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주서 부정 선거” 주장…우편투표 개표 지연에 반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와 LA 시장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고 주장하며 개표 지연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훌륭한 공화당 후보 두 명으로부터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와 LA 시장 예비선거를 훔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량의 우편투표가 매우 늦게 집계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민주당의 큰 부정행위(Big Cheating)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득표율이 접전 양상인데 결과 확정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며 “왜 개표가 지연되는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LA 연방검찰이 관련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나 조사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가 또다시 캘리포니아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우편투표 비중이 가장 높은 주 가운데 하나다. 선거일 오후 8시까지 투표함에 접수되거나 선거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는 선거 후 다음 주 화요일까지 선거관리 당국에 도착하면 유효표로 인정된다. 또 주법에 따라 선거관리 당국은 선거일 최대 29일 전부터 우편투표 용지 검증 및 개표 준비 작업을 진행할 수 있지만, 실제 집계와 검증 절차에 시간이 소요돼 최종 결과 확정까지 수일에서 수주가 걸리는 경우가 많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달 카운티 선거관리 책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개표가 길어질수록 허위 정보와 음모론이 확산될 수 있다”며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개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 국무장관실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420만 장 이상의 우편투표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개표 결과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스티브 힐턴 후보가 27.6%, 민주당의 하비에르 베세라 후보가 25.6%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정당 구분 없이 상위 득표자 2명이 11월 본선에 진출하는 ‘톱 투(Top Two)’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이후에도 우편투표 제도를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시민권자 정보를 기반으로 유권자 명부를 정비하고 우편투표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온라인 속보팀트럼프 주장 트럼프 대통령 선거관리 당국 선거일 소인
2026.06.04.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