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체들이 대선 마케팅에 돌입했다. 유권자, 일반 소비자, 투표한 유권자 등 수혜 대상도 업체마다 다르며 혜택도 공짜 도넛부터 차량 서비스 할인까지 다양하다. CNN은 지난 1일 여러 업체가 선거일 당일에 다양한 무료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이중 전국적으로 제공되는 혜택을 모아봤다. ▶크리스피크림 크리스피크림은 5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 한 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투표를 인증하거나 구매를 하지 않아도 도넛을 받을 수 있다. 업체 측은 11월 5일을 반죽을 뜻하는 단어 도우(Dough)를 이용해 만든 구호 ‘도우모크라시’의 날로 삼고 투표 인증 스티커도 배포할 예정이다. ▶자니 로켓 1950년대 스타일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햄버거로 유명한 체인 자니 로켓에서는 매장을 방문해 식사하는 유권자에게 밀크셰이크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스티커 등을 통해 투표인증을 한 고객에 한한다. ▶라운드 테이블 피자 5일에 대형 혹은 초대형 피자를 주문하는 고객은 6달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은 배달이나 포장 주문은 물론 매장 내 식사에도 모두 적용된다. ▶아이케아 선거일 당일에 아이케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프로즌 요거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아이케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쿠폰을 제시한 고객 한정이다. ▶우버·리프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와 리프트는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장까지의 이동 요금을 절반 깎아준다. 우버는 앱 내에 ‘투표하러 가자!(Go Vote!)’ 코너를 이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리프트에서는 할인코드 ‘VOTE24’를 입력하면 50% 할인이 적용된다. 다만 최대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달러다. 배달 서비스 우버 이츠 또한 5일 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25%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최소 주문금액은 25달러다. ▶허츠 허츠는 10월 21일부터 11월 5일 사이에 2일 이상 차량을 렌트하는 고객에게 하루치 렌트 비용을 차감해준다. 다만 공식 웹사이트의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고객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LA메트로는 투표장까지 공공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선거일 당일에 무료 서비스에 나선다. LA메트로 측은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버스와 전철이 모두 무료로 운행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기관 측이 운영하는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도 앱에 쿠폰 코드 '110524'를 입력하면 30분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전철역이나 버스정거장까지 짧은 거리를 운행하는 공공택시 서비스 메트로 마이크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웹사이트나 앱에서 예약 시 쿠폰 코드 'Vote24'를 입력하면 혜택이 적용된다. 조원희 기자소매업계 프로모션 할인 프로모션 차량 공유 차량 서비스
2024.11.03. 17:00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이 다양한 업계로 확산하고 있다. 언뜻 보면 처음 듣는 생소한 용어 같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생활 곳곳에서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경험하고 있다. 한글로 굳이 번역하자면 ‘가격 변동제’ ‘탄력 가격제’ 정도로 쓸 수 있겠다. 예전에도 영화관 조조할인이나 아침 메뉴를 정상가보다 조금 더 싼 가격에 판매한 것이 다이내믹 프라이싱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그 이후 호텔업계와 항공업계가 다양한 요인을 종합 분석해 계절이나 요일, 시간대에 따라 다른 가격을 제시하는 판매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는 전자 상거래 업체 역시 최신 기술과 기능을 접목해 이윤 극대화를 위해 이 같은 가격 전략을 사용한다. 또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나 리프트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이벤트나 경기 시간대와 교통체증 발생 시 가격을 올리고 한가한 시간에는 낮은 가격을 적용하는 것도 다이내믹 프라이싱의 좋은 예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이내믹 프라이싱이 일부 업계와 온라인 상거래 중심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상거래를 비롯한 다양한 업계로 확산될 것 같다. 여기에는 AI 기술의 발달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다시 정리하면 동일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 상황에 따라 바로 가격을 변화시키는 판매 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전적인 시장 경제에서는 수요에 큰 변동이 있을 경우 시장 조사가 이뤄지고, 이후에 가격이 변동되는 시스템으로 돌아갔다. 따라서 가격 변동에는 시간도 필요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AI 등 IT 기술의 발달로 수요에 변동이 일어나면 시장 조사와 가격 변동이 거의 실시간으로 일어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우버 요금처럼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 또는 시간대의 가격은 높이고, 반대로 수요가 적을 때는 가격을 손쉽게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업계 중에는 여행 관련 온라인 예약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이 같은 가격 시스템을 도입해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항공권 가격이나 호텔 방값을 휴가 시즌이나 대형 행사가 예정된 해당 기간에 맞춰 미리 인상한다. 반대로 비수기에는 판매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수요를 늘려 매출을 극대화한다.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다이내믹 프라이싱 전략을 제대로 활용한 예로 꼽힌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의 가격을 공격적으로 낮춰 경쟁력 평판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변동이 적은 상품 가격을 인상해 마진을 확보했다. 이 전략을 통해 아마존은 매출을 약 27% 증가시켰다. 아마존은 현재 평균 10분에 한 번씩 수백만 개에 달하는 제품의 가격을 변경하고 있다. 우버나 리프트도 마찬가지다. 기존 운송업계는 이동 거리를 기반으로 요금을 책정했지만 우버는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격을 책정한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적용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월마트는 내년까지 500개 이상의 매장에 전자 가격표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자 가격표는 수시로 가격을 수정할 수 있다. 일본의 대형 가전 유통 업체인 노지마는 이미 2019년부터 모든 매장의 상품 표시 장치를 원격 조정이 가능한 디지털 액정의 전자 가격표로 교체한 바 있다. 외식업계도 마찬가지다. 식당 체인점 누들앤드컴퍼니는 올해 말까지 모든 매장에 디지털 메뉴판을 설치해 음식값을 수시로 바꾸는 전략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음식 체인점 ‘피아다’도 배달 주문에 한해 우버의 가격 책정 방식처럼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엔 더 비싸게 받고, 한가한 시간대엔 싸게 파는 전략을 쓰고 있는데 마진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려다 고객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고객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매출을 올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김병일 / 뉴스랩 에디터중앙칼럼 소매업계 다이내믹 다이내믹 프라이싱 전자 상거래 온라인 상거래
2023.11.05. 18:05
대형 소매업체에 재고가 쌓이면서 할인 소매업계가 때 아닌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타겟, 월마트 등에 주방 가전, TV, 야외 가구, 의류 등 재고가 넘치고 있다”며 “매장에 물건이 도착하기도 전에 항구나 창고에서 팔레트를 픽업해 온라인으로 재판매하는 할인소매업체에 넘기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리퀴디티(청산) 서비스 최고책임자인 JD 던트는 “대형 소매업체가 제품을 만져 보지도 않은 채 할인업체로 넘기고 있다”며 “초과 재고가 소매업체 유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비정상적인 유통 과정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다. 코로나로 많은 매장이 문을 닫고 소매업체들이 해외 공급업체 주문을 취소했다. 경제가 개방되면서 배송 및 항구 지연으로 인한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소매업체는 판매할 상품이 부족하자 추가 주문을 하면서 타겟, 월마트, 갭, 메이시 등 대형 소매업체에 재고가 누적되기 시작한 것이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할인 소매업체인 홈바이어는 유명 브랜드 세탁기와 건조기를 정가에서 40%나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브래디 처치 홈바이어 대표는 “코로나 이전 매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이런 필수 가전제품은 재고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바이어 매장은 지난 20년 동안 재고가 가장 많은 상태로 야외가구, 의류 특히 늦게 도착한 겨울 스웨터와 방한 장비 재고가 넘친다. 테네시 내슈필에 85개 매장이 있는 재고정리 업체인 바겐 헌트의 놈 랭킨 부사장은 “지난해 할리데이 시즌 이후 도착한 인조 나무, 장식품 포함 3000만 달러어치의 크리스마스 상품을 받기 위해 대형 소매업체와 협상 중”이라며 “많은 상품이 소매업체 창고에 들어가지 않아 품질이 좋다”고 말했다. TJ 맥스, 로스 등 대형할인 체인점도 초과 재고 혜택 수혜 업체다. 제조업체로나 대형소매업체에서 재고를 구입해 소규모 체인점이나 아마존, 이베이, 크레이그리스트 같은 웹사이트와 벼룩시장에 물건을 판매하는 개인에게 재판매한다. 청산업체인 엑세스 리미티드 제이슨 캐릭 대표는 “의류, 러닝머신 및 비디오 게임 콘솔을 포함해 대형 온라인 소매업체로부터 한 달에 1600대의 트럭에 적재된 재고 상품을 확보했다”며 “최근 다른 대형 체인점에서 트럭 150대 분량의 부활절 및 봄 상품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소매업계 할인 할인 소매업계가 소매업체 창고 소매업체 유통
2022.07.05. 22:48
월마트, 타깃, 갭, 아메리칸 이글 아웃핏 등 대형 소매업체들이 소비자에게 환불은 해주면서도 반품은 하지 말라는 ‘고육책’을 검토 중이라고 경제매체 CNBC가 26일 보도했다. 연료 가격 상승과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운동복, 봄철 재킷, 후드티, 정원용 가구, 부피가 큰 아동용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재고가 쌓여 보관도 어렵고 보관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다. 소매업계 컨설팅 기업인 SRG의 임원인 버트 플리킹어는 “이는 현명한 전략”이라면서 “소매업체들이 전례가 없는 수준의 초과 재고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통상 반품받은 제품은 재평가를 거쳐 상태가 양호하면 이전 가격 또는 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장에 다시 내놓을 수 있다. 또는 반품을 수리한 뒤 더 저렴하게 팔거나 국내외 재판매 업자에게 넘겨도 된다. 그러나 이런 모든 반품 처리에는 추가 비용이 든다. 플리킹어는 “판매 금액 1달러 당 소매업체의 순이익은 1∼5센트지만, 반품 1달러 어치 당 소매업체의 처리 비용은 15∼30센트”라고 지적했다. 월마트, 아마존, 로우스 등을 대신해 연간 1억 달러가 넘는 반품을 처리해주는 업체 고티알지(GoTRG)의 스티브 롭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재고를 늘리지 않는 반품 처리의 방법이 있다면 그건 바로 ''반품 없는 환불''이라고 언급했다. 롭 COO는 반품 없는 환불 정책을 택한 소매업체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으면서도 올해 들어 고티알지의 고객사들이 이 정책을 100%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소매업체들이 대폭 할인을 통해 재고를 소진하려 하지만, 할인율이 높아질수록 우선 대량으로 샀다가 나중에 환불을 받으려는 구매자가 늘어 결국 반품 증가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롭 COO는 ‘반품 없는 환불’은 아마존에서 이미 수년 전에 시작됐던 정책이라면서, 소매업체가 반품 배송비를 부담해야 하는 가구·주방 가전·실내장식 용품, 의자·보행기·유모차와 같은 부피가 큰 저가 품목 유형에 적합하다고 언급했다.소매업계 환불 소매업계 환불 반품 배송비 반품 증가
2022.06.28. 23:50
전기자동차(EV)와 충전기 수요 증가가 소매업 및 토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부동산협회(NAR)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충전기 수를 2021년 12만8474개에서 2030년까지 50만 개로 4배 늘리고 전기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50%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50억 달러를 할당하는 기반시설법이 통과됐다. 특히 주요 고속도로를 따라 충전기 설치가 추진돼 장기적으로 상업용 건물과 토지 부동산 시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전체 전기자동차 등록의 42%, 충전기의 32%(4만1225개)를 차지해 뉴욕(5.9%, 7621개), 플로리다(5.2%, 7723개), 텍사스(4.3%, 5486개), 매사추세츠(3.8%, 4871개)보다 점유율에서 크게 앞질렀다.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목적지 도착 전 배터리 전원 방전이나 저급 충전기의 경우 긴 배터리 충전 시간이 불안 요소로 꼽힌다. 이 두 문제를 해결하는 직접 회로(DC) 고속 충전기는 60~300마일 주행하는데 필요한 충전에 15~45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이는 전체 충전기의 17%로 시장 점유율이 낮다. 따라서 앞으로 고속 충전기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토지는 물론 주유소의 편의점과 전기 충전소 인근 소매점까지 주목 받고 있다. 홀푸드와 타겟은 소매업 부동산 시장과 전기 충전 서비스 간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소매업체다. 두 업체는 편의시설과 환경 지속가능성을 위해 매장에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최초로 설치했다. 홀푸드는 2009년 처음 충전기를 설치해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1시간 이내 충전하는 급속 충전기 설치에 이어 캘리포니아 50개 이상 매장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다. 타겟도 2012년 전기자동차 충전기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2017년에는 테슬라와 협력해 수퍼차저를, 2018년에는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와 제휴해 DC 급속 충전소를 설치했다. 타겟은 “16개 주 74개 지점에 527개의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레벨2 충전기를 사용해 최대 2시간 동안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소매업계 전기차 전기자동차 충전기 충전기 설치 급속 충전기
2022.04.12. 22:48
가격 상승, 재고 부족,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할러데이 쇼핑 시즌 소매판매가 8.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가주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소비재 판매업체들도 최대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는 27일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 보고서를 통해 지난 11월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전국 마스터카드 결제망과 기타 현금 및 체크 거래 현황을 종합한 결과,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늘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는 전년 대비 기준으로 17년 사이 최대폭 증가로 2년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유통 채널별로는 오프라인 판매가 8.1%, 온라인 판매는 11% 늘었는데 특히 온라인 쇼핑은 2년 전과 비교해 61%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상품 품목별로는 의류가 47.3% 늘었고, 보석류는 32% 증가했으며 전자제품도 16% 이상 확대됐다. 마스터카드는 보석류 판매가 전년 또는 2년전 대비 모두 크게 증가하며 사상 유레 없는 호황을 누렸다고 덧붙였다. 또 이커머스 시장이 눈덩이처럼 커져 올해 할러데이 시즌 온라인 판매가 전체에서 차지한 비중은 20.9%로 지난해 20.6%, 2019년 14.6%를 웃돌며 집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쇼핑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달라진 패턴을 반영했다. 전국소매연맹(NRF) 등의 보다 객관적인 통계는 다음 달 중순께 발표 예정이지만 NRF는 이미 이달 초 올해 할러데이 시즌의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년 대비 8.5~10.5%에 달할 것이라며 호황을 예측한 바 있다. NRF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지난 5년간 할러데이 시즌 소매판매 증가율은 연평균 4.4%였다. 마스터카드의 스티브 새도비 수석 고문은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실적을 올렸다”며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소비자들은 불편함을 느꼈지만 이커머스 분야는 거칠 것 없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소매판매 동향도 개선돼 시장조사업체 ‘센서매틱 솔루션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이전 일주일간 전국의 오프라인 소매점 유동인구 증가율은 전년 대비 20%를 기록했다. 센서매틱의 피터 맥콜 수석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집을 떠나 열린 공간에서 쇼핑하고 싶어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고, 새도비 고문 역시 “보석 판매가 늘어난 걸 보면 소비자들이 더 이상 파자마 차림으로 집에만 있기를 원하는 게 아닌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업체들도 새롭게 한 주를 연 27일 이번 시즌 오른 매출을 확인하며 환호했다. 생활용품 전문점 ‘김스전기’의 다니 김 대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5~20% 증가했다”며 “최근 2주간 추웠던 날씨 덕분으로 각종 난방용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건강식품 전문 ‘GC내추럴’의 피터 궈 대표는 “몸이 아픈 분들이 먹는 약이라 연말선물용은 아니지만 매출이 10% 이상 늘었다”며 “제품력을 믿고 재구매해주는 고객의 비중이 날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식품 전문회사인 ‘셀리온’의 김주영 대표도 “올해 가격을 올리지 않고 연말행사를 진행해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안마의자 ‘바디프랜드’의 김창주 대표는 매년 기록한 3~5% 성장세를 올해도 달성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수급조절로 물류난을 회피했고 극심한 경쟁 속에서 한인타운 4개 매장이 선전했다고 자체 평가했다”며 “다음 달 새해맞이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22에서 4년 연속 혁신상 수상 기념 프로모션으로 열띤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소매업계 할러데이 할러데이 시즌 소매판매 증가율 시즌 소매판매
2021.12.27. 20:56
#이지혜 씨는 6년 된 파타고니아 스웨터와 재킷을 매장으로 가져가 90달러 기프트 카드를 받았다. 이씨는 기프트 카드로 웹사이트에서 원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수선해 파는 중고 조끼를 재구입했다. 이 씨는 “옷 재활용으로 지구도 지키고 원하는 옷도 구입해 일석이조”라고 했다. 최근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맞춰 중고 제품을 보상해주는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선두 브랜드는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는 환경 문제 해결책으로 비즈니스 방식을 소비 개념에서 수리로 전환하면서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등 환경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중고 의류를 보상해 주는 원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이 항상 새 제품을 구입하기 보다 중고 의류 구입도 유도하는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중고 의류를 반품하면 원웨어 웹사이트 및 파타고니아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한다. 의류에 따라 15~150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파타고니아 측은 “중고를 구매하면 의류 수명이 2년 정도 연장되어 탄소, 물, 폐기물 배출량을 합해 최고 82%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REI도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재킷은 11~32달러, 슬리핑백 30~110달러, 백패킹 15~65달러, 부츠는 12~34달러를 보상받을 수 있다. 아마존, 애플, 베스트바이, 타겟, 월마트 등 대형 소매업체도 중고 전자기기 제품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킨들, 태블릿, 블루투스 스피커, 게임기 등 중고 전자제품을 등록하면 견적 후 기프트 카드를 제공하고 새로운 아마존 기기 구입에 할인도 제공한다. 아마존 측은 “중고 기기들은 수리 뒤 재판매되거나 재활용된다”고 밝혔다. 애플도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다음 구매에 사용 가능한 크레딧 혹은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 대상 제품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등으로 애플 12 프로 맥스는 최대 790달러, 애플 11프로 낵스는 최대 500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베스트바이는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워치까지 다양한 전자제품에 대한 보상 판매를 제공한다. 인기 제품은 애플 노트북, 에어팟, 삼성 스마트폰, 마이크로소프트 서페이스 등으로 보상은 브랜드, 색상, 상태, 메모리 크기 등에 따라 다르다. 월마트도 사이트에서 중고 전자제품을 반납하면 월마트 기프트 카드를 제공한다. 타켓은 일 년에 한 번 2주 동안 카시트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카시트, 부스터, 유모차를 반환하면 다음 구매 시 20% 쿠폰을 제공한다. 이은영 기자소매업계 프로그램 원웨어 프로그램 중고 전자제품 중고 의류
2021.10.28.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