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의 설탕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또 강조한다. 사실 당분의 결정체인 “달콤한 설탕”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많은 음식과 음료에 들어간다. 문제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도 장기간에 걸쳐서 지나친 섭취를 하면, 결국 피부 트러블, 심혈관 질환, 당뇨병과 비만 등 각종 건강상의 해를 가져올 확률과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이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하루당 권장량을 총 에너지 섭취량의 5%에서 10% 미만으로 할 것을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아이들의 설탕 섭취량 또한 정말 상당하다는 점이다. 대략 4세에서 10세 사이의 아이들이 연간 섭취하는 설탕의 양이 각설탕(sugar cube)으로 계산하면, 무려 5,500개에 달한다고 한다. 보통 아동의 하루 설탕 적정량은 각설탕으로 5개 정도에 해당한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매우 많은 양의 당을 날마다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아이들이 즐기는 주스나 캔디, 나아가 모든 스낵 종류에 포함된 설탕의 양에 더 주의하고 신경을 써야 함을 의미한다.(참고: 코카콜라 355ml 캔에는 각설탕 약 10~13 개!) 물론 패스트푸드와 외식, 배달 음식 등이 일상화되고 있는 식문화 속에서 설탕을 제거하기는 점점 더 어렵다. 하지만 가정과 학교에서 다 같이 협력하여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실천하면 성과를 볼 수 있다. 부모와 교사가 먼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본을 보여서, 아이들도 그 지도와 행동을 잘 따르도록 하자. 이에 내가 2016년에 낸 책, 『미국의 유아교육: 손원임 박사의 자녀교육 실전경험과 코칭』에 실었던 한 편의 시를 조금 다른 맥락에서 재인용하고자 한다. 사실 나는 이 시를 직접 번역했고, 그 제목은 ‘두 명의 조각가(Two Sculptures)’다. 이 시는 부모와 교사를 조각가에 비유하여, 아이를 위해서 서로가 진정으로 협동하는 것을 예술적으로 담아 묘사하고 있다. 나는 스튜디오에 서 있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거기서 두 명의 조각가를 보았다. 그들이 사용한 점토는 어린아이의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매우 주의해서 다루었다. 한 명은 교사였다. 그녀가 사용한 도구는 책과 음악과 예술이었다. 또 다른 한 명은 아이를 자상하게 사랑으로 지도해 준 부모였다. 매일마다, 교사는 능숙하고 정교한 손질로 열심히 일했다. 부모는 그녀 옆에서 고심하며 광택이 나도록 열심히 갈고 닦았다. 그리고 마침내 작업이 완성되었을 때,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조각 작품을 자랑스러워 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아이의 교육과 양육을 위해서 한 일들은 살 수도 팔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사와 부모는 각자가 만약에 혼자서 일했다면, 실패했을 것이라고 동의했다.부모와 학교, 교사와 가정. 그런데 말이다. 만약에 그 조각상을 빚은 재료, 즉 점토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 이후 애써 완성한 아름다운 조각상이 손상되어 무너져내려 버린다면 어떻겠는가? 세상사의 많은 것이 그렇듯이, 당류 또한 우리 몸의 중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따라서 아이가 건강한 생활방식 하에 달콤한 설탕의 유혹을 물리치고, 설탕중독증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건강해야 인류의 미래가 건강하다. (전 위스콘신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학 박사) 손원임손원 설탕 설탕 섭취량 하루 설탕 에너지 섭취량
2026.01.20. 12:41
작황 악화로 설탕 가격이 들썩이면서 핼러윈 캔디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올해 주요 수출국인 인도의 기상악화와 엘니뇨가 몰고 온 더위로 9월 설탕과 대체설탕 가격이 작년 대비 7.7% 오르며 사탕, 검, 과자류 가격까지 7.5% 상승했다. 올해 설탕 선물 가격은 작년 대비 43%나 치솟았다. 최근의 설탕 가격 상승은 태국 원당 생산량 감소와 인도의 설탕 수출 할당 물량(쿼터) 축소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치솟은 가격에도 핼러윈 사탕과 초콜릿 판매량은 줄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리서치 업체인 어드벤티지 솔루션은 핼러윈 시즌 사탕 구매량이 작년 동기 31억 달러보다 약 14% 증가한 약 36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설문조사에 참여한 10명 중 7명은 핼러윈을 기념하며 이중 10명 중 9명은 사탕을 구입할 것이라 응답했다. 한편, 사탕과 초콜릿 상승의 또 다른 요인은 카카오 가격이다. 카카오 선물 가격은 작년보다 47% 상승했다. 업계는 코코아, 설탕, 밀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사탕과 과자류 가격이 상승했다며 작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당분간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하은 기자핼러윈 설탕 대체설탕 가격 핼러윈 캔디 설탕 카카오
2023.10.23. 20:28
세계 설탕 가격이 최근 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당분간 식품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뉴욕상품선물시장에서 설탕 선물 가격은 지난 1일 파운드당 21.86센트를 기록, 최근 1년 새 저점이었던 지난해 9월 17.19센트 대비 27% 넘게 올랐다. 설탕 선물 가격은 이후 소폭 조정을 거쳤지만 6일에도 여전히 20센트 위(20.66센트)에서 고공 행진했다. 2016년 24센트에 육박했던 설탕 선물 가격은 2018년까지 10센트 부근으로 흘러내렸다가 2020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지난주 가격은 6년 만에 최고치였다. 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의 식료품 가게에서는 이미 설탕값 상승 조짐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시장 상황과 관련, 주요 생산국인 인도의 수출 물량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제당협회는 지난주 악천후에 따른 작황 부진을 이유로 이번 시즌 설탕 출하량 전망을 약 600만t으로 낮췄으며, 이에 따라 인도 정부가 설탕 수출을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인도가 에탄올 생산을 늘리려 하는 만큼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가 에탄올 생산에 더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유럽은 더위와 가뭄에 따른 흉작으로 설탕 수입을 늘렸고 최근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의 사용을 차단한 조치로 인해 생산량에 추가적인 악영향이 예상된다. 미국은 사탕무 공급의 혼란으로 정제 설탕 가격이 올랐고, 멕시코의 수확량도 줄어든 상태다. ‘제로 코로나’ 해제로 중국의 설탕 수요가 늘어날 경우 추가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다행히 세계 최대의 설탕 수출국인 브라질은 올해 양호한 기상 조건 덕에 풍작이 예상돼 브라질의 4월 수확기 이후에는 공급 과잉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브라질 항만에 수출 물량이 몰릴 경우 대두 선적 시기와 맞물려 물류가 지연될 수 있다. 최근의 연료 가격 상승 속에 브라질이 사탕수수를 에탄올 생산에 돌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밖에 최근의 설탕 가격 급등 배경에 과도한 투기적 수요가 몰린 측면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재영 기자설탕 선물시장 설탕값 상승 설탕 수출 설탕 선물
2023.02.07.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