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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MZ세대가 주목하는 소매 업계

요즘 한국 MZ세대(20~30세)의 모임 풍속도는 선배 세대와는 많은 차이가 있어 보인다.     더는 술자리가 모임의 중심이 아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이나 식단 관리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술자리 참석 횟수가 줄고, 술자리에 가더라도 술은 마시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흐림이 나타나고 있다. MZ세대의 음주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이른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흐름이 있다.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상에서의 선택 기준도 함께 바뀌고 있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식단을 관리하고, 하루 컨디션을 중요하게 여기는 생활이 하나의 기준처럼 자리 잡았다.     이런 인식의 변화는 관련 비즈니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그중에서도 가장 뚜렷한 변화다. 헬스나 러닝처럼 접근하기 쉬운 활동이 일상 루틴으로 이어지고, 짧은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술은 자연스럽게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린다. 다음 날 피로감이나 숙취보다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선택이 더 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운동 후 기록을 남기거나 식단을 공유하는 문화 역시 확산되면서 생활 전반이 ‘관리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에 식습관도 같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무엇을 먹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됐다.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당분이나 가공식품은 가급적 피하는 선택이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술은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소비로 인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외식 문화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건강을 강조하는 식당들이 빠르게 늘고, 샐러드 전문점이나 고단백 식단 중심 레스토랑, 유기농 재료를 내세운 브랜드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메뉴 구성 역시 가볍고 균형 잡힌 방향으로 바뀌고, 음료도 저당이나 기능성을 강조한 선택지가 제공된다.   주류 선택의 변화도 뚜렷하다. 논 알코올 맥주와 무알코올 칵테일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알코올 없이도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이 확장되는 흐름이다.     동시에 알코올 도수가 낮은 하이볼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술도 주목받고 있다. 많이 마시는 것보다, 부담 없이 즐기는 방식이 기준이 되는 것이다.   경제적인 요인도 영향을 준다. 물가 상승으로 외식비와 주류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음주는 점점 신중하게 선택하는 소비가 됐다.     비용이 오르면서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선택이 늘고 있다. 같은 비용이라면 운동이나 취미, 새로운 경험에 쓰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람을 만나는 방식도 다양해졌다. 카페를 가거나 함께 운동하거나, 취미를 공유하는 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술이 아닌 다른 음료로 충분히 대체가 가능해지면서, 만남의 형태도 자연스럽게 바뀌고 있다.   MZ세대의 음주 감소는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 비용 상승, 시간 활용 방식의 변화가 함께 만들어낸 흐름이다. 몸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일상의 리듬을 지키는 선택이 중심이 되면서, 음주 방식도 그에 맞게 정리되고 있다.   지금 업계는 MZ세대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시간을 쓰고, 어떤 경험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분석에 분주하다. 그들이 소비시장의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영채 / 경제부 기자기자의 눈 소매 업계 선택 기준도 소매 업계 음주 방식

2026.04.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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