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에 시작된 LA 동부 헤밋 지역의 산불(Fairview Fire)이 금요일 오전 현재 2만8000 에이커를 태우고 있다. 산불 현장에는 현재 허리케인 '케이'의 북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리버사이드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율은 아직 5%에 머물고 있으며, 불길이 계속 남하할 경우 대규모 주택단지와 와이너리가 있는 테미큘라를 위협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가주 기상당국의 예측에 따르면 금요일 오전 현재 헤밋에는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는 금요일 정오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하지만 비가 진화에 도움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당국은 헤밋의 페어뷰 지역, 로우즈릿지, 레드마운티 지역 일대 3만여 주택에 강제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속보 에이커 산불 산불 28000에이커 산불 진화율 산불 현장
2022.09.09. 10:19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겨울 더위에다 강풍이 덮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로스앤젤레스(LA)에서 남동쪽으로 72㎞ 떨어진 라구나비치 주택가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라구나비치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교육청은 관할 학교 문을 닫았고 산불 현장과 인접한 고속도로는 폐쇄됐다. 브라이언 페네시 오렌지카운티 소방서장은 겨울 더위에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발생했다며 헬기와 소방차를 동원해 주택가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고 있어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기상청은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이례적인 겨울 더위 주의보를 내렸다. 8월 중순에 가까운 더운 겨울 날씨가 13일까지 이어지고 일부 지역은 화씨 최고 90도(섭씨 32.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부 해안에 자리 잡은 고기압이 산타아나 강풍을 만들었고, 이 바람이 사막 지역의 뜨거운 열기를 몰고 오면서 겨울 더위가 발생했다. 산타아나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주 해안으로 부는 건조한 바람이다. 때로 허리케인급 속도로 부는 데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기도 한다. [email protected]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영상 남가주 산불 주민 대피령 산불 현장 대형 산불
2022.02.10.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