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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지금 - ④크리스 주 대표] '올레'의 귀환 "오래 장사해달라"

LA 한인타운 한복판,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 1층의 한식 다이닝 ‘올레’가 올 3월 새 출발을 알렸다.   새 주인은 크리스 주 대표. UNLV 대학에서 호텔·레스토랑 매니지먼트를 전공한 뒤 유니버설 쉐라톤, 포시즌스 시애틀, 더블트리 등 내로라하는 호텔에서 식음료 매니저와 케이터링 총괄을 거친 25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그의 서비스업 뿌리는 어릴 적 부모님이 운영하던 스시 가게에서 시작됐다. 주 대표는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서비스 업계를 꿈꿨다”고 기억했다.   그는 호텔을 떠난 뒤에도 웨스트우드 카페테리아, 엔시노의 7000스퀘어피트 규모 델리·샌드위치 가게, 케이터링 사업까지 두루 거치며 음식과 서비스 업계 경험을 동시에 다져왔다.     올레와의 인연은 동생의 한마디에서 시작됐다. 주 대표는 “원래 가벼운 아침식사를 파는 식당을 기획하고 있던차였는데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 자리가 있다고 귀띔 해준 동생의 말에 기회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주 대표가 한인을 주고객으로 대하는 식당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한인타운에서 한식당을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잘 안다”면서 “손님 입맛을 모두 다 만족시키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대신 서비스만큼은 어떤 식당에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호텔에서 오래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손님이 불편함을 느끼기 전에 먼저 파악하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친절하되 부담스럽지 않은, 그 미묘한 균형을 그는 수십 년의 현장에서 몸으로 익혔다.     실제로 오픈 직후 한 단골 손님이 “서비스가 한층 나아졌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고 한다. 개업 두 달도 안 돼 “어디 가지 말고 오래 장사해달라”고 부탁하는 손님도 생겼다.   메뉴에도 주 대표의 철학은 그대로 녹아 있다. 화려하기 보다는 편안하고 질리지 않는 음식들이다.     올레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요즘 입소문을 타고 있는 편백나무 찜 요리다. 편백나무를 활용한 스팀 방식으로 조리해 기름기가 적고 위에 부담이 없다는 게 특징으로, 건강하고 가볍게 먹고 싶은 손님들이 자주 찾는다. 차돌찜, 인삼 백숙찜, 훈제 오리찜 등을 테이블에서 직접 쪄 먹는 방식으로 풍미와 신선함을 동시에 살렸다. 또 수비드 기법을 활용한 인삼 백숙찜은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육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반찬과 김치는 모두 매장에서 매일 직접 만든다. 25년 경력의 주 대표가 모든 반찬을 손수 챙기며 외부 제품에 의존하지 않는 정직한 조리 방식을 고집한다. 이 밖에 누룽지 해물전골, 간장게장, 풋배추 갈비탕, 궁중 만두국, 얼큰 대파 육개장, 전복 돌솥 비빔밥, 오징어 볶음, 가자미 구이 등 다양한 한식 메뉴가 균형 있게 구성돼 있다.   면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진한 국물의 닭반마리 칼국수와 깔끔한 조개 칼국수는 한 번 맛본 손님들이 다시 찾게 하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20달러대로 구성된 런치 특선은 합리적인 가격에 올레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입문 코스가 되고 있다.   호텔 레스토랑이라는 입지는 올레만의 편의이기도 하다. 타운내 다른 식당에서 흔히 겪는 주차 걱정 없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는 프라이빗 룸을 갖춰 비즈니스 미팅이나 가족 모임 등 다양한 자리에 어울린다. 30인 이상 단체는 호텔 뱅큇룸을 활용한 연회도 가능하다.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 1층, 올레의 문은 오늘도 열려 있다.   ▶문의: (213)315-5054   ▶주소: 745 S. Oxford Ave, LA 조원희 기자우리 동네 지금 - ④크리스 주 대표 귀환 장사 옥스포드 팔레스 서비스 업계 레스토랑 매니지먼트

2026.05.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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