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성탄 트리가 저물어 가는 지구촌의 세밑을 밝히고 있다. 성탄의 불빛이 지난 한 해 힘겨웠던 사람이나 행복했던 사람이나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의 불빛이기를. 스페인은 올 여름 51년 만에 최대 홍수 피해를 겪었다. 마드리드의 성탄 트리 앞에서 연인들이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 [로이터]문예마당 위로 희망 성탄 트리 최대 홍수
2024.12.19. 20:14
12일 '더 그로브' 몰에 100피트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다. 전나무에는 1만여 개의 장식과 1만 5000여 개의 조명으로 꾸며지고, 오는 25일 오후 7시에 불꽃 쇼와 함께 점등식이 펼쳐진다. 김상진 기자그로브 성탄 성탄 트리 대형 크리스마스 김상진 기자
2024.11.12. 21:05
요즘 크리스마스 캐럴이 정답고 별빛 같은 성탄 트리를 올려다보면 마음이 설렌다. 크리스마스는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먼저 떠나보낸 사랑하는 사람들을 회고하며 촛불을 조용히 응시하는 시간, 삶의 도전으로 한 해의 힘겨움에 서로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 세레머니, 가족·친지들과 나눈 시간이 부족했던 것에 대한 각성의 시간, 이젠 미국이 제2의 고향이지만 잠시 향수에 잠기는 시간도 소중하다. 임상적으로 이 계절은 마음의 다른 면에도 유의해야 하는데 예상 밖으로 슬픔과 탈진이 큰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리프 스터디 (Grief Study) 과정에서 자주 나오는 퀴즈 문제가 이를 반영한다. ‘할러데이는 행복한 시간이므로 예기치 않은 슬픔의 감정을 새롭게 깨우지 않는다. 그렇다( )/아니다( ).’ 임상목회돌봄(Clinical Pastoral Care) 현장도 예외가 아니다. 이맘때 입원해 외롭고 아픈 시간을 보내는 환자들은 유달리 우울해 하거나, 치료 과정에서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낙담을 하기도 한다. 환자 가족도 병원 로비 등에 놓인 성탄 트리와 산타클로스 복장의 자원봉사자가 반가우면서도 “왜 하필 이렇게 좋은 시기에 아파야 하나” 하는 우울한 질문과 마주한다. 성탄의 역사는 삶의 힘든 시간을 만났든, 행복한 여정 중에 있든, 그 누구에게나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역사의 현장을 들여다보면, 천사들의 성탄 소식을 전해 들은 부모의 놀라움과 각오, 가장 포근한 자리가 아닌 가장 초라한 구유에 뉘어진 아기 예수, 헤롯의 위협을 알고 곧바로 멀리 떠나야 하는 아기 예수와 부모, 의인 시므온이 기다리던 아기 예수를 안고 “내 눈이 만민 앞에 예비하신 주의 구원을 보았다”는 고별찬송…. 그 어디에도 쉽고 편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위한 성탄 계절은 아니었다. 역사를 더 올라가면, 크리스마스가 성취되기까지 이어진 인물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들의 삶의 여정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그 가운데 나오미는 타국 생활을 하는 동안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슬픔과 애통함에 잠긴 여인이다. 고향 땅으로 돌아올 때 며느리 룻만 동행하였고, 이웃들이 나와서 맞이하는데 나오미가 말한다. “나를 나오미(희락)라 칭하지 말고 마라(비탄) 라 칭하라…. 나는 괴로운 자라.” 그 나오미를 홀로 귀향하게 하지 아니하고 위로하며 동행한 사려 깊은 룻을 통해 은혜와 사랑이 다시 시작된 놀라운 위로를 성서는 기록한다.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왕을 낳으니….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고, 마리아에게서 예수가 나시니라.” 여기 첫 번 크리스마스는 모두에게 특별히 아파하고 힘든 여정을 가는 길에, 성탄의 경이로움과 함께 임했다. 작곡가 헨델이 가장 힘든 시절에 지혜와 마음을 다해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는 ‘메시아’ 오라토리오는 올해도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으로 연주가 시작될 것이다. 수 세기 동안 이어진 마지막 대 합창 ‘아멘’을 마음으로 찬미하면 어떨까. “올해 성탄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어쩌면 나를 위한 성탄임을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을 소망해 보자.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디든 이 성탄절에 그 소박한 구유 앞에 경배할 수 있다. 어떠한 자리보다 더 낮은 자리를 빌려 오신 주의 성탄이 아닌가. 우리 모두에게 성탄의 위로와 사랑을 기원한다. 김효남 / HCMA 디렉터·미주장신 교수열린광장 성탄 의미 성탄 트리 성탄 계절 성탄 소식
2023.12.22. 18:31
30일 연례 백악관 성탄 트리 점등식이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한 뒤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연말을 알렸다. 점등식 후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백악관 성탄 성탄 트리 연례 백악관 트리 점등식이
2023.11.30. 19:35
풀러턴 시가 내달 2일(토) 오후 4시30분 다운타운 플라자에서 성탄 트리 점등식을 갖는다. 점등 행사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풀러턴 뮤지엄 센터의 연례 윈터 마켓이 열린다. 윈터 마켓은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라이브 음악 공연을 들으며 다양한 공예품과 연말 장식품 등을 살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cityoffullerton.com)를 참고하면 된다.점등식 성탄 성탄 트리 윈터 마켓 다운타운 플라자
2023.11.26. 21:00
성탄절 연휴 이후 수많은 크리스마스 트리 처리 문제가 남았다. LA시 위생국과 소방국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오래 방치할 경우 화재 위험이 크다며 안전한 처리를 당부했다. 우선 주택 소유주는 녹색 쓰레기통(green bin)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버리면 된다. 이때 쓰레기통 크기에 맞게 톱으로 나무 줄기를 자르는 일이 중요하다. 남가주 대부분 지역도 녹색 쓰레기통에 담긴 크리스마스 트리를 수거한다. LA지역 아파트나 콘도 거주자는 길가 코너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버리면 된다. 트리를 버린 뒤에는 전화(1-800-773-2489)로 수거 위치를 LA시 위생국에 알려주면 좋다. LA위생국 측은 통상 쓰레기 수거 지정일에 길가 코너에 버려진 트리를 치운다고 전했다. LA소방서(LAFD) 12곳도 다음주까지 크리스마스 트리 수거에 나선다. 주민들은 각 지역 LA소방서(3, 21, 28, 29, 36, 44, 64, 65, 77, 81, 88, 94, 106)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가져다 주기만 하면 된다. 한편 위생국 측은 수거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분쇄한 뒤 공원이나 정원에 거름으로 뿌린다고 설명했다. 김형재 기자성탄 성탄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 소방국 직원
2021.12.27. 19:11
크리스마스 시즌이 곧바로 시작됩니다. 백화점과 몰은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을 다 해 놓았습니다. 저도 올해는 일찍 트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Noble Fir’라는 전나무를 사다가 장식을 달고 불을 켜 놓으니 은은한 향기와 함께 크리스마스가 내 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인조 트리를 사라고 하지만 반대입니다. 살아있는 전나무의 향기를 즐기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저의 조그만 사치(?)이고 소소한 행복입니다. 한국에서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크리스마스 트리는 시골 교회였습니다. 앞산의 소나무를 베어다가 담배 갑에 있는 은박지와 솜 등으로 장식을 했었습니다. 미국에서 최고급 성탄 트리로 사용되는 전나무의 원산지가 한국입니다. 구상나무인데 제주 한라산과 지리산 등지에서 자라는 토종나무로 1907년 독일인 신부에 의해 유럽에 전파됐습니다. 유럽에서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된 구상나무가 다시 미국으로 옮겨오게 된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멸종위기종입니다. 6.25 당시 ‘흥남철수’의 영웅이었던 레너드 라루 선장이 수도사로 살다가 영면(永眠)한 곳으로 잘 알려진 뉴저지주의 뉴튼 수도원에 이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구상나무의 학명이 ‘한국 전나무(Korean Fir)인데 언젠가는 제 집에서도 트리로 사용될 날이 오기를 소망해봅니다. 사람마다 누릴 수 있는 일상의 행복이 있습니다. 거창하거나 화려한 것은 아닙니다. 팬데믹이라는 상황을 핑계 삼아 행복의 문을 닫지는 마십시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믿음, 관계, 사랑, 가족, 건강입니다. 12월입니다. 희망, 평화, 기쁨, 사랑으로 오신 그분을 기억하면서 마음의 촛불을 켜 놓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병호·필그림 교회 목사독자 마당 성탄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 성탄 트리 인조 트리
2021.12.09. 18:46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 12월이다. 돌아볼 건 돌아보고 미처 챙기지 못한 일은 잘 마무리 해 유종의 미를 거둘 때다. 더불어 어서 빨리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 일상이 회복되고 사람들의 마음에도 평안과 안녕이 깃들기를 빌어본다. 사진은 한 독자가 보내 온 크리스마스 트리 모습이다. [사진=이승은씨 제공] ▶5일 무역의날 ▶7일 대설(大雪) / 하와이 진주만 피습 기념일 ▶22일 동지(冬至).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로 이날부터 다시 해가 길어진다. 팥죽을 먹고 새해 달력을 선물로 보내는 풍습이 있었다. ▶25일 크리스마스 (올해는 토요일이어서 하루 전날인 24일이 공휴일이다.)12월 메모 마음 성탄 성탄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 하와이 진주
2021.11.30.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