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경(NYPD)이 브루클린 거주 20대 한인 여성 켈리 곽씨를 폭행해 살해한 용의자로 곽씨의 남자친구를 지목하고 살인 혐의를 물어 체포 및 기소했다. 16일 NYPD는 용의자 마이클 호세인(32)을 곽씨 살해 용의자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지난 10일 브루클린 클린턴 힐 게이츠 애비뉴(218 Gates Ave.)에서 동거하던 곽씨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본지 2023년 3월 16일자 A3면〉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사망한 곽 씨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며 혼수상태에 가까운 호세인을 발견했고, 이 남성이 자신이 “많은 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해 인근 병원에서 정신질환 검사와 심문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곽씨의 시신이 부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3일 시신부검 결과 곽씨는 둔기 외상으로 숨졌으며 사망원인은 살인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퀸즈 플러싱에서 태어난 고인은 롱아일랜드 소재 해릭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퀸즈보로커뮤니티칼리지에 다니며 간호사가 되는 꿈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인에 따르면 퀸즈 벨불러바드에 위치한 가정의학과 개인병원에서 간호 관련 일을 하기도 했다. 심종민 기자브루클린 살인혐의 살해 용의자 브루클린 한인 한인 여성
2023.03.16. 20:53
지난 4일 윈저힐스에서 과속으로 차를 몰다 인명 사고를 낸 간호사 니콜 로레인 린튼(37·사진)이 6건의 살인과 5건의 과실치사 혐의로 8일 기소됐다. 린튼에게는 9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고, 만약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90년형을 선고받게 된다. 만삭 임산부와 11개월 유아를 포함해 6명 사망, 8명의 부상자를 낸 이번 사건에 대해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은 “눈 깜짝할 사이에 가정이 파괴됐다”며 “유가족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지인의 인터뷰를 통해 린튼은 음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그가 사고 당시 마약이나 음주를 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신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린튼이 과거 연루된 교통사고가 13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검찰 측도 “캘리포니아 안팎에서 다수의 교통사고를 낸 전력이 있다”며 “특히 2020년 사고는 차량 2대가 완파됐고 중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린튼은 오는 15일 변호인 요청으로 보석 심리를 위해 다시 법정에 설 예정이다. 김예진 기자윈저힐스 살인혐의 윈저힐스 사고 만삭 임산부 간호사 니콜
2022.08.09. 19:52
30대 여성이 마더스데이에 어린 자녀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의자의 장남인 10대 청소년도 이번 사건과 연루된 혐의로 구금됐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8일 웨스트힐스에서 안젤라 플로레스(38)와 그의 16세 아들을 존속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7시40분쯤 웨스트힐스 22500 빅토리 불러바드에서 흉기를 든 사람이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택에서 12세 소녀와 8세인 쌍둥이 형제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모습을 발견했다. 곧이어 도착한 구급대는 삼남매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삼남매의 정확한 사인을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삼남매의 엄마가 초동수사에서 16세 아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을 죽였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구금된 플로레스는 3건의 살인혐의로 보석금 600만 달러가 책정됐다. 이번 살인사건 중 1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16세 아들도 보석 없이 소년원 구치소에 구금됐다. 사건 직후 이웃 주민들은 전날 밤부터 플로레스가 집에서 소리를 질렀다고 진술했다. 김형재 기자살인혐의 엄마 엄마 3남매 삼남매 모두 안젤라 플로레스
2022.05.09. 20:55
오클라호마주 사면·가석방 위원회가 20년 이상 계속 무죄를 주장해온 사형수에 대해 사형 집행 불과 보름 남짓을 앞두고 형 집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날 공청회에서 오는 18일 사형 집행이 예정된 줄리어스 존스(41)에 대한 형 집행을 중단하고 그의 형량을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으로 감형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 이러한 내용을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에게 전달했다. 앞서 위원회는 화상으로 존스의 결백을 주장하는 한 남성의 증언 등을 청취했으며, 이후 이어진 투표에서 위원 5명 가운데 3명이 이러한 결정에 동의했다. 나머지 위원 2명 가운데 1명은 반대 의견을 냈으며, 사형수 존스의 변호사와 평소 친분이 있는 또 다른 위원 1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다수 의견을 낸 위원들은 존스의 유죄를 입증하는 데 사용된 증거들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검사 출신 위원은 무죄를 주장하는 존스의 증언이 진실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존스는 19살이던 1999년 차량 탈취 도중 총으로 백인 남성인 폴 하월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뒤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는 최근까지 계속해서 살인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 사건은 2018년 3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영됐으며, 이후 각계 유명인사들은 그의 형 집행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존스의 가족도 해당 사건이 발생할 무렵 그가 자신들과 함께 집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결백함을 강조했다. 또 유죄 판결이 나온 데는 존스가 흑인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유족들은 여전히 존스가 살인범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피해 남성의 여동생은 사면·가석방위원회에 출석해 존스가 오빠의 어린 두 딸 앞에서 오빠에게 총을 쏘는 것을 확실히 본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그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8일로 예정된 존스의 사형 집행 여부는 스팃 주지사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오클라호마주에서 사면·가석방 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여 사형수의 형 집행이 중단된 것은 2010년이 마지막이다. 스팃 주지사 전임자인 메리 팰린 전 주지사는 사형수에 대한 구명을 권고한 위원회 의견을 거절한 바 있다. 한편 오클라호마주는 사형 절차 및 방법 등과 관련한 반복된 논란으로 지난 6년간 사형집행을 유예했었다. 그러나 지난주 재개된 첫 사형집행에서 사형수가 처형 도중 경련과 구토를 일으키는 등 잡음이 발생하자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또다시 여론이 들끓고 있어 존스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형집행 살인혐의 가석방 위원회 사형수 존스 오클라호마 주지사
2021.11.02.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