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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마음이 어린 후(後) 서경덕(1489~1546)

마음이 어린 후이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만중운산(萬重雲山)에 어느 님 오리마는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가 하노라   - 병와가곡집   아름답고도 애절한 사랑 노래   님을 기다리는 마음이 애틋하다. 시인은 자신의 그런 마음을 어리석다고 자책한다. 노심초사하는 일이 다 어리석다고 마음을 다잡아 보기도 한다. 겹겹이 구름 낀 산중에 님이 올 리가 없다. 그런데도 잎이 지고 바람 소리 들리면 행여 님이신가 하는 이 마음을 어찌하겠는가?   이 간절한 연시를 남긴 이는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화담(花潭) 서경덕(徐敬德)이다. 이 시조는 당대의 명기 황진이를 생각하며 지은 것이라고 전한다. 진이는 성거산에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화담을 비 오는 날 찾아가 유혹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화담의 인품에 반해 사제 관계가 되었으니 정신적 연인이었다. 황진이는 존경하는 스승과 박연폭포 그리고 자신을 일컬어 송도삼절(松都三絶)이라고 했다. 이 시조에 화답한 것이라는 황진이의 시조가 있다. 화담의 시조 종장에 이어 부른 것이다.   내 언제 무신(無信)하여 님을 언제 속였관대   월침삼경(月沈三更)에 온 뜻이 전혀 없네   추풍(秋風)에 지는 잎 소리야 낸들 어찌 하리오    한 시대를 풍미한 아름답고도 애절한 사랑이 시가 되어 남았다.  유자효 / 시인시조가 있는 아침 서경덕 마음 성리학자 화담 시조 종장 명기 황진이

2023.09.28. 19:48

오타니 응원에 욱일기 등장…서경덕, LA에인절스에 항의

메이저리그(MLB) 구단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팬이 오타니 쇼헤이가 등장하는 경기 때 욱일기 응원을 펼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구단에 항의했다고 2일 밝혔다.   LA 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는 이번 시즌에서 10승과 30홈런을 동시에 달성했다.   서 교수는 최근 LA 에인절스 홈구장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중 LA 에인절스 팬이 오타니가 등장하자 욱일기 응원을 펼친 것을 누리꾼이 화면 캡처해 제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며 “욱일기 응원을 펼치는 것은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고 구단에 이메일로 강력히 항의했다.   메일에는 욱일기가 어떤 의미인지 등을 알려주는 영어 영상도 첨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기관인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난 2017 챔피언스리그 예선경기 당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구단에 벌금 1만5000 달러를 부과한 일도 사례로 들었다.   ▶제보: 카카오톡 okjebola에인절스 서경덕 서경덕 la에인절스 서경덕 성신여대 챔피언스리그 예선경기

2022.09.0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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