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7개 한인회를 비롯 20여 개가 넘는 한인 단체장, 독립유공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선조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며 “대한 독립 만세”를 힘차게 외쳤다.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와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우태창), 메릴랜드총한인회(회장 김인덕)를 비롯 7개 한인회가 주최한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이 지난 1일 애난데일 소재 메시야 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신동영 국제자원재단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김은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가 독립선언서 낭독, 김동기 총영사가 대통령 기념사 대독, 김영천 한인연합회장이 대회사, 우태창 VA한인회장·김인덕 MD총한인회장·황원균 민주평통 미주 부의장·윤흥노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등의 기념사, 독립유공자 소개, 만세삼창 순으로 치러졌다. 김영천 한인연합회장은 “워싱턴 지역 한인회장들이 함께 모여 선조들의 화합으로 이뤄낸 독립의 기쁨을 나누니 오늘 행사의 의미가 더욱 크다”며 “차세대에도 이 정신이 오롯이 계승될 수 있도록 더욱 화합하며 모범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상선·김윤수·조은옥·엄호택·김성배·김정자·박규옥·박영호 등 독립유공자 유족들과 참전용사 등이 함께 자리해 3·1절 행사의 깊이를 더했다. 진민재 기자
2018.03.02. 5:52
제99주년 3·1절 범동포 연합기념식이 남가주 곳곳에서 열렸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은 LA평통, LA한인회, LA총영사관 등 여러 단체 인사 및 개인 200여 명과 공동으로 대한인 국민회 기념관에서 한인 이민선조와 애국지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미주 3·1여성동지회 회원들이 LA한인타운 다울정 앞에서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을 재연(맨 위)하고 있다.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는 한인 인사들과 청소년들이 만세삼창(아래 왼쪽)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이사진과 김완중 LA총영사, 국가보훈처 김대원 대변인이 로즈데일 애국지사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2018.03.02. 0:41
뉴욕·뉴저지 한인회는 1일 각각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고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렸다. (왼쪽 사진)이날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김정옥 대뉴욕지구광복회 이사(왼쪽)의 인도로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오른쪽 사진)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뉴저지한인회관에서 한인회 주최, 13개 지역 단체 공동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신동찬·서한서 기자
2018.03.01. 22:06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종대)는 1일 가든그로브의 한인회관에서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은 선조들의 3·1 정신을 되새기고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렸다. 참석자들이 OC한미노인회 신영균 이사장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2018.03.01. 17:57
저지시티의 뉴저지노인회(회장 김성모)가 1일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과 노인회 회원 4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윤여태 시의원실 제공]
2018.03.01. 16:44
미동남부구국동지연합회(회장 김종권 목사)가 1일 둘루스에 있는 맥다니엘 공원에서 150여명의 한인들이 집결한 가운데 삼일절 구국연합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자유수호 대한민국’, ‘트럼프의 북한 핵 완전 폐지 정책을 강력히 지지한다’, ‘자유대한 만세’ 등의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회장인 김종권 목사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한인 동포들이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이 무너지면, 미주에 사는 우리도 조국 없는 설움으로 무너지게 된다. 이제는 애국보다는 구국의 일념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부르짖자”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조진혜 미주탈북민연대 대표는 “몇 년 전, 남한이 갖고있던 탈북자 명단이 북한에 넘어갔다. 그래서 북한에 남아있던 가족들이 총살 당하거나 정치범 수용소로 모두 끌려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탈북자 명단 요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저는 탈북자들이 미국으로 망명오기를 바란다”며 “많은 한인 동포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미동남부구국동지연합회는 지난 1월 29일 창립했다. 박재현 기자
2018.03.01. 15:26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북가주 광복회 윤행자 회장, 최문규 SF한인회 이사장, 박준용 SF총영사, 이경희 SF한미노인회장 등 기념식에 참석한 지역한인 70여 명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을 가슴속에 다시 새겼다. 윤행자 광복회장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에 이어 최문규 이사장은 “최근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교육하는 일본 아베 정권의 우경화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남북이 하나 되는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기념사를 전했다. 박준용 총영사는 순국선열이 수감됐던 서대문형무소에서 처음 개최된 3·1절 기념식의 의미를 설명한 뒤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한편, 기념식에는 이사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강승구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은 최봉준 전 SF한미노인회장의 선창으로 참석자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만세삼창을 하고 있는 모습. 최정현 기자
2018.03.01. 14:22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 만국에 알리어 인류 평등의 큰 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깨우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려 가지게 하는 바이다. 낡은 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강권주의에 희생되어, 역사 있은 지 몇 천년 만에 처음으로 딴 민족의 압제에 뼈아픈 괴로움을 당한 지 이미 10년을 지났으니, 그동안 우리의 생존권을 빼앗겨 잃은 것이 그 얼마이며, 정신상 발전에 장애를 받은 것이 그 얼마이며, 민족의 존엄과 영예에 손상을 입은 것이 그 얼마이며, 새롭고 날카로운 기운과 독창력으로써 세계 문화에 이바지하고 보탤 기회를 잃은 것이 그 얼마나 될 것이냐? 우리는 이에 떨쳐 일어나도다, 양심이 우리와 함께 있으며, 진리가 우리와 함께 나아가는 도다. 남녀노소 없이 어둡고 답답한 옛 보금자리로부터 활발히 일어나 삼라만상과 함께 기쁘고 유쾌한 부활을 이루어 내게 되도다. 먼 조상의 신령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를 돕고, 온 세계의 새 형세가 우리를 밖에서 보호하고 있으니 시작이 곧 성공이다. 다만 앞길의 광명을 향하여 힘차게 곧장 나아갈 뿐이로다.
2018.02.28.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