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다음달 3일 코리아타운플라자에서 음력설 기념 나이트마켓을 개최한다. LA시는 지난 3일부터 아시안 커뮤니티를 돌며 음력설 기념 나이트마켓(Lunar New Year Night Market)을 시리즈로 개최해 왔다. 한인타운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최대 규모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26일 LA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오는 3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코리아타운플라자에서 LA시가 설날 기념 나이트마켓을 개최한다”며 “한인타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나이트마켓 시리즈 마지막인 만큼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행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헤더 허트 LA 시의원(10지구)과 대니얼 터리카 LA시 문화국장도 배석했다. 허트 시의원은 “코리아타운의 분위기(Vibe)를 요약해서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터리카 국장은 “나이트마켓 행사는 설날을 기념하며 동시에 우리 조상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제공된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저스트라이크미디어 제리 원 대표는 “선착순 500명에 한해 코리아타운플라자 푸드 코트에서 식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곳 넘는 아시아계 소매점들이 참석해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더불어 여러 아시아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중국 및 베트남 전통 의상 쇼케이스, 화랑 유스그룹의 난타 드럼, 중국 전통 사자춤, 아카펠라 등 공연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반면, 음력 설날을 기념하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다. 이에 터리카 LA시 문화국장은 “도시가 커서 함께 진행해야 할 커뮤니티들이 많았다”며 “행사를 장기간 진행하고 여러 아시안 커뮤니티들과 진행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나이트마켓에 허트 시의원과 도미니크 최 LAPD 임시국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참석예약: LunarNightMarket.com, 문의: LA한인회 (323)732-0700 김경준 기자로스앤젤레스 구정 명절 설 잔치 나이트마켓 미주 한인 한인타운 코리아타운 LA
2024.02.26. 20:15
뉴욕 일원 한인은행들이 음력 설을 맞아 제공한 ‘무료 송금 서비스’로 보내진 돈의 규모가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송금 건수도 크게 줄었다. 다만 건당 평균 송금액은 작년보다 소폭 늘어나 2500달러를 넘겼다. 24일 본지가 뉴욕 일원에 지점을 운영하는 한인은행 중 11개 은행의 설 송금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송금액은 1733만9459달러로 작년 설 송금실적(2108만9282달러) 대비 17.8% 줄었다. 은행들은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설맞이 무료 송금 서비스를 각각 실시했다. 송금 건수 역시 지난해엔 총 9412건에 달했지만, 올해는 6779건으로 약 28.0% 줄었다. 다만 건당 송금액은 2558달러로, 작년(2241달러) 대비 14.1% 늘었다. 작년보다 송금액과 건수가 급감한 데에는 원·달러 환율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35.5원으로, 지난해 고점이었던 1441원과 비교하면 약 15% 급락한 수준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작년 환율이 높을 때 많은 한인이 미리 한국으로 달러를 송금해 둔 것 같다”고 전했다. 환율이 높을 때 한국으로 송금을 해 두고, 그 돈을 설 연휴에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한국을 직접 방문하는 한인들이 늘어난 것도 송금액이 줄어든 배경으로 파악된다. 작년까지만 해도 직접 한국에 가지 못해 대신 송금으로 마음을 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환전 수수료가 저렴한 스마트폰 송금 플랫폼(앱)이 늘어난 것도 은행 이용건수가 줄어든 이유로 꼽힌다. 은행별로 보면 대다수 한인은행들의 송금 실적이 지난해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뱅크오브호프 은행은 설 무료송금 이벤트 기간 송금액이 725만7651달러로, 전년(843만6094달러) 대비 14.0% 감소했다. 이외에 한미은행(-31.1%), 우리아메리카(-30.3%) 등 송금 규모도 일제히 줄었다. 다만 PCB뱅크와 신한아메리카, 뉴밀레니엄뱅크 송금 실적은 전년대비 1~2% 가량 증가했다. 한인은행들은 매년 설날과 추석을 앞두고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평균 25~30달러 수수료를 아낄 수 있어 한인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한인은행 설날 설 무료송금 송금실적 원달러환율 환율 송금
2023.01.24. 18:11
음력 설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맨해튼 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인과 타민족 뉴요커 100여명이 모여들었다. 한인이민사박물관이 쇼미유어하트재단(SMYH)과 함께 개최한 ‘2023 음력 설 특별행사’ 참가자들이었다. 이날 행사는 제이 다우 PIX11 기자가 진행을 맡고, 아드리안 쿠비키 폴란드 뉴욕총영사 등이 참석하는 등 타민족들도 어울려 한국 고유의 설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졌다.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은 “어르신들뿐 아니라 젊은 한인들, 타민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설날 행사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다우 기자는 “한인들의 헤리티지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이끌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한인 학생들의 한국무용 공연과 SMYH 앙상블의 한국 전통음악 연주, 제프 황 테너의 한국가곡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에이든 배티 학생이 아리랑을 색소폰으로 연주하자, 참가자들은 다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함께 세배하며 세뱃돈을 나누는 시간도 화기애애하게 진행됐고, 한국 전통음식과 전통놀이 체험 시간은 단연 인기였다. 헤더 원 초이SMYH 대표는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끄는 지금, 의미 있는 일을 더 많이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퀸즈 플러싱, 맨해튼 차이나타운 등에서도 음력 설 행사가 이어졌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설날 설 음력설 뉴욕 설날 행사 설날 문화 이날 행사
2023.01.22.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