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커피값 급등에 물가 부담 여전
최근 몇 년간 치솟았던 식료품 물가가 전반적으로 다소 진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시카고 지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고기와 커피 가격은 다른 식료품을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 가계 지출을 압박하고 있다. 연방 정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소고기 가격은 부위에 따라 최소 11%에서 최대 25%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척 로스트, 라운드 로스트, 스튜용 소고기 등 가정에서 자주 소비되는 부위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우유나 빵, 닭고기 등 다른 주요 식료품보다 훨씬 가파른 오름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소고기 수입 관세를 인하해 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혔지만 가뭄과 사육 비용 증가 등 구조적인 문제가 겹치면서 당분간 가격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리노이 주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의 외식업계와 가정 모두 당분간 높은 소고기 가격을 감내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소고기뿐만이 아니다. 커피 가격은 1년 새 35% 급등해 아침 커피 한 잔의 부담이 커졌고 커피 역시 수입 관세 완화 조치가 있었지만 국제 공급 차질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농산물 가운데는 아이스버그 상추가 21%, 로메인은 12% 더 올랐고 바나나도 7% 상승했다. 오렌지 주스는 약 12%, 쿠키 가격은 8% 각각 인상됐다. 연방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체 물가 상승률은 2.7% 수준이지만 일부 자료가 누락되거나 지연돼 수치의 신뢰성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 미국 성인의 대다수는 최근 몇 달 사이 식료품과 전기요금 부담이 커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민들 역시 물가 안정 신호와는 달리 일상에서 마주하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Kevin Rho 기자소고기 커피값 소고기 수입 스튜용 소고기 식료품 물가
2026.01.26.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