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의 명문 사립학교인 ‘시에라 캐년 스쿨’에서 8살짜리 상급생들이 한 학년 아래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교는 할리우드 스타들과 유명 스포츠 선수들의 자녀들이 다수 졸업한 유명 보딩 스쿨이다. 이번 사건은 특히 가해 학생들을 비롯한 여러 명이 성적 행위를 위해 만든 ‘키싱 클럽(Kissing Club)’이라는 조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KTLA는 피해 여학생의 가족이 학교 측을 상대로 성폭행 피해와 관련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3일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당시 7살이던 피해 아동은 학교 화장실에서 상급생들이 운영하던 이른바 ‘키싱 클럽’ 소속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 가해 학생들은 당시 8살이었다. 피해 아동을 비롯한 여학생들에게 클럽 가입을 강요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협박까지 일삼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측 변호사는 “처음에는 입맞춤 정도로 시작했지만 이후 신체 중요 부위를 만지는 행위로까지 확대됐다”며 “일부 성폭행 행위는 키싱 클럽에 소속된 일부 여학생들의 휴대폰을 통해 녹화까지 됐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인 판테아 키프니스는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려도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자녀를 명문 사립학교에 보낸다고 해서 반드시 안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라 캐년 스쿨은 교육평가 전문업체 ‘니치’ 기준 가주에서 2위, 전국 순위 37위에 달하는 명문 학교로 알려져 있다. 전 NBA 스타 농구선수 스코티 피펜과 배우 알렉 볼드윈의 자녀, 모델 캔달 제너와 카일리 제너도 이 학교를 졸업했다. 송윤서 기자 [email protected]성행위 클럽 명문 사립학교 명문 학교 클럽 가입
2025.12.04. 21:06
두통은 누구나 겪는 흔한 질환이다. 지난해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연구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52%)이 두통으로 고통받고, 매일 두통을 겪는 인구도 15.8%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평소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두통이 지속하거나, 평소와는 다른 양상의 두통 또는 잦은 두통은 우리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일차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다. 대부분의 두통이 여기에 속한다. 스트레스, 과로, 피로, 심리적 문제 등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긴장형 두통을 비롯해 ‘쿵쾅쿵쾅 울린다’ ‘깨질 것 같다’ 등으로 표현되는 편두통,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군발두통 등을 포함한다. 위험한 것은 이차성 두통이다. 뇌혈관 질환뿐 아니라 감염성 질환이나 약물, 알코올 등 특정 물질에 의한 경우를 포함한다. 과거에 경험한 적이 없는 두통이 갑자기 나타났거나 어린이, 중년, 암 환자, 항응고제나 면역억제제 사용 환자, 임신부에게 새롭게 두통이 발생했다면 의심할 수 있다. 또 기침, 운동, 성행위 시 갑자기 두통이 발생한 경우나 누웠을 때보다 서 있을 때 악화하는 두통도 마찬가지다. ▶두통이 수일 또는 수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거나 양상이 이전과 다르게 변화한 경우 ▶진통제를 복용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구역·구토, 의식 소실이나 뇌전증 발작이 동반된 경우 ▶두통이 발생한 반대쪽 신체에 마비, 감각 저하 등이 나타난 경우 ▶50세 이후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된 경우 시력이 점점 떨어지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힘든 경우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갑작스럽게 머리를 무언가로 얻어맞은 것처럼 극심한 두통이 느껴진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돼 발생하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의 증상일 수 있다. 다만 환자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반드시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두통에는 스트레스 완화, 수면 조절, 운동요법이 도움될 수 있다. 편두통은 특정 유발 요인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원인 인자를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발두통은 흡연자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소량의 음주로도 생기기 때문에 금연과 금주가 필수다. 커피, 홍차, 탄산음료 등 카페인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글루탄산염(MSG)이 다량 첨가된 인스턴트식품이나 육가공품도 피해야 한다. 치즈, 초콜릿, 양파, 적포도주, 호두, 바나나, 콩, 파인애플 등에 함유된 아민 성분도 두통에 좋지 않다. 다만 이들 식품이 모든 두통 환자에게 일관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두통 유발 요인이 되는지 확인한다. 조현지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건강 칼럼 성행위 두통 편두통 일정 일차성 두통 이차성 두통
2023.01.17.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