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년 전 만들어진 히브리어 성경책 ‘코덱스 사순’이 오는 5월 뉴욕에서 열릴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 이스라엘의 한 박물관에 보관된 ‘알레포 코덱스’와 함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경이라는 것이 소더비 측의 설명이다. 또 1947년 화재로 절반 가까이 소실된 알레포 코덱스와 달리 이 성경책은 단 12장만 빼고 온전히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정 가격은 3000만~5000만 달러로 2년 전 낙찰된 미국 헌법 초판본 4320만 달러가 세운 책 또는 고문서 최고가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한다. [로이터]히브리어 성경책 히브리어 성경책 소더비 경매 알레포 코덱스
2023.02.15. 21:24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명인 뱅크시의 작품이 3년 만에 20배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뱅크시의 회화 '풍선과 소녀'가 1870만 파운드(한화 약 304억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에서 팔린 뱅크시의 작품 중 최고가 기록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8년 10월 소더비 경매에서 104만2000 파운드(16억9000만원)에 팔렸다. 낙찰 직후 그림 액자 틀에 숨겨진 파쇄기가 작동해 작품이 가늘고 긴 조각들로 찢어져 화제가 됐다. 뱅크시는 SNS를 통해 자신의 소행임을 밝혔다. 뱅크시는 당초 그림 전체를 파쇄할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림 절반가량만 액자를 통과했다. 작가가 낙찰된 자신의 작품을 파손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이 그림은 더 유명해졌다. '사랑은 쓰레기통에'라는 새 작품명도 붙었다. 당시 뱅크시는 직접 만든 동영상에서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도 창조적인 욕구'라는 파블로 피카소의 발언을 소개했다. ━ 이 작품이 3년 만에 다시 경매에 출품되자 400만~600만 파운드에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낙찰가는 예상을 초월했다. 작품 구매자는 아시아의 개인 수집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10.14.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