 6배나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으로 가주 주거지 곳곳이 산불 위험에 노출될 위기에 처했다.   17일 LA타임스는 비영리단체 퍼스트스트리트재단(First Street Foundation)을 인용해 2052년까지 가주에서 산불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1% 이상인 주거시설은 60만 채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산불 피해에 노출된 주거시설 10만 채보다 6배나 많은 수치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460만 채(전체의 41%)가 산불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은 0.03% 이상이다. 하지만 조사에 따르면 향후 30년 동안 550만 채 이상이 산불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은 7.6%로 증가한다.   또한 향후 30년 동안 산불 피해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은 소노마 지역으로 가능성이 41.6%나 급증했다. 다음으로는 나파, 마린, 요로, 샌타바버라 지역 순이다. 실제 지난 2017년 나파밸리와 소노마 카운티 산불로 주택 포함 건물 8400개가 전소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 전역에서 산불로 인해 불이 날 수 있는 주거시설을 수치화한 결과다. 또한 향후 개발단지 지역과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 위험도를 반영했다. 조사를 진행한 제레미 포터 단장은 “향후 30년 동안 주택 60만 채가 산불 위험 지역에 포함되는 믿지 못할 결과를 얻었고, 이는 현재 수치보다 6배나 높다”며 “기온이 소폭 상승함에도 주거환경이 얼마나 빨리 나빠질 수 있는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포터 단장은 이어 “기온상승은 습기를 제거해 건조한 날씨를 만들고 이상고온은 산불 발화의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며 “이런 이유로 잦은 산불과 주거지역 피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리버사이드 카운티 68만4400채(전체의 77.2%), LA카운티 51만4500채(전체의 24.5%), 샌버나디노 카운티 47만1700채(전체의 57.4%)는 산불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0.03% 이상으로 전국에서 산불에 가장 취약한 5개 지역에 포함됐다. 김형재 기자주택피해 산불 산불 위험도 산불 피해 산불 발화

2022.05.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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