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톤복지상조회(회장 배용웅, 이하 상조회)가 지난 15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류응렬)에서 창립 24주년 기념 예배 및 제 1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젊은 한인들의 회원 참여를 당부했다. 류 목사는 이날 ‘나의 사랑, 나의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시편 91:14-16 말씀을 인용해 장수하는 자의 행복을 언급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상조회 활동을 격려했다. 류 목사는 “어르신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인생이 되어 육체가 건강하고, 마음이 평화롭고, 영혼이 기쁜 나날이 되기를 축복한다”면서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자”고 말했다. 2부 순서는 배용웅 회장의 사회로 총회가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2023년 결산 및 자산보고와 예산안 심의, 현황 보고가 있었으며 배용웅 회장의 연임과 더불어 허정희 권사가 부회장 인준안을 확정하고 새로운 지도부 임기 2년을 시작했다. 곽노은 대의원은 “워싱턴 지역 40대부터 60대 들의 상조회 가입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단순히 장례비를 보조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역 어르신을 섬기는 마음으로 함께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상조회에 가입하는 신규회원은 가입비 100달러를 받고 있으며 회원이 별세할 때마다 회원 1인당 10달러를 갹출해 유족에게 전달하고 있다. 상조회에 따르면 회원가입 기간 등에 따라 수령액은 달라질 수 있으며, 회원이 된 지 6개월 내에 사망했을 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현재 상조회 회원 수는 1,125명, 총 자산은 66만6812.52 달러이다. 문의:703-999-9064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상조회 회원 회원가입 기간 상조회 가입 회원 가입
2024.06.23. 10:36
상부상조는 서로서로 돕는다는 말이다. 상부도 서로 돕는 것이고, 상조도 서로 돕는다는 의미다. 우리에겐 상부상조하는 오랜 전통이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도 상부상조에 해당하는 일들이 많다. 한인 단체들이 골프 대회를 통해 서로 기금 마련을 도와주는 것, 각종 행사를 열 때 서로 프로그램에 광고를 내주는 것도 그 예다. 개인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 따지고 보면 상부상조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잘 알고 지내며 전입과 전출이 매우 드문 농경사회 또는 직장을 비롯한 소규모 공동체에 적합하다. 미국에 사는 한인이 생활 속에서 실천한 상부상조의 대표적인 예가 계와 상조회다. 계는 구성원들이 꼬박꼬박 곗돈을 내고, 또 구성원 중 누군가 돈을 챙겨 사라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어야 존속할 수 있다. 상조회도 누군가 사망했을 때 회원들이 정해진 상조금을 내고, 상조회 운영 주체가 기금을 잘 관리할 것이란 신뢰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오렌지카운티에 한인 이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70년대 중반 이후 오랜 기간 한인사회는 이른바 메인스트림과 겉도는 일종의 섬과 같았다. 자연스럽게 교회, 한인회를 중심으로 이민자들의 공동체가 형성됐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엔 계와 상조회가 잇따라 생겼다. 그런데, 이후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다. 먼저 사회적 파장으로 주목받은 건 계다. 지금이야 대규모 계는 찾아보기도 어렵게 됐지만, 15~20년 전만 해도 미국의 한인사회 곳곳에선 계로 인한 피해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개중엔 계주가 다른 이의 이름으로 여러 계좌를 만들고 수차례 회원들의 돈을 받은 후 잠적하거나 1명이 여러 계에 들고 돈을 받는 시점을 조정해 목돈을 챙겨 달아난 경우, 수년에 걸쳐 인간관계를 맺은 뒤 대규모 계를 조직해 거액을 받고 도망치는 사례도 있었다. 미국 법으로 보호받는 것조차 어려운 계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입한 이 중엔 신분, 세금 문제로 은행 융자를 받을 수 없는 이도 많았다. 이런 문제는 한인사회 경제 규모가 성장하면서 개인의 상황도 안정되고 한인 은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상조회 관련 문제도 2000년을 전후해 불거지기 시작했다. 회원이 줄어 상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거나 상조회 운영진이 기금을 유용하는 사례가 언론 매체에 등장하는 일이 잦아졌다. 대규모 상조회의 경우, 기금 유용보다는 회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 한인 이민자가 증가하면서 시니어 인구도 함께 늘자 곳곳에 생긴 상조회는 이민자가 감소하는 와중에 회원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자 차례로 한계에 직면했다. 33년 역사를 지닌 OC한미노인회 상조회도 지난달 해산 결정을 내렸다. 상조회 해산은 어쩌면 예고된 비극이다. 노인회 상조회 측에 따르면 회원 수가 손익분기점 아래로 떨어진 시점은 2017년 즈음이다. 노인회는 총회를 열어 회원들에게 어려움을 알리고 월 10달러씩 회비를 걷기로 해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엄습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상조회 해산의 방아쇠 역할을 했다. 신규 회원 가입이 드문 가운데 고령 회원의 별세가 잇따르자 적립한 기금이 급속도로 감소한 것이다. 결국 노인회는 상조회 회원 다수 의견에 따라 상조회 해산을 결정했다. 노인회 상조회의 해산은 회원 외에도 이를 지켜보는 많은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동시에 시대적 변화란 거대한 물결을 거스르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일깨웠다. 계와 상조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건 어쩌면 필연적이다. 유용하고 좋았던 것도 시대가 변하면 현재를 떠나 과거가 된다. 함께 떠나 보내지 말아야 할 것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부상조의 전통이다. 임상환 / OC취재담당·부국장중앙 칼럼 상조회 해산 상조회 운영진 상조회 관련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
2023.02.20. 17:51
OC한미노인회(이하 노인회, 회장 김가등)가 상조회 해산에 따른 잔여 기금을 회원의 상조금 누적 납부액에 비례해 분배한다. 노인회는 지난 6일 가든그로브의 중식당 동보성에서 개최한 총회에서 분배 방식을 발표했다. 약 100명이 참석한 총회에서 노인회 측은 총 36만9739달러를 258명 회원에게 분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36만9739달러는 현재 보유한 상조 기금 7만9819달러에 은행에서 노인회관을 담보로 융자 받을 30만 달러를 더한 뒤, 융자 비용 약 1만 달러를 뺀 액수다. 노인회 측의 계산 방법에 따르면 상조금 납부액이 360달러로 가장 적은 회원은 63달러를 돌려받는다. 총 납부액이 1만8850달러로 가장 많은 회원은 3308달러를 받게 된다. 회원 중 다수를 차지하며, 1만3700달러 가량을 납부한 회원들은 약 2400달러를 받는다. 노인회 측은 회원 수와 분배 금액에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발하는 회원도 있었다. 한 회원은 30만 달러만 융자 받아 돌려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냐고 따졌다. 노인회 측은 30만 달러가 노인회 운영에 큰 차질을 빚지 않고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한 회원은 변호사를 통해 도움을 받겠다며 즉석에서 28명의 서명을 받았지만, 결국 포기했다. 이 회원은 7일 본지와 통화에서 “100명의 서명을 받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불가능해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했다.상조회 납부액 상조회 납부액 상조금 납부액 잔여 기금
2023.02.07. 15:31
OC한미노인회(회장 김가등)가 오늘(31일) 오전 11시 가든그로브의 노인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상조회 존폐 여부를 논의한다. 노인회는 이달 초 상조회원 약 260명에게 상조금 축소 또는 상조회 해산을 선택할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발송한 바 있다. 노인회 측은 오늘 회의에서 30일까지 도착한 답신에서 드러난 회원 다수 의견을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상조회의 운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노인회 측은 이사회 의결 사항을 내달 6일(월) 오전 11시 가든그로브의 동보성(9848 Garden Grove Blvd)에서 열릴 총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문의: (714)530-6705노인회 상조회 노인회 상조회 상조회 존폐 노인회 측은
2023.01.30. 15:40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회장 김가등)가 32년 넘게 운영해 온 상조회 존폐 여부를 내달 결정한다. 노인회는 지난 9일 이사회에서 회원 감소로 운영 한계에 다다른 상조회 문제 해결을 위해선 상조금을 약 50% 감축하거나 상조회를 해산해야 한다는 상조위원회 안을 참석 이사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인회는 상조위원회와 이사회를 통과한 안을 담은 편지를 10일부터 상조회원들에게 발송하기 시작했다. 이 편지엔 상조금을 덜 받더라도 상조회를 지속하는 안과 상조회를 해산하는 안 중 하나를 선택해 서명한 뒤, 오는 30일까지 반송용 봉투를 이용해 노인회로 보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인회 측은 이 편지에 “고문 변호사는 상조회 해산을 권고했으나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며, 답변을 보내지 않을 경우엔 이사회가 결정하도록 위임하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회원 다수가 상조금 감축안을 선택하면 현재 9500달러인 상조금이 5200달러로 줄어든다. 상조회는 1990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회원 사망 시 1인당 20달러를 걷은 뒤, 500달러 중 업무 처리 비용을 제한 금액을 기금으로 적립하고 나머지 9500달러를 상조금으로 지급해 왔다. 9500달러는 설립 당시 회원 수 500명을 기준으로 책정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노인회 측은 이후 신규 가입 회원이 점차 준 데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사망 회원이 늘어 현재 회원 수는 260명이라고 밝혔다. 260명에게 20달러를 걷어 전액 지급할 경우의 상조금이 5200달러다. 상조금 감축안이 채택되면 향후 회원 수가 감소할 경우, 그에 따라 상조금 규모도 줄어든다. 회원 수가 150명이 되면 3000달러, 100명이 되면 2000달러가 되는 것이다. 지난 1일 취임한 김가등 회장은 “역대 노인회가 상조회 해산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다. 상조회가 노인회 자체 운영비를 차용하는 방식으로 상조금을 지급하는 등 최선을 다해왔지만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또 “이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상조회 문제는 이번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회는 내달 상조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회원 다수가 원하는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인회 측은 상조회원들에게 질문이 있을 경우,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한미노인회 상조회 상조회 존폐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 상조회 해산
2023.01.10. 16:48
OC한미노인회(회장 지사용) 산하 상조회가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상조회 가입 가능 연령은 55~80세다. 가입비는 없다. 상조회는 75세 이전에 회원이 된 이가 가입 2년 경과 후 사망하면 9500달러를 일시불로 지급한다. 가입 6개월~2년 사이 사망 시 약정액의 50%를 지급한다. 가입 후 6개월 이전 사망 시엔 불입한 금액만 돌려준다. 76~80세 사이 가입자의 경우엔 가입 4년 이후 사망 시 9500달러를, 2~4년 이후 사망 시 약정액의 50%를 준다. 2년 내 사망 시엔 불입액만 돌려준다. 문의는 노인회 사무국(714-530-6705)에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노인회 상조회 노인회 상조회 상조회 가입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
2022.07.08.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