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한 25% 관세 중 상당 부분을 약 1개월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제품 중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내달 2일까지 ‘25%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전날 멕시코,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해 1개월 관세 면제를 결정한 데 이어 면제 적용 대상을 획기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부과한 25% 관세는 상당 부분에 걸쳐 1개월 유예되는 형국이다. 여기에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고율관세가 미국 경제에 주는 역효과에 대한 고려가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인 USMCA에 따른 무(無)관세로 공급망이 하나로 통합된 이들 국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미국 경제도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은 4월2일에 전세계 각국의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 등을 두루 고려해 ‘상호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도 유예기간이 끝나면 결국 상호 관세로 수렴될 전망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무역협정 상품 관세 면제 캐나다 무역협정 상품 관세
2025.03.06. 21:23
은퇴 후에 고정적인 수입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은퇴 관련 상품마다 조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만 합니다. 오늘은 한 고객의 사례를 통해서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60세의 한 남성 고객의 사례입니다. 5년 전 직장에서 이직하면서 가지고 있던 401(k)를 IRA 롤오버하여 평생연금 상품에 가입한 상태였습니다.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비를 확보하기 위해 적합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나은 옵션이 있을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처음 가입한 상품은 한 보험사의 평생연금으로, 401(k)의 18만9917달러를 IRA 롤오버로 불입했습니다. 그리고 62세가 되는 2027년부터 연간 1만4502달러를 종신 지급하기로 계약이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5년 더 기다리고 난 후 67세가 되는 2032년부터 지급을 시작하면 매년 1만7596달러의 평생 고정 인컴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이 조건이 나쁘지 않다고 느꼈고, 큰 고민 없이 가입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이자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기존 상품보다 훨씬 나은 조건의 상품들이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가입한 상품에 비해 더 혜택이 큰 상품으로 교체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고 했습니다. 기존 상품을 검토해본 결과, 몇 가지 한계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첫째,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최근 출시된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기존의 상품 평생연금 지급금이 다소 낮았습니다. 둘째, 62세부터 받는 인컴과 67세부터 받는 평생연금액이 모두 현재 상품에서 제안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교체를 결정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었습니다. 기존 상품을 해지하면, 해약 부과금 (Surrender Charge)으로 1만517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여러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새로운 플랜으로 교체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과 장기적인 혜택을 비교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해약 부과금을 감수하더라도 새로운 플랜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 큰 재정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신규플랜은 조건이 훨씬 좋았습니다. 해약 부과금을 내고 남은 금액을 불입하더라도, 62세인 2027년부터는 매년 1만8467달러를 평생 고정 인컴으로 받을 수 있었고, 67세인 2032년부터는 매년 2만8797달러를 평생토록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존 플랜과 비교했을 때 62세 기준으로는 약 27% 더 많은 인컴을, 67세 기준으로는 약 64% 더 많은 인컴을 평생 토록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객은 “해지 비용이 아깝긴 했지만, 앞으로 은퇴 생활 동안 안정적인 생활비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리뷰를 받았던 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 사례는 단순히 더 많은 돈을 받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고객이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점검하고,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발맞춰 계획을 재정비한 점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인컴 어뉴이티는 은퇴 후 안정적인 수입을 제공하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조건이 바뀔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검토와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문의:(213)448-4246 모니카 김 / 블루앵커 재정보험은퇴 준비 연금 상품 평생 상품 상품 평생 기존 상품
2025.01.19. 12:03
한 남성이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수천 달러 상당의 훔친 상품을 집에 숨겨 놓은 혐의로 체포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아델란토에 거주하는 후안 파블로 리알(40)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애플 밸리의 베어 밸리 로드에 위치한 타깃 매장의 직원들은 리알이 여러 타깃 매장에서 절도 혐의로 수배 중인 용의자임을 알아보고 셰리프국에 연락했다. 경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리알은 이미 매장을 떠난 상태였다. 조사 결과, 리알은 5일 전에도 같은 애플 밸리 타깃 매장에서 절도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리알은 물건에 가격을 대폭 낮춘 가짜 바코드를 붙인 후 결제해 매장을 나가는 방식으로 물건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아델란토의 러셋 플레이스에 위치한 리알의 자택에 대해 수색 영장이 발부되었다. 주택 내부에서는 1만 5천 달러 상당의 훔친 상품들이 발견됐다. 현장을 찍은 사진에는 수백 개의 장난감 자동차와 핫 휠 플레이셋 등 대량의 도난 물품들이 방안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리알은 절도 및 장물 소지 혐의로 체포되어 하이 데저트 구치소로 이송되었다. 그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었으며, 추후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당국은 OfferUp,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Poshmark 등 리셀러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많은 제품들이 도난 상품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 뉴스팀타깃 상품 절도 장물 재판매
2024.08.08. 15:50
은퇴설계를 위해 많이 사용되는 금융상품으로 연금(annuity)이 자주 소개된 바 있다. 종류가 다양하지만, 시장이 불안정할수록 안전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강조되면서 그 중 지수형 연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느는 추세라는 것도 이미 살펴본 바 있다. 연금은 일반적으로 은퇴설계를 위해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그런데 선택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적과 필요에 따라 저마다 선택기준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고려할 선택기준이 있지만 이번엔 해당 금융상품의 유통채널에 따른 차이에 대해 알아보자. ▶변동 또는 고정 연금의 유형을 구분하는 기준 중 하나는 변동형 상품인가, 고정형 상품인가일 것이다. 변동형 상품은 흔히들 투자성 연금이라고 부른다. 시장에 돈이 투자되는 것이고 시장의 등락에 따라 연금 내 자금도 등락을 경험하는 방식이다. 고정형 상품은 시장에 직접 투자되지 않고 보장이자나 시중이자 형태로 수익을 낸다. 당연히 시장의 등락을 경험하지 않고, 원금이 보호된다. 요즘 자주 언급되는 확정이자연금(MYGA)이나 지수형연금(FIA)은 고정형 상품에 해당된다. 이들은 대체로 보험사들이 제공하고, 보험사들의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변동성 상품은 법규상 ‘증권’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증권사나 자문사를 통해 유통된다. 미국의 투자는 기본적으로 두 종류 채널을 통해 이뤄진다. 브로커딜러(증권사)와 자문사다. 미국에서 브로커딜러는 다양한 금융상품의 중개역할을 하는 회사라고 볼 수 있고, 자문사는 투자자문과 자산운용을 하는 회사라고 이해할 수 있다. 한인사회는 브로커딜러 채널을 통한 투자가 더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 주류사회는 자문사를 통한 투자가 훨씬 보편화돼 있다. 두 채널의 차이는 해당 기관·브로커·어드바이저들의 수입이 ‘거래’에 기반을 두는 것과 ‘자문’에 기반을 두는 것의 차이다. 결국 개별 브로커/어드바이저나 기관 수입의 형태도 ‘커미션’과 ‘수임료’로 다르다. 이런 차이는 일반적으로 상품의 내적 구조나 메커니즘을 다르게 하는 것으로도 나타난다. 브로커딜러를 통해 유통되는 투자성 연금은 ‘커미션’ 기반이고 투자자문사를 통해 유통되는 투자성 연금은 ‘수임료’ 기반이다. ▶자문사 연금상품 투자자문사는 고객에게 투자자문을 제공하고, 재량권을 갖고 자산을 운용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피듀셔리(fiduciary)’ 의무를 갖는다. ‘피듀셔리’는 보통 우리말로 수탁 의무로 번역하는 데 기본적으로 고객의 이익을 우선해 투자 결정을 하고 관리, 운용해야 한다는 의무를 의미한다. 수입구조가 커미션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조언할 때 상품들 사이 커미션 차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구조적으로 고객 이익 우선주의를 실천하도록 되어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자문사를 통해 유통되는 연금은 크게 순수투자용(IOVA), 지수형(FIA), 그리고 이 양자의 하이브리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지수연계 투자성연금(RILA) 등이 있다. 대체로 자산을 불리는 목적에 부합하는 상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연금을 구분하는 기준 중에는 소득용(distribution)이냐 저축용(accumulation)이냐를 생각할 수 있는 데 자문사들이 활용하는 연금은 대체로 자금을 불리는 목적에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이 배타적인 용도는 아니다. 순수투자용 연금은 연금의 장점을 다음 세대로까지 이어갈 수 있는 옵션이 있어 장기적인 저축과 인출플랜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도 있다. ▶자문사 순수투자용(IOVA) 연금 순수투자용 연금은 말 그대로 투자에 적합하게 고안된 투자성 연금이다. 보통 브로커딜러를 통해 시중에 판매되는 투자성 연금은 비용이 높은 편이다. 이런저런 관리비 명목의 수수료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 효과를 생각하면 효율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많이 받기도 한다. 이런 단점을 없앤 것이 자문사들이 사용하는 순수투자용 연금이다. 자문사를 통해 순수투자용 연금을 활용하면 연금상품 자체의 비용은 적고 자문사의 투자자문, 자산운용에 대한 연간 1% 안팎의 수임료만 생각하면 된다. 일반 투자성 연금의 비용은 상품 자체에만 2~3%의 비용이 있다는 점에서 저축 효과 측면에서 순수투자용연금에 비해 불리한 편이다. 일반 브로커리지 계좌를 통해 투자하는 것과 비교해서도 연금안에서의 투자는 투자소득 연기 혜택을 받아 추가적인 장점도 누리게 된다. 순수투자용 연금은 시장에 직접 투자, 운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시장의 등락에 따른 리스크를 동반한다. ▶자문사 지수형 연금(FIA) 일반적인 지수형 연금은 보험사들의 판매 채널을 통해 보험 에이전트가 취급한다. 지수형 연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자문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지수형 연금도 나오고 있다. 지수형 연금의 수익 상한선(cap)은 회사에 따라 편차가 좀 있지만, 커미션 기반 상품과 자문사 상품 사이 큰 차이는 없다. 대신 자문사의 수임료는 투자성 연금과 마찬가지로 연 1% 정도를 생각해야 한다. 최근의 커미션 기반 상품의 수익 상한선은 S&P500 지수 기준 9% 안팎이 일반적이다. 자문사용 지수형 연금의 수익 상한선도 8~ 9% 선이 많다. 지수형 연금은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위험이 없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저축수단이다. 시장이 내려가면 손실이 없지만, 시장이 좋은 시기에는 최고 9~10%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지수형 연금은 꼭 자문사 상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장기적인 저축수단이라는 점을 전제로 할 때 일반적인 커미션 기반 상품에 오히려 경쟁력 있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도 있다. 자문사 상품과 커미션 기반 상품의 한 가지 중요한 차이는 해약 수수료 관련 부분이다. 자문사 상품이 해약 수수료나 기간이 상대적으로 낮고 짧은 편이다. 현금 유동성이 중요하다면 자문사용 지수형 연금이 더 적절할 수 있을 것이다. ▶자문사 하이브리드 RILA 따로 좀 더 깊이 다룰 필요가 있는 옵션이다. 지수형 연금이 전통적 투자성 연금과 전통적 고정형 연금의 하이브리드 형태라면 자문사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지수연계 투자성 연금(RILA)은 투자성 연금과 지수형 연금의 중간지대에 있는 하이브리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상품에 따라 10~30% 하락까지는 원금을 보호해주는 옵션이 있고, 지수형연금에 비해 훨씬 높은 수익 포텐셜을 가져갈 수 있다. 그러니까 손실에 대한 원천봉쇄는 아니라는 점에서 지수형연금에 비해 리스크는 높다. 대신 수익 상한선이 원금 보호 정도에 따라 대체로 15~20% 사이 두 자릿수에서 제공된다. 연계하는 지수와 수익옵션도 상당히 다양해서 비교적 능동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하다.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데 보다 능동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게 해주는 투자옵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투자자문사의 연금상품 취사선택 상품 자문사 순수투자용 자문사 상품 투자자문 자산운용
2023.11.08. 0:24
2021년 연방 제2항소법원의 판례(Sulzer Mixpac AG v. A&N Trading Co.)와 관련된 제품 ‘믹싱팁’은 임플란트 제조시 카트리지에 연결하여 몰딩 재료를 석는 데 사용하는 간단한 기구이다. 슐저 (Sulzer)는 스위스 다국적 기업으로 전세계 치과용 믹싱팁의 90% 이상의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슐저는 수년 전부터 믹싱팁과 관련된 상표 25개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 노랑색, 녹색, 청색, 분홍색, 보라, 갈색(Candy-color, 사탕색깔로 통칭) 및 상품의 일부 모양을 조합하여 25개의 상표를 등록하여 사용하였다. A&N는 우리 로펌에서 대리한 한국 고객이다. 부산에 위치한 한국 중소기업 세일글로벌의 자회사로 세일글로벌이 제조한 믹싱팁 판매를 위해 세운 판매법인이다. 미국 치과 의료용 기구 박람회에서 세일글로벌 믹싱팀 제품을 전시하였고, 미국내 믹싱팁 수입 및 판매업자들의 명함을 받았다. 이후 슐저는 A&N과 세일글로벌을 상대로 뉴욕 멘헤튼에 위치한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상표침해 소송를 제기하였다. A&N 뿐만 아니라 슐저는 사탕색깔을 사용하여 믹싱팁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거의 모든 회사들을 상대로 미국 여러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였다. 거의 모든 회사들이 소송대응을 포기하고 판매를 중지하거나 로열티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슐저에 유리한 방향으로 합의하였다. 그러나 유일하게 세일글로벌 안임준 대표는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용감하게 소송 대응을 하였다. A&N은 사탕색깔로 명칭된 믹싱팁의 색깔은 상표적 사용이 아니라 기능적인 사용이며 오래전부터 각 색깔은 믹싱팁의 직경과 매칭되어 사용되어져 왔다고 주장하였다. 믹싱팁을 사용하는 치과의사, 간호사들이 만들고자 하는 임플란트 치아 종류에 따라서 적절한 재료와 믹싱팁을 선택해야 하는데, 믹싱팁의 직경을 알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색깔을 보고 믹싱팁을 선택한다는 증거와 주장을 제기 하였다. 그러므로 색깔은 상표적 사용이 아니라 기능적 사용이므로 상표가 무효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A&N에서 판매 예정이었던 세일글로벌 믹싱팁은 슐저의 믹싱팁과 동일한 색깔을 사용하고 있지만,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상표가 유효할지라도 비침해라고 주장하였다. 슐저는 대형로펌을 고용하여 막대한 자금을 사용했다. 불필요한 증거조사 요구를 하는 등 매출이 없는 A&N이 과대하게 소송 비용이 발생하게 해 경제적 부담을 주는 전략으로 소송을 진행하였다. A&N는 소송비용 절감을 위해서 배심원 재판을 포기하고 판사단독 재판을 선택하였다. 1심 판사는 사탕색깔과 모양이 트레이드 드레스(Trade Dress)로 인정되며 상표적 사용으로 믹싱팁 소비자들에게 인식되어 있다고 판결했다. 거대기업인 슐저의 손을 들어 주었고 매출 하나 없는 A&N에게 2백만 달러 손해배상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정반대로 1심 판결을 뒤집었다. 항소법원은 A&N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슐저의 사탕색깔은 믹싱팁 직경과 상응하여 기능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슐저의 모든 관련상표가 무효라고 판결하였다. 슐저는 대법원에 항고하였으나 대법원은 사건 심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항소법원의 결정이 최종 결정이 되었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처럼 작지만 정의를 위해서 용감하게 싸운 세일글로벌 때문에 직경 크기와 관련한 사탕색깔의 믹싱팁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 기업이 문자, 디자인, 로고 상표뿐만 아니라 상품과 제품의 색깔, 모양 또는 색깔과 모양의 조합을 상표로 등록해서 지적재산을 보호하고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새로운 제품을 전시회에서 전시하기 전부터 특허나 상표와 관련해서 전문 변호사에게 상담받을 것을 권한다. ▶문의:(703)738-3438, [email protected] 김재연 / 변호사지식재산권 색깔 상품 세일글로벌 믹싱팁 상표적 사용 color 사탕색깔
2022.08.28. 19:00
CBB가 CD(양도성예금증서)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은행 측은 최대 이자율이 2.1%인 8개월 만기 CD 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은행 한 관계자는 “8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의 CD 프로모션은 지속하는 금리 변화에 고객들이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최소 입금액도 1000달러로 신규 예금이라는 점을 제외한 어떠한 제약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CBB 지점이 있는 LA와 오렌지카운티, 댈러스, 하와이에서 이달 말(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도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은행 웹사이트(cbb-ban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상품 출시 cd 상품 은행 웹사이트 이번 프로모션
2022.08.11. 20:43
이번 여름 호텔, 항공, 렌트카 등 모든 여행비가 급증한 가운데 저렴한 여행으로 크루즈가 각광받고 있다. 호텔 데이터 및 분석 회사인 STR에 따르면 올해 호텔 객실의 평균 일일 요금은 2019년과 비교해 20% 상승했고 항공료는 4~5월 사이 거의 13%나 올랐다. 반면 크루즈 여행 상품 전문 웹사이트인 크루즈 시트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하루 100달러 미만의 크루즈 상품은 2000건에 이른다. 이 중 하루에 50달러 미만 크루즈는 53건으로 세금과 항구 수수료가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시기 크루즈의 인기가 증가한다”며 “일부 크루즈 라인은 저렴한 가격에 음료, 음식, 육로 여행, 심지어 항공료가 포함된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크루즈 리뷰 웹사이트 크루즈 크리틱에 따르면 7월 카리브해, 바하마 또는 버뮤다로 가는 5박 크루즈는 평균 619달러다. 이는 지난해 7월 1인당 684달러에서 하락한 것으로 이전에 볼 수 없던 초저가 수준이다. 한인여행업계가 출시한 바하 멕시코 크루즈 경우 4박 5일 290달러부터 상품이 있고 리비에라 크루즈 3박 4일은 300~400달러, 7박 8일은 600~700달러 선이다. 초저가 크루즈 상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여름 여행지를 재고하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김수정씨는 “하와이 대신 크루즈 여행을 선택했다”며 “멕시코 리베라 크루즈 3박 4일 여행을 400달러 선으로 예약했다”고 밝혔다. 한인 여행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크루즈 같이 일부 크루즈 상품이 호텔 숙박료보다 저렴해 크루즈 상품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모텔 6의 경우 1박 숙박료는 100~150달러인데 멕시코 크루즈 경우 하루 100달러 미만으로, 여행비가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 이번 여름 최고 가성비 여행 상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카리브해 크루즈는 9월 비수기가 시작될 때 큰 폭으로 하락한다. 새 학기 초인데다 허리케인 시즌에 대한 불안으로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루즈는 숙박, 식사, 쇼, 편의시설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호텔 숙박료와 비교하면 가성비 최고”라고 설명했다. 가장 할인 폭이 높은 상품은 알래스카 또는 지중해 크루즈 같이 비싼 크루즈 노선이다. 알래스카 크루즈는 여름 성수기를 지나 9월 중순까지 진행되는데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크루즈 상품이다. 삼호관광, 아주관광, 푸른투어, 엘리트투어, 춘추여행사, 미래관광 등 대부분 한인여행사가 알래스카 크루즈 상품 여행객 모집을 진행 중이다. 업계 따르면 현재 알래스카 크루즈 7박 8일 가격은 1600~1800달러(+항공료)로 팬데믹 이전 가격보다 40% 정도 할인됐다. 업계관계자는 “9월 중순이면 알래스카 크루즈 시즌이 끝나고 내년 팬데믹이 좀 더 정상화되면 크루즈 요금도 올라간다”며 “지금이 초저가로 알래스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최적기다”라고 강조했다. 크루즈 크리틱은 “7월 지중해 크루즈의 객실료는 평균 728달러로 2021년 같은 기간의 1000달러 이상에서 하락했다”고 전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선호하는 디즈니 크루즈도 최대 35%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팬데믹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여행객들은 안전에 대한 불안감으로 크루즈 탑승을 주저하고 있다. 지난해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과 올해 윈드스타 크루즈의 초청으로 알래스카와 남태평양 6개 섬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빌리 장 엘리트 투어 대표는 “탑승 때 코로나 19 접종과 테스트 음성 결과 요구는 물론 여행 중 방역 규정을 철저하게 시켜 안전하게 다녀왔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으로 예약하는 경우 크루즈 비용을 절약하려면 광고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수수료와 세금을 주의해야 한다”며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면 단체 요금 할인, 추가 서비스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크루즈 상품 크루즈 상품 멕시코 크루즈 초저가 크루즈
2022.07.12. 22:04
병동 직원들과 성격(性格, personality)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성격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가 어렵다. 결국, ‘한 사람의 특징적인 생각, 감정, 그리고 행동’을 일컫는 것이라는 짧은 결론을 내린다. 성격은 기분, 생각이나 태도로 남들에게 전달되기 마련이다. 그렇다. 성격은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인생사다. 나는 “Personality is everything”하며 힘주어 덧붙인다. 당신과 나의 모든 대인관계에서 사실 ‘성격이 전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종사하는 정치, 사회, 경제, 종교, 연예 등등 제반 분야에 걸쳐 똑같은 이론이 적용된다. 영어의 ‘personality(성격)’에 비해 한자어로 인격(人格)이라는 말이 따로 있는데 사전은 ‘사람으로서의 품격’이라 풀이한다. 인품이라는 비슷한 말도 있다. 품격(品格)을 생각한다. 물건 品, 격식 格. 어떤 사람이 품격이 있어 보인다고 당신이 말하는 순간에 문자 그대로 그가 물건 취급을 당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품(人品)을 직역하면 ‘사람 물건’이라는 뜻인 것을. 품격은 사전에 ①물건의 좋고 나쁨의 정도 ②품위(品位), 기품(氣品)이라 나와 있다. 온통 물건(品)자 투성이! 品은 입이 셋이 모여 이루어진 회의문자로서 많은 사람이 와글와글 떠들어대면서 물건의 좋고 나쁨을 판정하는 모습이라 한다. 품격이 높은 상품을 고품격이라고 지칭한다. 그런 경우에 물론 가격이 높아진다. 상품성(商品性)이 농후한 品자를 빼고 格만 쓰는 수도 많다. 격이 높다, 낮다 하는 식으로. ‘나무 木’에 ‘각자 各’이 합쳐진 ‘격식 格’으로 시작하는 격상(格上), 격하(格下), 격조(格調) 같은 말들이다. 어원학을 다 떠나서 ‘personality’를 ‘사람다움’이라 옮길까 한다.(‘-al’로 끝나는 형용사는 ‘-같은, -다운’이라는 뜻) 성격, 인격처럼 ‘격식 格’의 뉘앙스가 전혀 없는 단어다. 格은 동양 특유의 수직적 사고방식이 철철 넘치는 낱말이다. 가격, 물건값의 높고 낮음과 다르지 않다. 중력 때문에 사과가 나무에서 툭, 떨어지듯 격도 그렇게 떨어진다. 우리는 항상 위아래가 관건이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는 속담은 어떤가. 찬물도 격이 높은 윗사람이 먼저 마신다는 생활습관이다. 그렇다면, 혀를 데기 쉬운 뜨거운 물도 윗사람이 먼저 마시겠다고? 서량 / 시인·정신과 의사열린 광장 인품 상품 성격 personality 성격 인격 가격 물건값
2021.10.22.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