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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우주 만물 질서의 태극 세계관 담아

속세의 세상은 음양의 물결치는 모양으로 섭리(攝理)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으로 마음을 닦아 양심을 얻으면, 인간도 신이 된다고 했다.     그러므로 태극기가 얼마나 멋진 국기인지 자손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자. 동양철학이 모두 들어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사단칠정'보다는 태극론(太極論)을 더 중시한다. 우주 만물은 음양의 조화로 질서를 이루고, 인간은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본질적인 도덕으로 여기고, 선한 양심을 유지하면 우주의 생성과 운행의 원리를 따라서 우주 만물은 하나로 연결된다는 사상이다.     우리 태극기(太極旗)는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음양과 4괘는 우주 만물의 순환을 의미한다.     태극 문양은 음양을 의미하고, 4괘는 건곤감리(乾坤坎離)로 하늘(건), 땅(곤), 물(감) 불(리)를 의미한다. 여기서 하늘과 불은 양기요, 땅과 물은 음기다. 이 또한 음양의 조화다. 지구도 음양의 조화로 운행한다. 가령, 춘하추동(春夏秋冬)도 양기와 음기의 음양으로 순환한다.     즉, 춘(春)은 목(木)이요, 하(夏)는 화(火)요, 추(秋)는 금(金)이요, 동(冬)은 수(水)다. 즉, 봄과 여름은 양기요, 가을과 겨울은 음기다. 이것을 요일로 나타내면, 화요일은 양기, 수요일은 음기, 목요일은 양기, 금요일은 음기다. 모두 음양으로 순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음양의 조화다.     우리가 재미있게 표현하는 '불타는 금요일'은 맞는 표현이다. 왜냐하면, 음기의 금요일이니 활발히 활동하면서 우리의 몸을 깨운다. '오행(五行)'은 화.수.목.금.토의 움직임으로 우주와 인간 생활의 모든 현상과 생성.소멸을 의미하며 '오방색'이란 화(붉은색), 수(흑색), 목(청색), 금(하얀색), 토(황토색) 여기서 혼란스러운 것은 태극 문양에서 붉은색은 양기, 청색은 음기라고 했으나 아래 〈표〉에서 음양의 조화를 정리한 표에서는 청색이 양기로 되어 있다. 태극 문양에서는 음양이 상대적이기 때문에 색의 의미가 없다.     동양철학에서는 태극(太極)이 만물의 신이라고 했고, 속세의 세상은 음양의 물결치는 모양으로 섭리(攝理)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으로 마음을 닦아 양심을 얻으면, 인간도 신이 된다고 했다.     그러므로 태극기가 얼마나 멋진 국기인지 자손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자. 동양철학이 모두 들어 있다. 인간 도덕의 절대적 선(善)인 사단(四端)이 인간의 양심을 지탱한다고 맹자는 주장했다.   그러나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은 조선 유학 철학의 중심이었다. 이황은 사단은 절대적으로 선(善)한 이(理)이므로 선과 악이 함께 존재하는 칠정(七情)과는 서로 구분되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에 이이는 이(理)는 관념적이니, 실제 운동하는 기(氣)에서 칠정이 발생하고, 그것 안에 사단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세계관 우주 우주 만물 태극 세계관 우리 태극기

2025.03.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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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넓혀 큰 사람 되길”

    워싱턴청소년재단(이사장 김범수 목사)이 11일, 열방사랑교회(담임 김성도 목사)에서 2023년 여름 청소년 한국방문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및 학부모 모임을 갖고 방문일정과 준비사항 점검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7월 4일부터 13일까지 9박 10일 동안 비영리기관 초청으로 재단과 MOU를 체결한 경기 하남시를 비롯해 서울, 강원도, 속초를 방문하며 한미 청소년 문화교류 프로그램 및 대학 탐방, 문화체험 시간을 갖는다.     김범수 이사장은 “대한민국 방문을 통해 부모님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길 바라며 새로운 문화체험 경험으로 청소년들의 세계관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240-722-7198  www.wyfusa.org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세계관 워싱턴청소년재단 이사장 김범수 김범수 이사장 한미 청소년

2023.06.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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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공공성] 무티와 기독교 세계관

'무티(muttiㆍ어머니)' 리더십으로 유명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메르켈은 난민 수용 정책으로 독일 민족주의자들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고 반이민 정책의 세계적 선봉이던 트럼프에게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메르켈은 언제나 일관성 있게 난민 수용 정책을 추진했다. 너그러움과 환대야말로 독일 정신의 구현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메르켈은 한 기독 민주당원으로부터 무슬림 이민자들의 대거 유입으로 인해 독일이 이슬람 국가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게 된다. 그때 메르켈은 그 당원에게 "독일의 이슬람화가 두렵다면 당신이 속한 교회 공동체 활동에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했다. 즉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구조적 다원주의 사회에서 기독교인의 최선은 다른 종교를 배제하는 것에 있지 않고 다른 종교와 공존하면서도 그 자체의 발전을 위해 애써야 한다는 의미였다.     교회는 이슬람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 매력을 강화해 더욱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기독교 세계관이라고 하면 주로 창조 타락 구속의 성경적 모티브를 강조하다 보니 타락한 세상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하는 것에 몰입하면서 마치 단 하나의 세계관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군림하려는 경향이 있다. 물론 크리스텐돔의 시대에는 유일무이한 세계관으로서 기독교 세계관이 존재했다. 그러나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용어 자체가 기독교가 아닌 다른 구별된 세계관들의 존재 자체를 전제하는 것 즉 다원주의적 세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현대 다원주의 사회에서 세계관 간 공존과 경쟁 때론 갈등까지도 필연적이어서 기독교 세계관 역시 이에 걸맞은 시스템으로 조정되어야 한다. 다양한 세계관이 경쟁하는 다원주의적 사회야말로 기독교 세계관이 그 자체의 매력으로 더 나은 정치사회적 비전이될 수 있는 기회다.   사회는 단 하나의 꽃으로만 배열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꽃이 각각의 아름다움으로 경쟁하는 정원이 되어야 한다.     [email protected] 김은득 / 목사ㆍ투산드림교회교회와 공공성 기독교 세계관 기독교 세계관 다원주의적 사회 현대 다원주의

2022.02.07. 19:07

[종교와 트렌드] 기독교가 세상에 보여야 할 세계관

 요즘 문화 트렌드 중 하나는 '세계관'이다.     BTS가 뜨는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멤버들의 개인적인 세상에 대한 관점을 젊은층과 공유한 것이다. 팬들은 진정성을 느꼈고 BTS와 교감하면서 진정한 '아미(BTS 팬클럽 명칭)'가 됐다. 동시대에 젊은이들이 겪는 비슷한 고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 세계관이 노래에 스며든 것이다.     오징어게임이나 영화 기생충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부조리와 시스템을 보여 주고 있다. 관객이 다시 한번 세상을 생각해 보게끔 하는 것이 매력 포인트 중에 하나다.     요즘은 기업들도 궁극적인 목표가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ESG 경영(환경적 책임ㆍ사회적 책임ㆍ윤리적 지배 구조)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고객 주주들과 소통한다.     점점 철학과 세계관을 요구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이것이 마케팅의 성공 요인으로 자리 잡는 것이 곧 트렌드다.   이 가운데 과연 교회는 어떠한 세계관을 교인에게 던져 주는가. 더 나아가 세상의 부조리에 대한 대안적 세계관을 던져주고 있는가.     필자도 항상 교회 담장을 넘어 일상에서 신앙을 살아가도록 고군부투 해왔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봉사하는 것만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는 교회에서는 일상 전반에 걸친 기독교적 세계관의 답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신학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여러 학문의 통섭을 통한 공부와 실천이 필요하다. 신학자도 일반 학문을 알아야 한다. 일반 학문도 신학을 알아야 큰 그림이 나온다. 이제는 일반 성도도 기본적인 신학적 지식에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의 통섭적인 공부를 세상을 읽고 우리 기독교인들의 세계관을 만들어 가야 한다. 최근 인근 지역교회에서 매년 세계관 학교를 개최하면서 강의에 매년 초빙되어 최근 트렌드와 관련한 강의를 하는데 그런 교회들이 매우 귀하게 느껴진다.     복음의 핵심인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삶을 '총체적(holistic)'으로 이해하고 각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일터 지역사회 환경 경제생활 소비 투자 개인윤리(좋은 시민이 되는 것 세금 잘 내고 법 잘 지키는 것 등) 등에 있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현재 기독교가 세상으로부터 욕먹는 이유가  선한 영향력은 커녕 세상 사람보다 더 비윤리적이고 지역사회 내 소외 계층에 무관심하며 이기적인 신앙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앙에는 세계관이 있어야 한다. 자본주의에서 나만 잘 먹고 잘 살며 헌금만 잘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도 다해야 한다. 성경에는 적극적인 죄와 소극적인 죄가 있다. 십계명을 지키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적극적인 죄라면 그외에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것들을 안 하는 것도 소극적인 죄이다. 우리는 세상과 공감하여 선한 일을 하며 세속적 가치(물질주의)에 물들지 않고 대안적인 세계관으로 사는 것이다.     이제는 기독교인들이 더 많이 알고 실천하며 대안적 삶을 제시해야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   [email protected] 이종찬 / J&B 푸드 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기독교 세계관 기독교적 세계관 대안적 세계관 철학과 세계관

2022.01.3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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