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연고점을 높이던 원·달러 환율이 결국 17개월 만에 1400원 선까지 올라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다. 한국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 이후 환율 상승 폭은 축소됐으나, 시장에서는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환율 상단을 14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이하 한국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전장보다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해 오전 11시 31분에 1400.0원까지 올랐다. 장 중 1400원대에 들어선 것은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한국상품을 수입하는 한인 업체와 한국을 여행 중인 한인은 환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인 유학생과 한국 직구족은 늘어난 부담에 울상이다.환율 환율 상단 환율 한때 서울 외환시장
2024.04.16. 21:40
14일(한국시간)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390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93.0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1390원대를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이다. 달러화 초강세 속에 환율은 지난 6월 23일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00원을 돌파한 이후 계속 고점을 높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등으로 당분간 ‘킹달러’(달러 초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환율이 연말께 14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환율이 고물가·고금리를 부르고 수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원달러 돌파 상승 전망 달러화 초강세 서울 외환시장
2022.09.14. 20:28
원/달러 환율이 1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0일(현지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292.4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09년 7월 14일 1293.0원 이후 최고치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된 점이 원화 가치를 떨어드렸다. 3.7원 오른 1291.0원에 개장한 이 날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장중 한때 1295.3원까지 치솟는 등 1300원 선 턱밑까지 근접했다. 특히 코스피 2%, 코스닥 4% 가까이 폭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7000억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했고, 반기 말이 다가오면서 달러 유동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는 등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장 막판 중국 위안화 반등과 당국의 개입 추정 물량에 상승 폭은 축소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장의 불안 심리로 과도한 쏠림이 있을 때 적정하게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20일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당분간 환율은 1290~1296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다양한 상승 재료 속에서 전고점인 1296원 돌파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일 기자환율 상승요인 환율 상승 서울 외환시장 상승 재료
2022.06.20.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