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박람회 ‘한국어 상담’에 500명 몰렸다
한인 시니어와 은퇴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제 2회 ‘중앙일보 시니어 은퇴박람회’가 지난 15일 LA 한인타운에서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언어 장벽과 복잡한 용어로 필요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한인 시니어와 가족들이 폭우 속에도 행사 시작 전부터 몰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새누리교회에서 진행된 박람회에서는 메디케어·메디캘, 어뉴이티, 보건 관련 정부 서비스 등 은퇴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한국어로 쉽게 안내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흩어져 있는 내용을 한국어로 한자리에서 정리해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이런 기회가 더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시니어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 정보와 실질적인 내용을 담은 ‘2025 중앙일보 은퇴가이드’ 책자도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미주중앙일보 남윤호 대표는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보다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궂은 날씨에도 많은 한인이 찾아주신 것을 보며 내년에는 더 알찬 행사로 보답해야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서울메디칼그룹, PCB뱅크, 오픈뱅크, 이마트아메리카, 스캔헬스,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얼라인먼트 헬스플랜, 휴매나, UCLA헬스, 클레버케어 등 20여 개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서울메디칼그룹 이진호 상무는 “메디케어를 포함한 보건·병원·정부 서비스가 ‘공부해야 할 만큼’ 더 난해해졌다. 한인 시니어들을 직접 만나 설명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미주 지역을 대표하는 한인 의료 그룹인 서울메디칼그룹과 한미메디컬그룹이 하나가 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병원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타이틀 후원사인 서울메디칼그룹의 건강 상담 부스 3곳을 비롯해 LA카운티 보건국, 건강보험·플랜 업체, 은퇴 재정 플랜 업체 등 24개 부스에는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참석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업체 관계자들은 해마다 여러 프로그램과 혜택이 새로 추가되는 만큼, 주기적으로 플랜을 비교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은퇴 준비와 건강 관리라는 주제가 더욱 폭넓게 다뤄지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내년에 메디케어 신청을 앞둔 김경애(LA) 씨는 “정보가 너무 방대해 혼란스러웠는데, 현장에서 한인 담당자들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 필요한 연락처까지 얻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이런 자리가 더 자주, 더 큰 규모로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품 추첨을 통해 한국 왕복항공권, 스마트TV, 마켓 상품권을 포함해 50여 가지의 푸짐한 상품이 참가들에게 전달됐다. 최인성·정윤재 기자은퇴박람회 한국어 한인 시니어들 서울메디칼그룹 이진호 서울메디칼그룹 pcb뱅크
2025.11.16.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