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회사들이 물가의 고공행진에 제품 가격 인상으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판매량 자체는 많이 줄지 않아 소비자들이 아직은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분위기이지만 더 싼 제품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조짐도 보였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도브 비누,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유니레버는 2분기에 제품 가격을 전반적으로 11.2% 올렸다. 하지만 유니레버 제품의 판매량은 2% 줄어드는 데 그쳤다.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 코카콜라도 2분기에 제품 가격을 두 자릿수대로 올린 덕분에 2분기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늘었다. 코카콜라 음료수 판매량은 여전히 증가해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도 선호하는 브랜드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설명했다. 코카콜라의 존 머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WSJ과 인터뷰에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이 있음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널드는 전략적으로 메뉴 가격을 올린 덕분에 매출이 10%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기저귀와 화장지 브랜드를 보유한 킴벌리클라크는 순판매 가격을 9% 인상했다. 부리토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가격 인상으로 2분기 매출이 17% 증가했다며 8월에도 재차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치품 시장도 소비자들이 제품 가격 인상에 저항이 없다시피 했다.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루이뷔통은 연초에 가격을 올렸으나 소비자들의 반발은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품으로 관심이 옮겨가는 신호가 감지됐다. 식료품 체인 앨버트슨스는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 브랜드 제품에 더 많이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저소득층 소비자들은 저렴한 메뉴로 갈아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유니레버는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의 유럽 국가에서 자체 브랜드(PL) 상품이 늘었다고 말했다.소비재 수요 소비재 회사들 유니레버 제품 저소득층 소비자들
2022.07.27. 18:33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다. 최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90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올랐다. 10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6.2%)은 전월에 기록한 5.4% 상승을 크게 웃돌아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률도 199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재정 전문 사이트 마켓워치와 CNBC 등의 재정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인플레이션 대비 투자법에 대해 알아봤다. ▶부동산 금융기관들은 내년까지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부동산은 현재도 호황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는 더 오르고 임대소득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인플레이션 시대에 투자처로 매우 매력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부동산 자산이 물가 상승 방어에 효과적인 데다 자산 클래스의 에퀴티는 역사적으로도 인플레이션을 압도하는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부동산에는 직접 투자하는 방식과 리츠(REIT)와 같이 유가증권을 통한 간접투자 방식 모두 대체투자로 유용하다. ▶원자재 포함 현물 투자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건 현금(예금과 적금 등)이다. 따라서 수 세기 동안 금과 은 같은 금속 현물이 인플레이션 헤지(hedge)의 선호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괴를 매입하는 직접 투자와 더불어 금 투자 전문 뮤추얼펀드나 ETF 간접 투자도 많이 한다. 금속 현물, 석유, 곡물, 광물 등 다양한 대체 투자처가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돼 이와 관련된 원자재 펀드, 원자재 관련주, 원자재 ETF 등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그뿐만 아니라 에너지 ETF 역시 전문가들이 눈여겨보는 인플레이션 투자 피난처다. ETF에 투자를 하면 일반펀드 대비 낮은 투자비용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특정 지수를 100% 복제하는 펀드를 인덱스펀드라고 하고 장중에 매매되는 인덱스 펀드를 ETF라고 한다. ▶주식과 채권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서로 다른 자산 클래스로 분산해서 투자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일반 기업의 주식보다는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애플과 나이키를 포함한 필수 소비재 기업의 주식이 안전하다고 한다. 가파른 물가 상승 압박에 기준금리 조기 인상도 전망되면서 금융주도 투자 피난처가 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는 주식 투자 역시 고정금리 채권처럼 인플레이션 시대에 폭락의 위험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채권의 경우엔 인플레이션 시대에 동일한 이자율이더라도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자 지급식 채권이나 기타 금융상품보다는 물가가 오르는 만큼 원금이나 이자를 올려줌으로써 물가상승분만큼 실질가치를 보장해주는 연방 재무부의 인플레이션 보호 채권(TIPS)이 대안이 될 수 있다. TIPS는 CPI가 상승하면 채권 이자도 오르기 때문이다. 특히 은퇴자들은 TIPS 보유를 늘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재정 전문가의 조언이다. *Disclaimer : 이 글은 투자에 대한 정보일 뿐 투자는 본인 판단이며, 그 결과도 본인 책임입니다. 진성철 기자재정상식 소비재 부동산 인플레이션 투자 재정 전문가들 부동산 자산
2021.11.17. 18:06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이하 코트라)는 5일 뉴저지 아메리칸드림몰 전시장에서 한국 소비재 기업들의 미국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K-Lifestyle in USA’행사 개막식을 개최했다. 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한국의 유명 뷰티·식품·패션 등 소비재 분야 53개사가 제품 샘플을 전시하고 미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구매 상담에 나선다. 개막식에 참석한 박성호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왼쪽 6번째)과 유대현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전 회장(왼쪽 세번째), 홍대수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왼쪽 네 번째),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왼쪽 8번째), 손호균 월드옥타 뉴저지지회장(왼쪽 10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민섭 뉴욕중앙일보 맨해튼지국장소비재 행사 소비재 행사 한국 소비재 소비재 분야
2021.11.05. 18:21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유정열)가 5일부터 사흘간 북부 뉴저지 아메리칸드림(American Dream) 몰에서 한국 소비재 기업들의 미국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K-Lifestyle in USA’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사업은 ▶O2O 샘플 전시 ▶온라인 수출상담회 ▶온라인 지식재산권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중 열리는 ‘O2O 샘플전시’에는 뷰티·식품·패션 등 소비재 분야 53개사의 제품샘플을 전시해 미국 바이어의 체험을 통한 구매 상담을 지원한다. 행사 중 샘플 제품들 옆에 QR코드를 배치해 온라인으로 바로 주문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특별히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한국기업을 위해 미국 내 전문가를 섭외해 현장에서 대리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행사 전후로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현장을 찾지 못한 바이어와 상담까지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참가 기업의 제품을 활용한 ▶패션쇼 ▶메이크업 튜토리얼 등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태권도 시범과 K-POP 댄스 경연대회 등 문화행사도 개최해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메리칸드림 쇼핑몰을 개발한 트리플 파이브 월드와이드(Triple Five Worldwide)의 로라 데스왈트 아시아지역 총괄책임자는 “이번 행사는 팬데믹 기간 휴업 후 우리 몰에서 개최하는 첫 대규모 행사”라며 “오징어게임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금이 한국 소비재를 알리는데 최적기”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KOTRA는 지난달 26일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지식재산권 설명회’를 개최했다. 최근 한국 콘텐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식재산권 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설명회 내내 활발한 토의가 이뤄져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박성호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은 “MZ 세대라고 불리는 미국의 젊은 세대에게 K-브랜드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며 “한국 콘텐트의 인기와 함께 한국의 각종 소비재 제품을 북미지역에 알리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아메리칸 소비재
2021.11.04.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