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 작전은 하나님이 주신 기적”
‘아덴만 여명 작전’을 지휘한 조영주 예비역 제독(준장)이 오늘부터 내달 5일까지 오렌지카운티에서 총 4회에 걸쳐 피 말리는 인질 구출 작전 중 깨달은 신앙의 힘에 관해 간증한다. 아덴만 여명 작전은 2011년 1월 15일 소말리아 해적 일파에 의해 피랍된 화물선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같은 달 18일 한국 해군 소말리아 해역 호송 전대(청해부대)가 실시한 해상 작전이다. 청해부대는 납치 6일 만인 1월 21일, 해군특수전전단(UDT) 팀의 급습으로 해적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하는 동시에 한국인 8명을 포함한 인질 21명 전원을 구출했다. 당시 대령이던 조 제독은 청해부대 기함 최영함의 함장으로서 인질 구출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조 제독에 따르면 최영함의 병력은 1월 18일 또 다른 배를 탈취하려던 해적들과 우발적 1차 교전을 벌여 해적의 총과 탄약, 보트 등 전력의 상당 부분을 무력화했지만, UDT 대원 3명이 다치는 피해를 봤다. 해적이 대전차포까지 보유한 탓에 방탄 기능이 없는 헬기로 엄호하거나, 구축함인 최영함을 삼호주얼리호에 근접시키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해적들이 인질과 상륙하기 전, 구출해야만 했던 조 함장은 사기가 떨어진 부하들을 추스른 뒤 함장실로 향했다. 조 제독은 “무릎을 꿇고 울며 기도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최영함을 방패로 삼는 구출 작전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조 함장은 어두울 때 삼호주얼리호에 침투하고 밝을 때, 인질을 구출할 수 있는 여명 시간을 이용해 작전에 돌입했다. 공격에 나선 헬기가 위험해지는 순간, 최영함이 돌진하고, 해적들이 당황할 때 헬기가 돌아와 사격했다. 그 사이 UDT 대원들이 사다리를 타고 삼호주얼리호에 올라 인질을 구하고 해적을 소탕했다. 조 제독은 “작전 성공은 하나님이 주신 기적”이라고 말했다. 조 제독은 간증을 통해 극적인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조 제독은 오늘(30일) 오후 3시 미주복음방송에 출연한다. 이어 내일(31일) 오후 6시와 내달 1일 오후 7시 부에나파크 갈보리교회, 2일 오후 2시 헌팅턴비치교회에서 열릴 간증 집회에 참여한다. 또 7일 오후 7시30분 패서디나의 사랑의빛 선교교회, 8일 오후 6시 LA 사랑의 교회에서도 간증한다. 간증 집회는 예비역기독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김현석)가 주최한다. 문의는 전화(714-887-6992)로 하면 된다. 조 제독은 한국 해군, 해병대 복음화 활동을 하는 손원일 선교재단의 사무총장이다. 재단은 지난 20일 뉴저지에서 미주본부를 창립했으며, 뉴욕, 필라델피아 지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임상환 기자하나님 아덴 구출 작전 작전 성공 소말리아 해적
2025.10.29.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