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 단속 표적된 세차장…80곳 이상 급습, 250명 연행
남가주 지역 세차장이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세차장에서만 약 250명이 연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차장 노동자 권익단체인 ‘클린카워시노동자센터(CCWC)’는 라시에네가 카워시에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당국의 세차장 표적 단속을 규탄했다. 특히 CCWC는 최근 LA한인타운, 밴나이스 지역 세차장에서 이민당국 요원이 소총까지 겨누며 불체자를 연행하는 강압적 행태〈본지 9월 11일자 A-3면〉를 보였다며 이같은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세차장 근로자들에게 단속 정보를 공유하고 기본권 안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불체자 단속 걸릴까 외출도 꺼린다…합법체류 한인들도 불안감 이날 NBC4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대규모 불체자 단속이 시작된 이후 남가주 전역 세차장 80곳 이상에서 단속이 벌어져 약 250명이 체포됐다. 지난달 21일 단속을 당한 라시에네가 카워시는 직원이 13명에서 3명으로 급감했다. 이같은 표적 단속으로 인해서 일부 세차장은 폐업에까지 이르렀다고 단체는 덧붙였다. 한편, 지역매체 샌퍼낸도밸리선은 지난 8일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 불체자 단속작전을 허용〈본지 9월 9일자 A-1면〉하면서 이 지역 소상공인 업체가 표적 단속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이후 해당 지역 세차장 2곳, 멕시칸 식당 1곳에 이민단속 요원들이 들이닥쳐 불체자 여러 명을 연행했다. 관련기사 LA 불체자 단속 강화, 불심검문도 허용…대법원 ‘중단 가처분’ 취소 지난 10일 밴나이스 밸리 카워시에서 일하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게 연행될뻔 했다는 루이스 우하노스타는 “동료들이 언제든 요원들이 다시 들이닥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세차장 업주들은 “직원도 크게 줄었지만 고객들도 방문을 꺼려 업소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형재 기자불체자 세차장 세차장 표적 표적 단속 지역 세차장
2025.09.11.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