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순익·자산·대출·예금에서 모두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뱅콥은 지난 22일 2025년 1분기 순이익이 1767만 달러(주당 58센트)라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인 주당 57센트를 상회했다. 이는 직전 분기의 1770만 달러(주당 58센트)와 거의 동일한 수치로 전년 동기의 1516만 달러(주당 50센트)보다는 16.5% 증가한 것이다. 총자산 규모는 77억2904만 달러였다. 직전 분기의 76억7792만 달러, 전년 동기의 75억1204만 달러와 비교해 각각 0.7%, 2.9%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62억5138만 달러를 기록했던 대출은 이번 분기 62억8219만 달러로 0.5% 증가했다. 전년 동기(61억7784만 달러) 대비 증가 폭은 1.7%였다. 2025년 1분기 예금고는 66억1947만 달러였다. 이는 64억3578만 달러의 2024년 4분기보다 2.9%, 63억7606만 달러의 2024년 1분기보다는 3.8% 증가한 것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4%로 전 분기의 0.93%에서 1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기의 0.81%와 비교해도 13bp 상승한 것이다. 순이자마진(NIM)도 상승세를 보였다. 2025년 1분기 NIM은 3.02%로 직전 분기보다는 11bp, 전년 동기보다 24bp 상승했다. 조원희 기자한미은행 성장세 한미은행 순익 예금 성장세 총자산 규모
2025.04.22. 22:17
콜로라도 경제는 올해 중반 현재 일부 분야에서는 회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분야에서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덴버 가제트의 보도에 따르면, 볼더 콜로라도대학(CU 볼더)이 발표한 올해 중간 경제 보고서(midyear economic update)를 통해 콜로라도는 주내 총생산(GDP), 고용, 인구가 약간 증가했다고 밝혔다. CU 볼더 리즈 비즈니스 연구부서(Leeds Business Research Division)의 수석 경제학자인 리차드 워블킨드 교수는 보고서에서, “양적 및 질적 정보를 토대로 분석하면, 콜로라도의 경제는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낙관한다. 최근의 GDP 수치는 이러한 분석을 긍정적으로 뒷받침한다. 2024년미국 경제는 GDP, 고용, 소득이 작년 가을에 세운 성장 기대치를 능가하고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간 경제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에 관찰된 데이터를 분석, 평가하고 올해 남은 기간에 대한 기대치를 업데이트한 것으로, 지난 6월에 열린 ‘콜로라도 기업 경기 전망 평가 그룹’(Colorado Business Economic Outlook Estimating Group/CBEOEG) 회의에서 전문가들이 발언한 내용에 기초하고 있다. ■고용: 미전국 차원에서 노동 시장은 2024년 상반기까지 강세를 유지했지만 둔화의 조짐이 없지는 않았다. 연방노동통계국은 4월에서 5월 사이에 일자리 창출률이 약간 증가하여 4.9%에 달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일자리가 감소했다. 2024년으로 접어들면서 CBEOEG는 4만1,900개의 일자리 증가를 예상했지만 2024년 콜로라도 고용 성장에 대한 개정된 전망은 4만9,600개로 늘어났다. 가장 높은 고용 성장은 천연자원/광산, 정부, 교육 및 의료 서비스 산업에서 예상된다. 반면, 정보, 건설/무역 및 운송/공익사업 분야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돈다. 고용 전망이 부정적인 지역은 몇 안되지만 주목할 만한 것은 주내 최대 규모 광역도시권인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 메트로폴리탄 통계지역이 0.9%의 연간 고용 감소를 보였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덴버 메트로 상공회의소(Denver Metro Chamber of Commerce)와 덴버 메트로 EDC(Denver Metro EDC)는 “노동 시장이 약간 냉각됐음을 인정하지만 이는 미전국에 영향을 미치는 높은 이자율 때문이며 장기적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말에 이자율이 인하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현재의 침체는 일시적인 조정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콜로라도 지역 경제는 관찰 결과,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우리의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주내 총생산(GDP): 콜로라도의 명목(nominal) GDP는 2024년 1분기에 5,390억달러였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하면 실제 1분기 GDP 증가율은 계절적으로 조정된 연간 비율 2.3%며 2023년에 비해서는 3.3%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보고된 가장 큰 증가는 농업, 임업, 어업 및 사냥 산업으로 68%였고 이어 광업, 채석, 석유 및 개스 추출이 13%, 소매업이 8%였다. 르완도우스키는 “이러한 성장은 주로 산업 자체의 불안정한 특성 때문이며 이는 미전국적인 추세를 반영한다. 일례로 에너지는 현재 많은 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산업으로 이는 더 많은 일자리 성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인구: 주 인구통계국(State Demography Office)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인구는 2023년에 3만6,500명 늘어 총 580만명으로 집계됐다. 출산율 감소, 사망자수의 소폭 감소, 이주가 최근 인구 변화의 요인으로 확인됐다. 2023년 인구 순이동(net migration)은 예상치인 3만5,000명보다 낮은 2만명에 그쳤지만, 주에서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있고 매년 4만명이 은퇴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5~7년 동안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완도우스키 교수는 “최근 몇년 동안 미전국적으로 경제 산업이 변동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는 종종 예상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콜로라도는 평균적인 주보다 성과가 좋고 이는 이제 우리에게 장기적인 추세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성장세 콜로라도 경제 콜로라도 고용 콜로라도 기업
2024.08.05. 15:47
뉴밀레니엄은행(행장 허홍식)가 뉴욕·뉴저지·조지아주 9개 지점을 통해 성장세를 가속하며 미주 한인사회경제발전과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 텍사스주 댈러스와 워싱턴주 시애틀 2개의 출장소를 통해 대출기회에서 소외될수 있는 한인들에게도 적극 다가서고 있다. 뉴밀레니엄뱅크는 “작년 6월에는 연방 재무부로부터 7910만 달러의 ECIP 자금을 자본금으로 받아 명실상부 중견은행으로 성장했다”며 “특히 뉴밀레니엄은행은 ECIP 자본금을 수령한 유일한 뉴저지주 은행이며 미 전역의 한인 은행중 ECIP를 획득한 2곳의 은행중 최고액을 획득한 은행”이라고 소개했다. 또 뉴밀레니엄뱅크는 “경영 성과면에서도 2023년 9월말까지 610만 달러의 세후 순익을 기록하여 2022년 9월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21%의 순익을 올렸고 영업 규모 면에서도 총자산 7억6693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6%의 성장을 도모 했다”며 “또한 총대출 규모는 6억5772만 달러로 19.6%의 증가를, 그리고총예금은 6억6002만 달러로 13.7%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뉴밀레니엄은행은 “수익 증대를 통한 지속적인 자본금 확충과 우량 대출로 은행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높이고 새로운 디지털(Digital) 금융기법을 은행 내부 경영에 접목시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밀레니엄뱅크 성장세 뉴밀레니엄뱅크 성장세 명실상부 중견은행 전년 동기대비
2023.11.10. 17:37
한국차들이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신장률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각 미국판매법인이 1일 발표한 10월 판매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전년 대비 월간 판매량에서 15개월 연속 신장세를 보였으며 제네시스도 12개월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3사 총판매량은 12만568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에 그쳤는데 올해 들어 9개월간 전년동월 대비 월별 신장률이 평균 12%임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한때 15만대를 돌파했던 월별 총판매량이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12만대 대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9월에 비해 10월 판매량이 현대차 11.9%, 기아 12%, 제네시스 13.9%가 각각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5(EV), 엘란트라/싼타페/투싼 하이브리드(HEV), 투싼 플러그인(PHEV) 등이 역대 10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친환경차 판매가 49% 증가한 덕분에 총 6만805대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표 참조〉 현대차는 일부 모델에 대해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및 90일간 페이먼트를 연기해 주는 겨울 프로모션을 본격 실시함에 따라 역대 기록적인 실적으로 올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EV와 SUV를 앞세워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한 총 5만9164대를 판매해 역대 10월 최고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EV6가 30% 증가하며 10월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83% 급증했으며 카니발, 리오, K5, 포르테, 텔루라이드 등도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SUV 라인업은 전체 판매의 71%를 차지하며 판매 기록 행진을 견인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담당 에릭 왓슨 부사장은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3열 전기SUV EV9 출시가 임박했다. 11월 중으로 지난 2022년 전체 판매실적을 초과 달성하며 2023년 역대 최고 연간 판매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도 총 572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1.5%의 신장률을 기록,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GV70, GV80이 전체 판매의 64%를 차지하며 호조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전기차 모델인 G80 EV, GV60, GV70 EV도 판매 신장에 한몫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친환경차 성장세 판매실적 전기차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신장 SUV 호조 자동차 EV HEV PHEV Auto News
2023.11.01. 19:11
LA 취항 1주년을 맞은 하이브리드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여객에 이어 화물사업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프레미아가 지난 30일 밝힌 화물사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총수송량 2만1653톤을 기록하며 월평균 2406톤의 화물을 실어 나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1월 929톤이었던 순수 화물 수송량이 9월에 1806톤으로 급증하며 두 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주노선 50%, 유럽노선 30%로 장거리 노선이 전체 화물 매출의 80%를 차지했다. 지난 2021년 싱가포르, 호찌민, 방콕, 키르기스스탄 노선에 화물전용 부정기편 운항을 시작한 에어프레미아는 글로벌 항공화물서비스 업체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차세대 항공화물시스템 아이카고(i-Cargo) 도입 등 본격적인 화물사업에 나서고 있다. 주요 수송 품목으로는 전자상거래 물품과 전자담배가 각각 40%, 30%로 가장 많았으며 반도체 장비, 신선식품 등 특수화물, 기타 물품 등이 각각 10%씩을 차지했다. 각종 화물 운송 및 안정적인 수출입 공급망 서비스를 위해 에어프레미아는 화물기 도입 및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화물 항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화물사업이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창출하고 있다.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본에 충실한 철저한 준비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화물사업 성장세 글로벌 항공화물서비스 화물기 도입 에어프레미아 하이브리드 미주노선 LA노선 국적항공사
2023.10.30. 19:03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서도 미국 경제가 지난 분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9%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작년 1분기(-1.6%)와 2분기(-0.6%)에 뒷걸음질하며 기술적 경기침체 상태에 빠졌던 미 경제는 3분기(+3.2%)부터 다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미국 경제는 상반기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2022년 연간으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GDP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2021년에는 미 경제가 5.9% 성장했다. 4분기 GDP 증가를 견인한 것은 민간 재고 투자, 소비자 지출, 연방·주·지방정부 지출, 비주거 고정투자 증가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민간 부문에서는 주로 정유·석탄·화학 제품 제조업과 광업, 유틸리티(수도·전기·가스)에 대한 재고 투자가 증가했고, 소비자 지출은 상품과 서비스 모두 늘어났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조짐도 관찰됐다. 미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지난 분기 2.1% 증가했으나, 3분기(2.3%↑)보다는 증가세가 다소 꺾였다. 4분기 소비자 지출은 분기 초반에 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용 고정 투자와 수출, 수입은 지난 분기 감소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특히 주거용 고정 투자는 26.7% 급감해 주택시장 침체를 반영했다. 지난해 말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향후 미국 경제의 앞날은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과도한 통화 긴축 정책이 올해 또는 내년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제학자들이 많다. 이런 분위기에서 연준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폭을 0.25%포인트로 더 줄일 계획이지만, 4분기 GDP가 예상 이상으로 견고한 만큼 높은 수준의 금리를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은별 기자미국 성장세 향후 경제 소비자 지출 투자 소비자
2023.01.26. 17:51
하이테크 분야의 대기업들은 팬데믹 저점 형성 이후 지속된 상승장의 가장 큰 수혜자였다. 2021년 이들의 주가는 말 그대로 ‘폭등’했다. 그러나 2022년은 정반대였다. 폭락을 거듭하며 무려 3조 달러에 달하는 자산가치 상실을 경험했다. ‘빅 테크’에게는 지난해가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악의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미국 ‘빅 테크’의 대표주자들인 애플,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은 올해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현주소 ‘빅 테크’의 하락은 결국 인플레이션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 이하 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강도 긴축으로 정책 기조 선회를 알리면서 초고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고 ‘빅 테크’을 포함한 기술 성장주 전반의 하락세를 가속했다. 나빠진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도 한몫 했다. 팬데믹의 수혜를 본 하이테크 기업들의 물건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점차 줄기 시작했다. 원가 상승으로 마진이 줄어들기 시작한 기업들은 이런 소비위축 환경 타개를 위해 역시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됐다. 광고를 줄이고 인프라 구축에 드는 비용도 줄이기 시작했다. 달러 강세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차질, 중국의 계속된 코비드 통제 등 지정학적 변수들은 인플레이션 환경으로 이미 고전하고 있는 기업들에 당연히 더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결국 2022년에 들어서며 성장동력이 끊어지게 됐고 하이테크를 선두로 시장이 하락장으로 돌아섰다. ‘빅 테크’는 시장 전반에 비해 더 큰 타격을 받으며 하락을 주도했다. ▶2023년 ‘빅 테크’가 마주한 것들 거대 하이테크 기업들이 지난해 직면했던 문제들은 현재의 거시 경제환경 속에 그대로 남아 있다. 그래서 상황이 개선되기 위해선 경기 전반의 악재들이 먼저 개선되어야 한다. 인플레이션은 일단 고점을 지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연준의 2% 목표치에 비해선 당연히 너무 높다. 금리 인상 폭과 속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경기침체, 불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경기침체의 정도나 기간 등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의견이 엇갈린다. 고용시장이 양호하고 임금도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잡기에 ‘올인’한 연준으로선 곤혹스럽다. 소비지출 위축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시장이 연착륙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용시장과 소비지출이 버텨 주는 동안 인플레이션이 잡히면 통화정책이 다시 완화로 선회할 수 있다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기업 당사자들은 일단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타는 디지털 광고 축소로 인한 실적 부진이 2023년에도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경고한 바 있다. 알파벳도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어려운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기업들의 테크놀러지 관련 지출 감소를 이유로 들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매출 신장세에 더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 쇼핑도 감소추세를 보여 아마존 역시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월등한 방어능력을 보여온 애플도 중국의 코비드 환경이 촉발한 아이폰 공급 차질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 모든 장애 요인들은 연초 기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2022년 4분기 기업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 상태인데, 시장은 현재 ‘빅 테크’의 실적 감소를 예상하는 상태다. 월가는 그러나 주요 ‘빅 테크’의 성장세가 올 하반기부터 다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역시 경기 전반의 회복세와 맞물려 있다. 그래서 기업실적 예상치에 대한 추가 하향 조정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빅 테크’는 아직 비싼가? 2021년 나스닥 100과 S&P 500은 둘 다 26% 이상 뛰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각각 51%, 65% 폭등한 바있다. 상승장일 때 ‘빅 테크’의 주가는 시장 전반에 비해 훨씬 많이 올랐다. 이는 곧 시장환경이 나빠지면 더 많이 빠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 주요 하이테크 대기업의 주가는 여전히 시장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암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월가는 이에 반해 주요 테크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내려왔다고 보는 입장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에 대한 월가의 2023년 주가 상승 전망치는 대체적으로 20%를 웃돌고 있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37%, 55.3%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기업이 그만큼 선전할지 여부는 지켜볼 일이다. 우선적인 과제는 아마도 코비드를 지나며 지나치게 불려온 몸집을 줄여가는 일일 것이다.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은 팬데믹이전보다 인력이 두 배 이상 늘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50%, 20% 늘어난 상태다. 메타와 아마존이 감원을 얘기하면서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어쨌든 회복을 위한 발걸음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거대 테크기업들의 신규채용은 주는 반면 추가감원 소식들이 들려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나 ‘빅 테크’는 이를 버티거나 극복할 수 있는 자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거시 경제환경이 개선되면 거대 테크 기업들은 다시 기회를 제공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단, 경기회복의 시기나 속도를 가늠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에 들어서면 좀 더 구체적인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년 빅 테크 전망 성장세 가능성 하이테크 분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테크 기업들
2023.01.17. 23:33
민간 부문 고용 성장세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해고 소식도 추가로 나왔다. 지난달 30일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미국 기업들의 민간 고용이 12만7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민간 일자리 증가폭(23만9000개)의 거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 개)도 크게 하회했다. 제조업(-10만 개), 전문사무서비스업(-7만7000개), 금융업(-3만4000개), 정보서비스업(-2만5000개)에서 일자리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레저.접객업에서는 22만4000개의 일자리를 늘렸다고 ADP는 전했다. 다만 고용 둔화에도 불구하고 민간 부문의 임금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ADP에 따르면 11월 민간 기업들의 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7.7%)보다 약간 내려간 수준이다. 이날 발표는 과열 상태였던 노동시장이 힘을 잃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언론들은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기업들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향후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아마존, 메타 플랫폼, 트위터, HP, 리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 소식이 잇따르는 추세다. 이날도 배달 서비스업체 도어대시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125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이 회사는 86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말 상장해 급성장한 도어대시는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고 금리 부담이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60% 이상 급락한 상태다.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을 합친 전반적인 고용 현황을 보여주는 보다 정확한 지표는 내일(2일) 공개될 예정이다.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고용상황 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20만 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10월 일자리 증가폭은 26만1000개였다. 김은별 기자성장세 급제동 민간 고용정보업체 민간 부문 민간 일자리
2022.12.01. 17:42
상무부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6일 공개된 수치는 잠정치로, 지난달 공개된 속보치 -1.4%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경제가 후퇴한 것은 코비드19 팬데믹 사태 초기인 2020년 1∼2분기 이후 처음으로, 6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분기 마이너스 성장폭이 약간 더 커진 것은 기업 이익이 5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여파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가 전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자재, 물류, 노동 비용 증가로 기업들의 세전 이익은 전분기보다 2.3% 감소해 약 2년 만에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는 12.5% 증가했다. 또 1분기 소비자 지출은 3.1% 증가해 속보치 때 증가폭(2.7%)을 뛰어넘었다.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 증가는 악재 속에서도 미 경제 자체가 탄탄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1분기 역성장은 대부분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미국의 무역적자와 기업들의 재고 투자 둔화, 연방정부의 재정 지출 감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2분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본격적으로 미칠 것으로 우려되지만,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는 2분기 미 성장률이 2%(연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플러스 성장세 연속 플러스 소비자 지출 잠정치 확정치
2022.05.26. 18:57
메트로시티, 제일IC, 프라미스원 등 조지아 한인은행들의 실적이 2021년 4분기에도 호조를 이어갔으며, 작년 한해 전체로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은행 모두 순이익은 물론 자산·대출·예금 등 각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익 급증= 지난해 4분기 메트로시티은행의 순이익(세후 기준)은 8286만1000달러로 전년 동기(4902만 달러) 대비 69% 증가했다. 또 제일IC은행의 4분기 순이익은 1959만8000달러로 전년동기 739만달러 대비 165%나 급증했다. 프라미스원은행은 4분기 순이익(세전) 1621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1189만5000달러)보다 36%, 전년 동기(432만5000달러)보다 275% 증가했다. ▶외형 성장 지속= 한인 은행들의 자산, 예금 규모도 크게 늘었다. 메트로시티은행의 자산 규모는 12% 증가한 31억 1182만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총자산 27억5638만 3000달러를 기록하며 27억 달러선을 돌파한데 이어 30억달러 선도 돌파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상장된지 2년이 넘어서 대형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고, 대출 다각화 통해서 포트폴리오 범위가 넓어져 자산 규모 확대의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이 은행의 예금은 23억 656만 3000달러를 기록했다. 제일IC은행은 4분기 말 현재 총자산 9억4212만9000달러, 총예금 8억3217만90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3% 증가했다. 프라미스원은행의 총자산은 2020년 4분기(5억2290만달러)보다 13% 늘어난 5억9349만2000달러를, 예금은 전년 동기 4억5975만달러보다 13% 늘어난 5억2153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3개 은행 모두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상승하는 등 수익성과 자산규모 면에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박재우 기자 박재우 기자한인은행 성장세 조지아 한인은행들 외형 성장세 전년동기 대비
2022.01.31. 14:57
2021년 시카고 경제계에서는 테크 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로 인해 지역 경제도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카고에서는 모두 12개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다. 유니콘 기업이란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보통 신생 테크 기업들이 나름대로의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뜻으로 향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 한 해만 12개의 유니콘 기업이 시카고에서 생겼다는 것은 활발한 창업과 투자 유치가 이뤄졌기에 가능한 것이다. 지난해 단 2개의 유니콘 기업만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변화다. 2021년 시카고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은 투자금은 모두 79억 달러. 전년도에 비해 10억 달러 이상이 늘었다. 이처럼 신생 기업들이 투자금을 많이 확보하고 아마존과 페이스북, 구글, 세일즈포스와 같은 대형 테크 기업들이 시카고에서 직원들을 추가 채용하고 사무실을 확장하는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움직임이 많았던 2021년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테구스다. 비즈니스와 마켓 정보를 투자회사와 펀드매니저, 대기업 등에 제공하고 있는 이 기업은 2020년 35명의 직원이었지만 올해 275명으로 늘어났다. 또 내년 말까지는 650명 이상의 직원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테크 기업이 시카고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안정적인 인력 확보가 컸다. 서부나 동부 지역에서는 뛰어난 인력을 구하기 쉽지만 역설적이게도 스탁 옵션 등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다른 회사로의 이직도 빈번하다.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또 일리노이 주의 고정 소득세가 테크 기업 직원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뿐만 아니라 사무실 임대료도 저렴한 편이다. 비록 일리노이 재산세가 높긴 하지만 전체 생활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는 게 일반적이다. 시카고의 경쟁력은 세일즈에 강하다는 점도 포함된다. 역사적으로 시카고 경제는 도축장을 중심으로 한 식품 생산과 가공, 패키징이었고 시어스와 몽고메리 워드 백화점에서 시작된 우편 주문과 풍부한 창고 시설, 그리고 광고 등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업종들이었다. 이로 인해 시카고의 경제 문화가 판매와 고객 서비스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대학과 테크넥서스와 P33 등의 인큐베이션 허브들도 지원을 아까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시카고가 중서부의 주요 이노베이션 허브가 됐고 전국적으로도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보스턴과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성장세 시카고 경제계 올해 시카고 테크 기업
2021.12.27.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