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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인기 업고 한국어 배우기 열풍…KAC, 교육원 등 수강 두배늘어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이면에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대학과 교육 기관 등에서 외국어 교육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한국어 강좌는 오히려 늘고 있어, K팝 팬들이 한국어 교육을 위해 수업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어바인 지역 비영리단체 한미문화센터(KAC)의 경우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강생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KAC에 따르면 성인 한국어반 수강생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개봉한 지난해 이후 두 배로 늘어 현재 550명 이상이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KAC 측은 수강생 증가 배경으로 K팝과 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의 영향을 꼽았다.   KAC의 태미 김 디렉터는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팬이 늘면서 수업 시간에도 해당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며 “수강생 가운데 K팝이나 한국 드라마 팬이 많고, 단순한 관심을 넘어 한국어를 이해하고 싶어 수강을 신청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KAC 한국어 수업 수강생의 약 75%는 타인종이며, 한인 이민 2세나 3세는 오히려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국교육원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상범 LA 한국교육원 부원장은 “지난해부터 한국어 수업 수강생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부원장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하나의 콘텐츠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그 이전에도 방탄소년단(BTS)이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꾸준히 등장하면서 수강생은 지속적으로 늘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어 수업뿐 아니라 K팝 댄스 수업도 수강생이 늘어 반을 추가로 개설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도 최근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열기가 확산되면서 한국과 개인적인 연고가 없는 사람들까지 한국어를 배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현대언어학회(ML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전체 외국어 강좌 등록률은 16%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어 수강률은 38% 증가했다.   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온라인에서도 확인된다. 유튜브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대표곡 ‘골든(Golden)’에 등장하는 한국어 단어와 가사 발음을 분석한 영상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듀오링고’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어 학습자 수는 1년 만에 약 22% 증가했다. 대학 캠퍼스에서도 한국어 강좌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UC 버클리의 경우 한국어 입문 강좌를 9개로 늘렸으며, 이 가운데 8개 강좌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해 10월 개봉했다. 지난 1일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대표곡 ‘골든’은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을 수상했다. 송윤서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어 교육원 한국어 수업 한국어 교육 성인 한국어반

2026.02.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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