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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8% 상승, 예상 밑돌아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며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효과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지표로, 물가 관련 우려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노동부는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달 대비로는 0.2% 올랐다. 이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0%, 전월대비 0.5% 오른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2.4%로 낮아졌다가 지난 1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며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키운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2021년 4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다.   이날 발표된 대표지수 및 근원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및 전월 대비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를 각각 0.1%포인트 하회했다. 주거비가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전체 월간 지수상승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다만, 항공요금(-4.0%)과 휘발유 가격(-1.0%)이 하락해 주거비 상승을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이날 물가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물가가 반등하고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실제 물가지표는 둔화한 것으로 확인돼 일단 월가에선 한시름 놓을 전망이다. 다만, 2월 지표엔 관세 효과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규모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발표된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1월 구인 건수는 774만건으로 전월 대비 23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김은별 기자소비자물가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근원지수 상승률

2025.03.12. 21:57

1월 소비자물가 ‘깜짝 상승’…계란·휘발유값 상승에 3.0%↑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에너지 가격 강세에 ‘깜짝 상승’을 나타내며 7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미국의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크게 벗어나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질 전망이다.   노동부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선 0.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해 6월(3.0%)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물가의 최근 동향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도 2023년 8월(0.5%)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1.1% 올라 1월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과 비교해선 0.2% 내렸지만 전월 대비로는 1.8% 상승했다.   식품 가격도 1월 중 전월 대비 0.4% 상승해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여파로 계란 가격이 전월 대비 15.2% 오르며 급등세를 지속했다. 이 같은 계란 가격 상승세는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체 월간 상승률의 약 30%에 기여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근원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3.2∼3.3% 수준에서 정체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 밖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들어 금리 인하를 사실상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관세정책과 감세, 이민자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고 있다.   이날 소비자물가 대표지수와 근원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이 각각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0.1∼0.2%포인트 웃돌았다.   이날 소비자물가 지표가 깜짝 상승을 기록하면서 채권 수익률을 급등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 9시 15분(동부시간) 기준 4.65%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1bp(1bp=0.01%포인트)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확률을 88%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다. 김은별 기자상승 소비자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근원지수 상승률 이날 소비자물가

2025.02.12. 21:24

10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6%↑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 들어 둔화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에는 부합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노동부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9월(2.4%)과 비교해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소비자물가가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 둔화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은 지난 3월(3.5%)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물가지수의 최근 변화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지난 7월 이후 4개월째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주거비 가격이 전월 대비 0.4% 올라 전체 물가지수 상승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9월 상승률과 같았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전월 대비 근원지수 상승률은 0.3%로, 8월 이후 3개월째 같은 수치를 이어갔다.   이는 최근 3개월간 근원물가 상승률 흐름이 연율 환산 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상한 가운데 시장에선 다시 물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핵심 공약으로 내걸어 온 관세정책과 감세정책, 이민자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미국경제도 소비를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당초 예상보다 늦출 수 있다는 전망에도 점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CPI 발표 이후 CME페드워치는 12월 Fed의 금리 동결 확률을 41.3%로 내다봤다. 이는 일주일 전 22%에서 급등한 수치다.     다만 일각에선 Fed가 통화 긴축으로 돌아서려면 인플레이션이 4%대를 넘어서야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수치 대비 반등하거나 정체했지만,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공개될 11월 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 금리 인하 흐름이 늦춰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은 14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소비자물가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연간 상승률 상승률 흐름

2024.11.13. 21:34

9월 소비자물가 2.4% 상승…3년 7개월 만에 최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0일 노동통계국은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2.3%)를 소폭 웃돌지만, 8월 상승률(2.5%)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지난 2021년 2월(1.7%)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집계됐다.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 및 전월 수치(3.2%)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나타낸다.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도 0.3%로 예상치(0.2%)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이번 물가 지표가 11월 기준금리 결정 방향의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주목해왔다. 9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덜어낸 가운데, 물가상승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 기준금리 동결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어서다.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정체되긴 했지만,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11월 ‘베이비컷(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관계기사 2면   시장은 11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에도 주목하고 있다. 오효정 기자소비자물가 상승 물가상승률 둔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가운데 물가상승세

2024.10.11.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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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선행’ 도매물가 깜짝 상승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문가 예상 밖으로 크게 올랐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우려도 재점화할 전망이다.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0.1%의 상승 폭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넘어선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4% 하락한 데 이어 12월에도 0.1%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올라 전문가 전망치(0.1%)를 더욱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1월(0.6%)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이 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노동부는 “병원 외래진료비가 2.2% 상승한 게 1월 서비스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생산자물가 상승세는 최근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공개돼 더 주목됐다. 지난 13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오른 데 이어, 생산자물가마저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유지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이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도 힘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별 기자소비자물가 도매물가 소비자물가 선행 근원 생산자물가 인플레이션 둔화세

2024.02.16. 19:25

소비자물가, 예상치 웃돈 3.4% 상승…주거비, 12월 상승 절반 차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3%대 중반 수준으로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변화를 시차를 두고 반영하는 주거비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세 정체에 주된 요인이 됐다.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1%) 대비 오른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2%)도 웃돌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를 고점으로 기록한 뒤 둔화 추세를 나타내왔다.   지난해 6월엔 3.0%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유가 변화 여파로 3%대 중반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11월 상승률과 같았지만, 전문가 예상치(0.2%)를 역시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상대적으로 더 주시하는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3.9% 올라 전문가 예상치(3.8%)를 웃돌았다. 다만, 작년 11월(4.0%)과 비교해선 상승률이 하락해 둔화 추세를 지속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노동부는 주거비가 전월 대비 0.5% 올라 상승세가 지속되며 12월 CPI 상승분의 절반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주거비는 CPI 가중치의 35%를 차지해 CPI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임대료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CPI 산정 방식 탓에 신규 임대료 변화를 반영하는 데 시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존에 체결된 임차계약도 주거비 지수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에너지 가격도 전월 대비 0.4% 올라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전기료가 전월 대비 1.3% 상승한 게 영향이 컸다.   12월 CPI 상승률이 반등하면서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CPI보다 더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지난해 11월까지 2.6%로 둔화세를 지속한 점은 조기 인하 기대감을 지지하는 요인이다.소비자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주거비 상승률 가격지수 상승률 박낙희

2024.01.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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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소비자물가 또 한 번 미친 상승률

 세계적으로 소비자물가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치솟고 있는데, 캐나다도 매월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며 미친 듯 뛰며 40년 내 최고를 기록했다.   연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8.1%였다. 5월의 7.7%보다 다시 0.4% 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는 1983년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로 기록됐다.   이번에도 휘발유(gasoline) 가격이 상승세를 부추겼다. 휘발유를 제외할 경우 6월 소비자 물가는 6.5% 상승한 셈이다. 그러나 8개의 주요 물가 품목군 중에 7개가 3% 이상 상승하며 광범위하게 물가 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5월 휘발유 제외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3%였던 것에서 0.2% 포인트의 상승 요인이 됐다.   식품군은 8.8% 상승해 시장 바구니 부담을 여전히 높였다. 여가교육도서 물가도 6.2%의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물가 상승률이 시간 당 임금의 연간 상승률인 5.2%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소득 대비 지출에 부담을 주고 있다.   구체적 품목 중 휘발유 가격의 연간 상승률은 작년 6월에 비해 54.6%나 높아졌다. 이는 5월 48% 높아진 것에 비해 더 큰 상승률을 보였다. 주유소에서 월간 가격 상승도 6.2%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 월간 기준으로 12% 상승한 것에 비해서는 다소 상승세가 꺾인 셈이다.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킨 주요 품목은 승용차로 8.2%가 상승했다. 서비스 가격도 5.2% 상승했다. 주거 비용도 5월 14.8% 상승에 비해 다소 완화됐지만 12.2% 높아졌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소비자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13일 1% 포인트의 울트라스텝(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때)을 단행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물가를 진정시키는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표영태 기자소비자물가 상승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물가 상승률 캐나다 소비자물가

2022.07.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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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쇼크, 6월 소비자물가 9.1% 폭등

물가가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도 물가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13일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 대비 9.1% 올랐다. 이는 40여년만에 최대폭이었던 전달 소비자물가 상승률(8.6%)을 뛰어넘은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8%도 넘어섰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인 5월과 비교하면 1.3% 올랐다. 지난 5월 전월대비 상승률(1.0%)보다도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9%, 전월보다 0.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 대비 상승폭은 전달(6.0%)보다는 소폭 둔화됐다.     지난달 물가 급등세를 주도한 것은 에너지 가격이었다. 휘발유값은 전년동월 대비 59.9% 급등했다. 식료품 가격도 12.2% 올랐는데, 빵(13.8%)·유제품(13.5%)·육류(11.7%)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신차 가격은 11.4%, 렌트는 전년동월대비 5.8% 상승했고, 항공권 가격은 34.1%나 급등했다.     연준은 지난달 물가를 잡기 위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려 기준금리를 1.50~1.75%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예상보다 물가가 더 크게 오른 만큼 연준은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해 한 번에 기준금리를 1.0%포인트 올리는 ‘점보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연준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8%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유가와 곡물 등 상품 가격이 안정될 조짐을 보이는 만큼 물가가 변곡점을 지났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섰던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현재 4달러63센트를 기록 중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데이터는 6월 중순 이후 유가하락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08.54포인트(0.67%) 하락한 3만772.79,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7.02포인트(0.45%) 내린 3801.7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7.15포인트(0.15%) 하락한 1만1247.58로 장을 마감했다. 김은별 기자소비자물가 물가 기준금리 인상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전달 소비자물가

2022.07.13. 19:44

5월 소비자물가 8.6% 급등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6% 급등했다.   노동부는 10일 5월 물가가 전월(8.3%)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은 물론 지난 3월(8.5%)을 넘어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5월 CPI 상승률 전망치는 8.3%였다. 전월 대비로도 1.0% 급등해 지난 4월 상승폭(0.3%)을 크게 넘어섰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0%,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4월(6.2%)보다 다소 낮아졌으나, 전월 대비 상승률은 4월과 동일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모든 분야에 걸쳐 전방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필품들은 대부분 두 자릿수대로 올라 수십 년 만의 최대폭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노동부에 따르면 에너지는 전년 동월보다 34.6% 치솟아 2005년 9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고, 이 중 개솔린은 같은 기간 48.7% 폭등했다. 휘발유 가격은 6월 들어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며 더 오르는 중이다.   식료품은 1년 사이 11.9% 급등해 1979년 4월 이후 43년 만의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고, 전기료도 12.0%나 올랐다. 전체 CPI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5.5% 상승했다.   이러한 물가 급등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식량 등 원자재 부족 사태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전 세계적인 가뭄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이 더욱 꼬인 여파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 유력하다.소비자물가 급등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물가 급등세 상승률 전망치

2022.06.10. 21:26

치솟는 물가 감당 안된다

미국이 거의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했다. 통제불능의 물가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전환도 빨라질 전망이다.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8% 급등했다고 10일 밝혔다.   1982년 6월 이후 최대폭 상승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7%를 약간 상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직전 10월의 6.2%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   11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8%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인 0.7%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9%, 전월보다 0.5%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981년 중반 이후 4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에너지는 33.3% 급등했고, 이 중 휘발유는 58.1% 폭등했다. 올해 봄부터 물가 상승의 최대 원인이었던 중고차는 11월에도 31.4% 상승했다.   식음료는 6.1%, 주거비는 3.8%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3분의 1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주택시장 위기였던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고, 식음료 또한 2008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김은별 기자물가 소비자물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월과 지난달 소비자물가

2021.12.10. 19:44

치솟는 물가 "감당 안된다" 11월 소비자물가 6.8%↑

미국이 거의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했다. 통제불능의 물가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전환도 빨라질 전망이다.    연방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8% 급등했다고 10일 밝혔다.   1982년 6월 이후 최대폭 상승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7%를 약간 상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직전 10월의 6.2%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   11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8%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인 0.7%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9%, 전월보다 0.5%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981년 중반 이후 4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에너지는 33.3% 급등했고, 이 중 휘발유는 58.1% 폭등했다. 올해 봄부터 물가 상승의 최대 원인이었던 중고차는 11월에도 31.4% 상승했다.   식음료는 6.1%, 주거비는 3.8%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3분의 1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주택시장 위기였던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고, 식음료 또한 2008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김은별 기자 소비자물가 물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지난달 소비자물가 전체 소비자물가

2021.12.10. 14:36

소비자물가 5개월째 연속 5%대 상승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다시 속도가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5.4% 올랐다고 13일 밝혔다.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대폭 상승으로 5개월 연속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CPI 상승률은 지난 6월과 7월 연속으로 5.4%를 찍었다가 8월 5.3%로 약간 낮아졌으나, 두 달 만에 다시 5.4%로 올라섰다.     지난달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3%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인 0.3%(블룸버그통신 집계)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0%, 전월보다 0.2%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이 전월보다 각각 1.2% 뛰어 소비자 물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봄 물가상승 압력의 ‘주범’으로 꼽혔던 중고차 가격은 전월보다 0.7%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날 발표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물류 대란, 원자재 부족 사태, 임금 급등이 전방위적으로 맞물려 생산 비용을 끌어올리고, 이 중 상당 부분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다음달 자산매입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테이퍼링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21.10.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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