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부동산을 취득하실 때 많은 소비자가 입지나 수익률, 매입가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어떻게 소유할 것인가, 즉 ‘소유 형태(title vesting)’입니다. 이 구조에 따라 향후 매각, 상속, 세금, 법적 책임까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든 실거주든 반드시 검토가 필요합니다. 가장 단순한 형태는 단독 소유입니다. 한 사람 또는 하나의 법인이 부동산을 온전히 소유하며, 모든 권리와 책임이 명확하게 귀속됩니다. 결정과 처분이 간편하여 개인이나 법인 명의 투자에 자주 사용됩니다. 다음은 공동 소유로 두 사람 이상이 함께 부동산을 소유하는 구조입니다. 이 중 공유재산권(Tenancy in Common)은 각자의 지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사망 시 그 지분이 공동소유자가 아닌 상속인에게 이전됩니다. 가족, 친구, 투자 파트너 간 공동 매입 시 자주 활용됩니다. 반면 합유적 소유권(Joint Tenancy)은 모든 소유자가 동일한 지분을 갖고 동시에 취득해야 하며, 생존자 권리(Right of Survivorship)가 적용됩니다. 즉, 한 사람이 사망하면 그 지분은 상속 절차 없이 자동으로 나머지 소유자에게 이전됩니다. 상속 계획이 따로 있는 경우에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조금 더 복잡하지만, 전략적인 방식으로는 신탁 소유가 있습니다. 부동산을 신탁이라는 법적 장치에 등록하고,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수익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에게 상속하되 일정한 나이 또는 조건이 충족된 이후에 넘기도록 설계할 수 있습니다. 자산 보호와 세금 효율, 상속 계획까지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유용한 방식입니다. 부부가 함께 부동산을 소유하는 경우에는 거주하는 주의 법률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가주처럼 커뮤니티 재산제가 있는 주에서는 결혼 중 취득한 재산이 부부 공동 소유로 간주하여, 매각 시 두 분의 동의가 모두 필요합니다. 일부 주에서는 부부만이 선택할 수 있는 불가분적 소유(Tenancy by the Entirety) 구조가 존재하며, 이 경우에도 생존자 권리가 적용되고, 일방의 동의만으로는 처분이 불가능합니다. 이처럼 부동산의 소유 형태는 단순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재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지켜갈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입니다. 특히 공동 투자나 상속을 염두에 두고 계신 경우에는 각 구조의 차이를 충분히 이해하시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신중히 결정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좋은 부동산을 고르는 것만큼, 그 부동산을 어떻게 소유할지를 정하는 일이 투자의 핵심일 수 있습니다. ▶문의: (213)537-9691 렉스 유 / New Mark Korea Advisory Group 대표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소유 소유 형태 공동 소유 나머지 소유자
2025.06.04. 17:34
서울메디칼그룹(SMG)을 인수했던 투자 사모펀드 어센드 파트너스(이하 어센드)가 또 다른 한인 의료 그룹 한미메디컬그룹(KAMG)의 인수합병(M&A)을 완료했다. 관련기사 "한미메디컬그룹 · 서울메디칼그룹 한 식구 된다" 4일 어센드측은 KAMG의 자본, 운영 프로세스, 임상 리소스 등을 제공하는 파트너십 내용을 담은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어센드는 SMG에 이어 KAMG를 모두 소유하게 되면서 사실상 한인사회의 최대 의료 그룹을 운영하게 됐다. 제임스 한 KAMG 대표는 “어센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의료 네트워크 확장과 의료진 지원을 강화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박 어센드 대표는 “KAMG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 건강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합병에도 불구하고 KAMG와 SMG는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기존 고객들에게 즉각적인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어센드측은 “서비스 품질 개선과 한인 커뮤니티 특성을 고려한 의료 지원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9년 설립된 KAMG은 70여 명의 주치의와 400여 명의 전문의를 보유한 한인 최대 독립 의사 네트워크다. 장열 기자한미메디컬 소유 이번 인수합병 의료서비스 향상 한인 커뮤니티
2025.03.04. 21:07
Q) 국세청(IRS)이 공동 소유 재산을 압류할 수 있나요? A) 세금 부채가 있을 때, 가장 걱정되는 질문 중 하나는 IRS가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소유한 재산을 압류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답은 ‘네’입니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더 복잡할 수 있어 이에 대해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RS는 세금 부채를 회수하기 위해 재산을 압류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IRS는 다른 사람이 재산에 대해 일정한 권리를 가지고 있어도 세금 부채를 사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간주합니다. 배우자나 가족, 또는 사업 파트너와 공동으로 재산을 소유하는 경우, IRS는 다른 소유자의 권리를 존중하지만, 재산 압류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절차가 더 복잡해지고, 종종 일부 재산을 파는 등 다른 방법으로 세금을 회수하게 됩니다 IRS의 재산 압류 과정은 두 가지 단계를 거칩니다. ▶먼저 주 법률이 납세자가 그 재산을 압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지를 결정하고 ▶연방 법률에 따라 세금 유치권이 그 재산에 적용될 수 있는지 판단합니다. 즉, 재산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되어 있더라도 납세자가 그 재산에 대해 실질적인 이익을 가지고 있다면 IRS가 그 재산을 압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IRS는 보통 압류하기 30일 전에 통지합니다. IRS가 공동 소유 재산을 압류할 때 몇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IRS는 제삼자가 납세자의 대리인 역할을 한다고 판단하면 그 재산을 압류할 수 있습니다. 세금을 피하기 위한 가짜 계약일 수 있다고 생각하여 법적 구분을 무시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세금 부채가 있는 재산을 받았다면, IRS는 그 재산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양수인(Transferee) 책임’이라고 합니다. ▶IRS가 세금 부채와 관련 없는 사람의 재산을 잘못 압류했다면, 그 사람은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들은 행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되찾거나, 잘못된 압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자신과 공동소유자들을 보호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하셔야 합니다. ▶주마다 세금 부채와 관련된 법이 다릅니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법률을 숙지해야 합니다. ▶재산 이전이나 소유권 관련 서류를 잘 보관하세요. 특히 가족이나 사업 파트너와의 거래가 있다면 그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산 소유 구조를 잘 설정해서 공동 소유할 때 어떻게 재산을 명명하느냐에 따라, 세금 부채가 없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IRS가 공동 소유 재산을 압류할 가능성이 걱정된다면, 세금 부채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IRS가 제공하는 해결 방법에는 ▶삭감 분할 납부 계약 ▶삭감 조정 제안 프로그램 ▶징수 불능상태 신청 등이 있습니다. IRS는 공동 소유 재산을 압류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동시에 세금 부채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의 권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세금 유치권이나 압류로 인해 자산에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문의:(213)383-1127 제임스 차 / 공인 택스솔루션 스페셜리스트택스클리닉 공동 소유 재산 압류 재산 소유 공동 소유
2025.02.16. 18:00
주택 구매와 소유하는데 드는 숨겨진 비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주택구입자들이 모기지 클로징을 주택 소유의 결승선으로 생각하지만 주택 가치 상승만큼 부담하게 될 새로운 비용도 급증했다. 특히 클로징 비용에도 정크 수수료가 추가되고 있다. 소비자 금융 서비스회사인 뱅크레이크의 애널리스트 제프 오스트로스키는 “주택구입자는 주택 구매를 결정할 때 부담하게 될 클로징 수수료와 주택 구입 후 예상치 못한 비용에 대한 예산을 미리 책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기지 클로징 수수료 최근 부동산업계에서는 주택 구입에서 모기지 클로징 수수료로 수천 달러가 추가돼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모기지 회사는 주택구입자에게 200개가 넘는 다양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 최근에는 주택 감정, 타이틀 보험 및 기타 서비스 관련 수수료가 급증했다. 지난주 소비자금융보호국(CFPB)는 모기지 클로징 정크 수수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나치게 높은 클로징 수수료로 인해 주택구입자가 다운페이 마련이 힘들거나 모기지 지급을 연체할 수도 있다고 우려해서다. CFPB에 따르면 주택구입자는 2022년 클로징 비용으로 약 6000달러를 지불했다. 이는 2021년 4889달러보다 1100달러나 더 많다. CFPB 관계자는 “최근 비용이 급등한 5가지 유형의 수수료와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할인 포인트, 크레딧리포트 수수료, 주택 감정 수수료, 타이틀 보험 수수료 및 모기지 수수료가 포함된다”고 CBS에 밝혔다. 모기지 포인트로 알려진 할인 포인트는 주택구입자가 모기지 이자율을 낮추기 위해 지불하는 선불 수수료다. 모기지 회사는 주택구입자에게 타이틀 보험 가입 비용도 청구한다. 융자 대출기관이 주택구입자에게 새 대출 신청을 시작할 때 부과하는 모기지 개설 수수료는 주택 비용의 0.5~1% 사이다. 융자 대출 기관이 크레딧리포트를 받고 주택의 시장 가치를 평가하는 감정 수수료도 주택구입자에게 청구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주택 감정 및 크레딧리포트 수수료가 오른 것은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상승 영향이 크다. 반면 모기지 개설 수수료는 주택 가격의 일정 비율로 정해져 주택 가격이 오르면 수수료도 동반 상승한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대출 기관이 모기지 클로징 수수료를 낮추거나 없애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며 “대부분 수수료는 연방법, 연방주택청, 패니매 및 프레디맥에서 법적으로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주택 소유 비용 주택 소유 비용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빠르게 오르는 추세다. 뱅크레이트 연구에 따르면 주택소유주는 현재 재산세, 주택보험료, 유지 및 관리, 에너지 등 다양한 비용으로 전국 기준 연간 1만8118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1만4428달러였던 4년 전보다 26%나 증가한 수치다. 월 유지 비용은 2020년 1202달러에서 현재 1510달러로 늘어났다. 캘리포니아에서 주택을 소유하고 유지하는데 드는 평균 비용은 2만8790달러로 하와이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뱅크레이트는 전했다. 뱅크레이트 애널리스트 제프 오스트로스키는 CNN과 인터뷰에서 “주택소유 비용 급증 원인은 유지 및 관리 비용과 주택보험료”라며 “최근 몇 년 동안 극단적인 날씨로 인해 주택보험료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주택 소유 수수료 주택 주택 비용 주택 소유
2024.06.11. 21:57
‘가진다’고 하는 것이 실제로 가지는 것일까? 인간은 모두 죽기에 무언가를 가져봐야 한평생에 불과하다. 그래서 ‘소유’라고 하는 양식을 버리고, ‘존재 양식’을 받아들이는 것이 불안을 극복하는 길이라는 말이 있다. 최근에 번창하는 기업들 중에는 이렇게 ‘소유’라는 개념을 버리고 대신 ‘플랫폼’을 제공하거나 ‘공유’의 가치를 사업화한 기업들이 많다. ‘존재 양식’을 이용한 것이다. 택시회사인 우버(Uber)는 정작 택시를 한대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승객과 택시를 연결만 해준다. 온라인에 새로운 소식을 매일 업데이트하는 메타(Meta)는 어떤가? 페이스북(Facebook)이라는 이름으로 정작 자신들의 사이트에 올라오는 콘텐츠를 자신들은 하나도 만들지 않는다. 모두 사이트의 이용자들이 매일매일 만들고 서로 공유하는 것이다. 유튜브, 역시 사용자들이 내용을 올리고 다른 사용자들이 그것을 보면서 서로 공유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Amazon) 이나 알리바바(Alibaba)도 물건을 제작하는 회사가 아니다. 자신들은 상품을 중개만 하는 것이다. 넷플릭스(Netflix) 역시 영화관은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용자들이 영화를 집에서 텔레비젼으로 보든지, 전화기로 본다. 이런 기세를 몰아 넷플릭스는 요즘 직접 영화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처음에 넷플릭스는 영화사로부터 영화를 구매해서 회원들에게 공급하는 역할만 했다. 이렇게 성공하자 이제는 영화를 제작해서 보급한다. 한때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컴퓨터를 판매했던 델(Dell), 역시 매장이 없다. 구매자들이 온라인으로 컴퓨터를 주문하면, 중국에서 들여온 값싼 부품들을 창고에서 조립해서 바로 배달을 한다. 휴가철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숙박을 위해 이용하는 에어비앤비(Airbnb) 역시 자신들은 숙박시설을 하나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 회사 역시 빈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그 집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주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미 현대 시장을 지배하는 많은 기업들이 존재 양식 또는 공유라는 개념을 현실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직원 고용도 점차 이 존재 양식을 현실에 적용하는 예가 늘고 있다. 영국의 한 소프트 웨어 개발 회사에는 유능한 직원이 한명 있었다. 그는 프로그램 개발 실력을 인정받아 회사에서 12만 파운드 이상 고액의 연봉을 받아 왔다. 그런데 이 회사의 감사팀이 이상한 사실을 발견한다. 이 회사의 감사팀에서 이 직원의 인터넷 접속 기록들을 살펴 보니, 이 직원은 평소 근무 시간에 늘 페이스 북이나 뉴스를 보고 이것 저것 잡다한 개인 업무들을 처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이 직원은 회사가 시킨 소프트 웨어 개발을 언제 하는 것이었을까? 이 회사의 감사팀에서 발견한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이 직원은 회사에서 개발 업무를 맡기면 자신이 맡은 일을 인도나 중국에 있는 아웃소싱 회사에 의뢰를 했다. 중국이나 인도에는 값싸고 뛰어난 인력들이 많이 있었기에 이 직원이 의뢰한 업무를 아주 싼 값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했던 것이었다. 이 직원은 연간 대략 2만파운드 정도의 싼 값에 자신의 업무를 외부에 맡겨 왔던 것이다. 그는 회사에서 12만 파운드의 연봉을 받았으니 자신은 일을 하나도 하지 않고 매년 10만 파운드를 남겨왔던 것이다. 게다가 이 직원은 이 회사에 다니면서 동시에 다른 소프트 웨어 회사와도 계약을 맺고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었다. 프리랜서로서 맡은 일도 그는 역시 중국이나 인도에 있는 아웃소싱 회사에 의뢰했고, 자신은 수수료 차익을 가져갔다. 이 직원은 정규직원이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어 이 회사에서는 결국 해고되었다. 하지만, 그가 만일 자신이 고용된 회사에서 프리랜서로 일을 했다면, 그가 한 일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오늘날 많은 회사들이 이 직원과 같은 정규직원을 고용하는 대신, 아웃소싱으로 많은 일들을 처리하고 있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소유 존재 존재 양식 아웃소싱 회사 직원 고용도
2023.10.05. 16:46
나무 백일홍 붉은 꽃이삭이 바람에 흔들리면 7월이 저쪽으로 갔다 일곱개의 달을 견디어내는 쉽지 않은 일을 우리는 해내고야 말았다 땀방울과 함께하는 당신의 눈길은 떨어진 푸른 낙엽에 멈춘다 숨결로 가득한 우리의 정원 빛을 품은 얼굴과 열 가지 이야기가 내려오고 열두개의 언어가 들리면 새아이는 태어나고 여덟 번째 시간이 동행한다 여전히 바람과 비와 햇볕이 기다림을 쓰다듬고 안성남 / 수필가·베이사이드글마당 소유 나무 백일홍 가지 이야기
2023.08.11. 17:48
2018년 4월 키토에 있는 ‘나사렛 신학대학’에서 집중강의를 했습니다. 에콰도르는 미국 달러를 사용합니다. 하루 숙박비는 $8.50입니다. 아침식사비는 $2.75, 점심은 $5.00 그리고 저녁식사비는 $3.75입니다. 하루 숙식비는 총 $20.00입니다. 에콰도르의 하루 일당은 $20.00입니다. 에콰도르 사람에게는 비싼 편이지만 미국에 사는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2020년 3월부터는 Covid-19로 인해 에콰도르에서 집중강의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Covid-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학교 건물을 구입했다면 아주 어려운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신세대들은 소유하기 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주기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구독경제(제 나름의 해석은 Rent)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가전, 정보기술(IT) 기기, 생활용품 등 전 분야에 걸쳐 신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구독 상품을 앞 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자동차입니다.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선보이는 구독 상품들은 매달 정기적으로 수만~수십만 원가량의 돈을 내면 다양한 차종을 바꿔가며 탈 수 있습니다. 수천만 원에 달하는 자동차를 목돈이나 할부로 구매하는 것보다 부담이 덜하고 다양한 차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 조카(29세)는 서울 강남 구에 위치한 약 7평 원룸에서 1년 반째 살지만 좁다고 느끼지 않는답니다. 오피스텔에 살다가 공유 주택으로 이사하고 나서부터입니다. 요리를 할 때면 1층공용 주방으로 내려갑니다. 방에 음식 냄새가 배지 않아 좋습니다. 철 지난 옷은 지하 창고에 보관합니다. 일할 때는 건물 안 공유 오피스를 적극 활용합니다. 이를 ‘공간을 소유한다기보다는 하나의 주거 서비스를 경험한다!’라고 저는 나름대로 해석해 보았습니다. 사회심리학자인 ‘밴 보밴’의 연구팀은 다음과 같은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전자제품, 액세서리, 옷 등과 같이 소유 자체를 목적으로 구매했던 물건과 콘서트 티켓, 여행 물품 등 경험을 목적으로 샀던 물건을 각각 한 개씩 고르게 한 후 그 중 자신을 더 행복하게 했던 것을 선택하게 했습니다. 결과는 경험을 목적으로 샀던 물건을 선택한 사람은 57퍼센트, 소유를 목적으로 구입한 물건을 고른 사람은 34퍼센트, 무 응답자가 9퍼센트였습니다. 소유보다는 공감과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험으로 얻는 만족감, 행복이 훨씬 크다는 것을 말해주는 결론이었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더 이상 소유는 필요하지 않으며, 접속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10여 년 전에 예견했습니다. 최근 그의 말대로 소유가 아닌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신세대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 자랐습니다. 물건에 대한 소비 욕구도 높습니다. 그러나 부모세대보다 상대적으로 가난하기 때문에 대안으로 떠오른 ‘구독경제’를 선호한다고 봅니다. 언제 어디서든 내가 원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반면에 물건을 구입했을 경우에는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세금을 내야 합니다. 폐기할 때도 비용과 노력이 듭니다. 회사 생활할 때 동료였던 S씨는 명문대 Y대학을 나왔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S씨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공부와 업무에 전념하도록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구매했습니다. 그의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S씨가 자기의 양복을 처음으로 구매하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S씨는 자기의 양복을 한 번도 구매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매우 당황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가진 재산과 사회적 지위가 아무리 남들이 부러워하는 수준이라도 그가 스스로 경험한 시간이 부족하면 자존감이 낮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가진 재산이 많지 않고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경험하며 사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았습니다. 사람은 늘 소유와 경험 중에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섭니다. 소유하는 것은 내 눈에 보이지만 경험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유를 더 낫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유하게 되면 익숙해지고 익숙하면 싫증이 납니다. 경험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온전히 자신의 기억 속에 새겨집니다. 필요할 때 언제든 불러낼 수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다 힘든 시점이 왔을 때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만으로 현실을 지탱해 주는 무한한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기억은 자신이 해봤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공유하는 시대입니다. 굳이 모든 물건을 소유하지 않아도 내 돈과 시간을 공유를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번뿐인 이 삶을 경험하며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경제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칼럼소유 경험 이상 소유 소유 자체 구독 상품들
2023.01.13. 13:34
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소유한 납세자가 알아야 할 세금 관련 사항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모기지 이자, 재산세 등은 소득세 보고 시 항목별 공제를 통해 소득공제를 하게 된다. 2022년도 기준 부부합산 신고 납세자에게는 2만5900달러의 표준공제가 주어진다. 주택을 소유한 납세자는 보통 모기지 이자와 재산세를 합하면 표준공제보다 많게 되고 여기에 의료비용, 자선 기부금 등 다른 항목별 공제를 합하여 표준공제보다 더 많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절세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세금 혜택은 2년 이상 거주하고 매각을 하게 되면 매각에 따른 이득에 대해 최대 50만 달러까지 소득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기지 융자금 상환액수 중에 원금을 제외한 이자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융자회사는 연초에 1098-모기지(mortgage)서류를 통해 채무자가 일 년 동안 지불한 모기지 융자에 대한 이자 금액을 국세청에 보고하고 또한 채무자에게도 보내준다. 이 서류는 세금보고의 중요한 서류이므로 잘 챙겨야 하고 만약 세금보고 전에 받지 못했다면 모기지회사에 요청하여 받아 놓아야 한다. 세법에 따라 2018년 이후의 모기지 이자는 두 번째 주택까지만 허용하며 융자금 총액 75만 달러에 대한 이자만 공제를 받을 수 있고 그 이상의 융자금에 대한 이자는 공제를 받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융자금이 100만 달러이고 모기지 이자를 4만 달러를 냈다면 지불한 이자 중 75%인 3만 달러까지만 공제가 가능하다. 재융자, 홈에퀴티 융자금에 대해서도 집을 담보로 융자를 받았다면 모기지 이자로 간주한다. 혹시 융자를 받으면서 포인트를 지불했다면 첫 주택 구입의 융자금에 지불한 포인트는 당해 연도에 전액 공제가 가능하고 두 번째 주택이나 재융자에 지불한 포인트는 융자 기간에 나누어서 공제하게 된다. 주택 소유주는 주택이 위치한 카운티 정부에 재산세를 납부해야 한다. 재산세는 보통 주택 가치의 1%를 조금 넘는데 LA카운티는 10월 말쯤 재산세 고지서를 받아서 일 년에 두 번 납부하게 되어 있다. 주택 구입 연도의 에스크로 클로징 서류를 보면 전 주인과 정산하여 납부된 재산세가 기록되어 있고 주택 구입 첫해에는 카운티 정부로부터 추가 재산세 고지서(Supplemental Property Tax Bill)를 받게 된다. 재산세 공제는 고지서 금액이 아닌 당해 연도에 납부한 금액에 대해서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재산세를 포함한 지방정부에 납부한 세금은 최대 1만 달러까지만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리모델링 등 주택 개선(improvement)에 들인 비용들은 당해 연도에 비용 공제를 할 수가 없다. 이들 비용은 주택의 구입 가격에 더해져서 차후에 주택 매각 시 양도소득 산출에 반영이 되니 주택구입 서류와 더불어 주택개선에 들인 비용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잘 챙겨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주택의 개선이 아닌 일반적인 수리비는 비용 공제를 받을 수 없지만 단열창 설치, 단열재, 에어컨 등의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주택 수리에 지불한 비용에 대해서는 최대 500달러까지의 세금크레딧이 주어진다. 또한 태양열, 풍력발전 설치 등 재생산 에너지에 들인 비용은 2022년 기준 비용의 26%까지 세금크레딧이 주어진다. ▶문의(213) 926-9378 백용현/CPA회계 이야기 주택 소유 주택 소유주 주택 구입 모기지 이자
2022.09.13. 21:18
엎친 데 덮친 격이다. USC와의 대가성 거래 스캔들로 위기에 놓인 캐런 배스(민주) LA 시장 후보가 이번에는 공약과 상충하는 행위로 비판받고 있다. 배스 후보는 지난 10일 오후 성명을 내고 전날(9일) 밤 절도범이 자택에 침입해 총기 2정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금이나 전자제품, 귀중품을 도난당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배스 후보는 “이번 사건은 많은 LA 주민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라면서 “LA시의 범죄 급증이 심각한 지경”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절도 사건으로 배스 후보의 위선 행위가 드러났다며 비난하고 있다. 본인은 총기를 소유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매번 총기규제를 강하게 외치는 ‘내로남불’ 행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배스는 연방하원의원 중 총기규제를 가장 강력하게 지지하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7월 22일 트위터를 통해 그는 “LA시장으로 당선되면 나의 최우선 정책 중 하나가 커뮤니티에서 총기를 없애는 일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당시 보수 진영은 배스를 향해 ‘일반인들은 총기를 소유하면 안 된다는 엘리트 의식에 사로잡힌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런데 정작 배스는 집에 총기를 최소 2정이나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그의 공약이 실생활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보수 매체 ‘아메리칸 싱커’는 “배스는 대표적인 극좌 정치인”이라면서 “지금까지 그는 총 8개의 총기규제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모두 수정헌법 2조를 약화하는 법안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매체는 “배스는 다른 진보 진영 정치인들처럼 이중잣대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인물이다. 본인은 엘리트지만 다른 일반인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총기를 소유하면 안 된다는 것은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배스 후보는 “신변 보호를 위해 몇 년 전에 총기를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LA타임스는 배스의 USC 스캔들로 릭 카루소 시장 후보 캠프가 큰 탄력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타임스의 스티브 로페즈 칼럼니스트는 12일 “두 자릿수 지지율 차로 앞서던 배스에게 이번 스캔들은 치명타가 될 수 있다”면서 “카루소 캠프가 본선까지 계속 배스의 USC 스캔들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스는 USC 소셜워크 스쿨의 전 학장 매릴린 플린으로부터 장학 프로그램을 제안받은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다. 플린은 장학금을 준 대가로 배스에게 USC 연방 예산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용석 기자총기 소유 배스 후보 총기규제 법안 캐런 배스
2022.09.12. 20:49
한인 패션디자이너 찰스 박 소유한인 유명 패셔디자이너가 소유한 베벌리힐스의 호화 저택이 32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온라인 부동산 전문 매체 더 리얼딜에 따르면 이 주택의 소유주는 찰스 박으로 그는 슈거립스(Sugarlips), 퓨어 슈거(Pure Sugar), 존시(Jonesy)와 같은 브랜드를 운영했다. 1231 라고 비스타 드라이브에 있는 주소를 둔 이 저택은 총 면적은 1만2800스퀘어피트에 7개의 침실과 11개의 화장실이 있다. 이외에도 6피트 높이의 무이 샨들리에, 맞춤형 은행 금고문이 달린 개인 엘리베이터, 600병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는 와인 저장고, 소규모 영화관 시설,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이 마련돼 있다. 이 저택은 2016년에 4390만 달러에 매물로 나온 적이 있다. 애스킹 가격에는 현관 입구에 걸린 앤디 워홀의 오리지널 미술 작품과 함께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집안의 모든 가구도 포함돼 화제였다. 부동산 거래업체 질로(Zillow)에 따르면 해당 저택은 약 1년 동안 매물로 나와 있다 리스팅에서 빠졌으며 이후 재단장을 한 뒤 이번에 가격을 크게 내려 다시 시장에 나왔다. 찰스 박씨는 이 저택을 지난 2013년 42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후 주택 소유권은 라고 비스타 LLC로 변경됐으나 박씨가 이 사업체의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2016년 보도자료를 통해 “이 집은 파티 하우스이기도 하지만 패밀리 홈”이라고 규정지은 바 있다. 김병일 기자베벌리힐스 소유 소유한인 유명 한인 소유 실질적 소유주
2021.12.19.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