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세계 태권도 한마당서 종합 2위 ‘쾌거’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관장 김재형)가 달라스를 대표해 지난 7월17일부터 19일까지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출전해 종합 2위의 쾌거를 올렸다. 이 대회는 국기원이 주최하고, 2025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것으로, 1992년 첫 개최 이래 처음으로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열린 의미 깊은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약 30여 국가에서 3,000여 명의 태권도인들이 참가해 품새, 격파 등 개인전과 단체전을 비롯해 유소년 아마추어부터 전문 시범단, 장애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파라 태권도 부문까지 다양한 선수층이 함께했다. 달라스에 소재한 국기원 텍사스 지부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플로리다, 버지니아, 일리노이 지부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2018년 CBS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월드 베스트(The World’s Best)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펼쳐져 태권도의 진수를 선보였다. 김재형 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달라스 선수들이 큰 무대에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며 “쟁쟁한 선수들을 상대로 달라스 선수단이 종합 은메달을 획득해 무엇보다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텍사스 이강일 대사범이 세계태권도본부 최우수 개혁 사범상을 수상했다. 이동섭 국기원장을 비롯해 미 전역에서 모인 태권도 고단자 사범들이 한자리에 모인 폐막식에서 이강일 사범은 그동안 세계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이강일 사범은 “세계태권도인들의 대축제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 특별상을 받게되어 영광”이라며 “국기원 공식행사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하게 돼 감개무량하며 53년 전 태권도에 입문하여 첫 지도를 해주신 홍원기 대사범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강재원 국기원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시합을 넘어, 태권도의 정신과 기량, 그리고 세계화를 향한 국기원의 비전을 담아내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경쟁 중심이 아닌 교류와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방침하에 대회를 준비했다. 이상철 조직위원장은 “세계태권도 한마당이 처음으로 미주에서 열리는 것은 미국 내 국기원의 위상과 태권도의 저변 확대를 상징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각국의 수준 높은 선수들과 교류하는 이번 대회가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기원은 1972년 태권도 중앙도장으로 개원한 이래 태권도의 세계화와 무예로서 본질 회복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내 50개 주를 7개 주요 주(텍사스,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플로리다, 버지니아, 일리노이) 그리고 나머지 43개 주를 포함한 1개 권역, 총 8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부를 설립했다. 강 사무총장은 “이동섭 국기원장이 미국 지부를 설립한 것은 미국 시장 내 태권도 활성화는 물론, 국기원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대회도 그 연장선에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토니 채 기자〉 태권도 달라스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 대축제 세계태권도한마당 세계태권도본부 최우수
2025.07.31.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