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난 장타자 박성현이 LPGA 인디텍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줄버디 쇼를 선보이며 공동1위로 뛰어올랐다. 박성현은 17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GC(파72ㆍ6456야드)에서 벌어진 '인디 인테크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무보기에 9개의 버디를 잡는 몰아치기로 중간합계 13언더파를 기록, 리젯 살라스(미국)와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지난 5월 텍사스 클래식ㆍ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박성현이 이번주 3승을 달성하면 LPGA 데뷔후 최다승을 이루게 된다. 박성현은 후반부터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을 과시했다. 10번홀 버디로 6위까지 뛰어오른뒤 11~12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1위가 됐다. 이밖에 LA출신의 대니얼 강(한국명 강효림)도 합계 11언더파 공동 3위, 고진영은 첫홀을 마친 가운데 8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상당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해 18일로 일정이 순연됐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8.08.17. 20:35
"행운이 많이 따라주었다." 장타자 박성현(24)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좋은 스타트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성현은 2일 잉글랜드 랭커셔주의 로열 리덤&세인트 앤스 링크스(파72·6585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5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호주 한인인 1위 이민지에 2타 뒤진 박성현은 올시즌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째를 수확할 가능성을 높였다. 첫날 일정을 마친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가진 인터뷰에서 "벙커에 두차례 들어갔는데 큰 실수를 하지 않는 등 운이 좋았다"며 "아침에 비가 왔지만 오후에 날씨가 좋아서 경기 스케줄에도 행운이 따랐다"고 전했다. 직전 인터뷰에서 링크스 코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던 그는 '첫날 결과로 링크스 코스가 좋아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건까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4개의 파5홀에서 모조리 버디를 잡아낸 박성현은 "두번째 샷이 한차례 모래속으로 들어갔지만 라이가 좋아 빠져나오기 수월했고 마지막홀 티샷도 벙커로 갔지만 레이업을 통해 파를 세이브 했다"며 "전체적으로 만족스런 라운드였다"고 자평했다. 이밖에 7언더파로 단독 1위에 나선 이민지는 후반에 중거리 퍼트가 연달아 홀에 들어가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파4인 10·13번홀에서 잇달아 5짜리 어려운 버디 퍼트에 성공한 이민지는 15번홀(파5)에서는 8가 넘는 장거리 이글 퍼팅으로 기세를 올렸다. 또 16번홀(파4)서도 비슷한 거리의 버디를 잡았다. 이민지는 "20피트(약6) 거리의 퍼트가 들어가면 누구나 행복할 것"이라며 "오늘 긴 퍼팅이 여러개 들어간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비가 내린 오전 대신 오후조로 경기한데 대해 "날씨 덕을 본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8.08.02.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