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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상가 화재, 인명 피해 없어

  3일 LA다운타운 자바시장 피코 불러바드 700블록에서 상가 화재가 발생해 점포 두 곳이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3시 48분쯤 화재를 진압했으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김상진 기자상가 화재 상가 화재 인명 피해 화재 원인

2025.11.0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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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사건 피해자 큰딸 "슬퍼할 겨를이 없어요"

"엄마가 죽어도 슬퍼할 수 없어요. 동생을 돌보려면 내가 강해져야 해요." 16일 새벽 방화 사건으로 숨진 제인 김(49)씨의 큰딸 조앤 양(19)양. 사건 발생 다음날 본지와 집에서 단독 인터뷰를 가진 그녀는 "엄마가 죽었지만 슬퍼할 겨를이 없다"고 했다. 그녀가 엄마의 사망 소식을 접한 것은 16일 새벽 7시쯤. 조앤 양은 "경찰에게서 '엄마가 사고를 당했다'는 전화가 왔다"며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지만 불에 탄 시신을 볼 엄두가 나질 않아 현장에 가질 못했다"고 말했다. 엄마인 숨진 김씨에 대해 조앤 양은 "아빠하고 이혼한 뒤 13년동안 엄마는 나하고 내 동생을 돌보느라 일만 해왔다"며 "우릴 보호해주던 엄마가 없어지니 한꺼번에 많은 일들이 나에게 닥치고 있다"고 울먹였다. 하지만 조앤 양은 울고 있을 수 만은 없다고 했다. 사건 발생 직후 미성년자보호기관에 맡겨진 동생(15)을 다시 찾아오는 일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조앤 양은 "사건 발생 직후 엄마 신원을 확인한다고 경찰이 위탁시설에 보낸 남동생 부터 찾아와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2008.08.17. 20:44

타운 스킨케어 업소서 40대 한인 남녀 불탄 변사체 발견

지난 주말 심야 LA한인타운내 남성전용 스킨케어업소에 방화사건이 발생, 40대 한인 남녀가 불에 탄 변사체로 발견됐다. LAPD시소방국에 따르면 16일 새벽 2시30분쯤 4가와 웨스턴 인근 복층상가건물 1층 ‘골드남성스킨케어’ 내부에서 불이 나 이 업소와 이웃한 화장품도매업소, 2층의 2개 사무실 등 을 태우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소방국은 화재 진압과정에서 40대 한인 남녀 시신 2구를 발견했다. LAPD 윌셔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방화-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윌셔경찰서 론 김 수사관은 “스킨케어 업소 내부에서 누군가 일부러 불을 지른 증거를 확보했다”며 “두명 다 피살됐는지 아니면 둘중 한명이 한명을 죽이고 자살했는 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남녀의 시신은 외견상 성별 조차 알기 어려울 정도로 불에 심하게 훼손돼 검시소에서 DNA 감식 결과가 나온 뒤에야 정확한 신원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경찰은 숨진 여성이 이 업소 업주 제인 김(49)씨이고 남성은 김씨와 함께 살던 동갑내기 남자친구 윤민수(49)씨로 보인다는 주위사람들의 증언에 따라 신원파악을 서두르고 있다. 김씨의 딸 조앤(19)양은 사건 발생 하루뒤인 17일 오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경찰이 ‘어머니가 사고로 죽었다’고 말했다”며 “치과 기록과 DNA 샘플 채취를 위해 18일 검시소에 출두한다”고 말해 김씨의 사망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일단 이번 사건이 두사람간 애정문제에서 비롯된 ‘살인-방화-자살’로 보고 있으나 제 3자가 두사람을 살해한 뒤 방화하는 등 다른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주위사람들에 따르면 최근 윤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괴로워했으며 여자친구 김씨의 외도를 의심, 이로 인해 두사람간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와 절친한 사이라는 홍모씨는 “사건 발생 이틀전에 윤씨가 ‘여자친구를 테이프로 묶고 신나를 뿌려 불을 지르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으나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치도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김씨는 20여년전 미국에 이민온 뒤 결혼했지만 13년전 이혼, 그간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조앤(19), 폴(15) 남매를 키우며 혼자 살아왔으며 3년전에 만나 사랑을 키워오던 이혼남 윤씨와 1년전쯤부터 자신의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스킨케어 업소는 김씨가 3~4년전부터 운영해왔다. 정구현·곽재민 기자

2008.08.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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