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량 살상 2006년 이후 최저…전국 17건 발생, 81명 사망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대량 살상(mass killing) 사건이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량 살상 사건은 24시간 내 4명 이상이 총격 또는 살인 등에 의해 숨진 경우를 의미한다. 노스이스턴대학이 AP, USA투데이 등과 함께 집계한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대량 살상 사건은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대학이 관련 데이터를 취합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대량 살상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81명이다. 사건당 평균 5명씩 숨진 셈이다. 이는 지난해(38건)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 대량 살상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9년(46건)과 비교해도 약 63% 급감했다. 2006년부터 올해(2025년 11월 기준)까지 대량 살상 사건으로 숨진 사망자는 총 3234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약 81%가 총기 난사 사건 등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발생한 대량 살상 사건 5건 중 4건(약 82%) 역시 총기와 관련된 사건이었다. 미네소타주 메트로폴리탄대학의 제임스 덴슬리 교수는 “팬데믹 기간 정점을 찍었던 살인 및 폭력 범죄가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대량 살상 사건도 함께 줄었을 것”이라며 “(법집행기관의) 총기 난사나 대량 사상자 발생에 대한 대응이 빨라진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북가주 스톡턴 지역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3명과 성인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등 총기를 이용한 대량 살상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본지 12월 1일자 A-3면〉 관련기사 어린이 생일파티 총격 비극…4명 사망 송윤서 기자살상 전국 대량 살상 올해 전국 총기 난사
2025.12.02.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