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기업 3M이 일리노이 주 상수원을 오염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관련 당국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회사측은 일단 오염 지역을 대상으로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필터를 제공하고 나섰지만 뒤늦은 대책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3M 시설은 일리노이 북서쪽 끝에 위치한 쿼드 시티 인근에 위치한 코도바 공장이다. 이 화학공장에서는 포에버 케미컬(forever chemical)이라는 물질이 배출되고 있다. 이 물질은 PFAS(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라고 불리는데 쉽게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되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혈액에 축적되어 수년 동안 체외로 배출되지 않으며 암과 심장 질환, 저체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물질의 독성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안전한 수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에버 케미컬을 배출하는 3M 공장은 미국 내 세 곳이 있는데 미네소타와 앨라배마, 일리노이 주다. 다른 두 곳은 이미 이 물질에 대한 위험성을 파악하고 관련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유독 일리노이 주만큼은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환경청이 코도바 공장이 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은 2008년이었지만 10년이 넘게 이를 방치했다는 것이다. 최근에서야 3M측이 인근 지역에 대한 수질 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해당 가구에 수돗물을 거를 수 있는 필터를 제공했다. 또 공장에서 나오는 물을 처리해 포에버 케미칼 배출을 9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포에버 케미칼은 코도바 인근의 미시시피강 인근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미시시피강을 상수원으로 삼고 있는 주민들은 무려 2000만명에 달한다. 또 미시시피강을 상수원으로 삼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우물에서도 포에버 케미칼 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인근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오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3M은 이미 국내와 해외에서 포에버 케미컬로 인해 막대한 금액을 써가며 합의를 했다. 2019년 앨라배마에서는 1억6400만달러를, 2020년에는 미시간에서 5500만달러를 들여 소송에 합의했다. 벨기에서는 포에버 케미컬 생산 재개를 위해 무려 5억81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지난 7월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코도바 공장에서는 전자제품이나 소방용 폼에 들어가는 포에버 케미컬을 생산한다. 이 화학품은 카페트나 천을 가공할 때도 주로 사용된다. Nathan Park 기자오염물질 상수원 오염물질 배출 오염 물질 오염 지역
2022.12.22. 14:22
연이은 가뭄으로 저수지가 마르면서 연이어 사체가 발견되고 있어 네바다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은 지역 상수원인 '레이크 미드(Lake Mead)'에서 최근 3구의 사체가 발견돼 수사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네바다 보울더 시에 위치한 레이크 미드는 네바다 주 남부의 주요 상수원으로 최근 수년 동안 가뭄이 지속되면서 일부 호숫가에서는 바닥이 목격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수심이 얕아지면서 예전에 유기된 것으로 보이는 사체들이 줄줄이 발견되고 있는 것.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3구의 사체가 연달아 발견됐으며, 이 중에는 1970~80년대에 총격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피해자들이 포함됐다. 수사 당국은 당시 갱단 조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사체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또 당국은 최근 20년 동안 수심이 200피트 가량 내려간 것을 감안해 또 다른 사체들이 추가로 떠오를 수도 있어 주목하고 있다.베가스 상수원 베가스 상수원 주요 상수원 네바다주 남부
2022.07.26.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