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식료품 체인 크로거(Kroger)는 이번 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향후 18개월 동안 실적이 저조한 약 60개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며 동시에 올해와 내년에는 새로운 매장도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폐쇄 대상 매장에는 텍사스 맥키니 소재 매장 1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달라스-포트워스 a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크로거 회장이자 임시 CEO인 로널드 서전트(Ronald Sargent)는 지난 6월 20일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사업을 단순화하고 향후 성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지 않는 부문의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 모든 매장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결정을 쉽게 내리지는 않지만 이를 통해 회사는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폐쇄 매장에 근무 중인 직원 전원에게는 다른 매장에서의 근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폐쇄 대상이 될 구체적인 매장 목록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abc 뉴스를 비롯한 일부 지역 언론들은 텍사스, 일리노이, 켄터키, 조지아, 인디애나, 위스콘신, 웨스트 버지니아, 버지니아, 테네시 등 여러 주에서 폐쇄 대상 매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의 경우는 맥키니 시내 1707 W. University Drive에 위치한 매장 1개가 폐쇄될 예정이라고 abc 뉴스가 보도했다. 메릴랜드, 버지니아, 워싱턴 D.C., 웨스트 버지니아, 오하이오, 켄터키, 테네시 등에서 3만5천여명의 조합원을 대표하는 유나이티드 푸드 & 커머셜 워커스 로컬 400(UFCW Local 400)은 자신들이 대표하는 매장 중 4곳이 폐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UFCW Local 400의 마크 페데리치(Mark Federici) 대표는 “이들 매장에서 근무하는 조합원들이 제공하던 서비스는 크로거가 고객과 직원보다 월가 투자자를 우선시하면서 지역사회로부터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번 폐쇄는 좋은 노동조합 일자리 기회를 줄일 뿐만 아니라 식료품 구매 대안이 거의 없는 농촌 지역에서는 식품 접근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이는 결국 크로거의 ‘작은 재정적 이득’을 위한 결정”이라고 성명을 통해 지적했다. 한편, 크로거는 2026년과 그 이후에도 신규 매장을 계속 오픈할 계획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새 매장의 구체적인 위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사 측은 경쟁력이 있거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국의 지역을 우선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년 2월 1일 현재, 크로거는 총 2,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번 폐쇄 계획은 전체 매장의 약 2.2%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세이프웨이(Safeway)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앨버트슨스(Albertsons)와의 합병 추진 과정에서 폐쇄 결정을 미뤄왔다고 설명했다. 크로거와 앨버트슨스는 2022년에 합병을 처음 제안했으며 월마트(Walmart)나 코스코(Costco)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워싱턴주, 콜로라도주는 이 합병이 경쟁을 줄이고 가격을 올리며 노동자의 임금을 낮출 수 있다며 지난해 이를 저지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크로거 측은 매장 폐쇄를 통해 ‘어느 정도의 재정적 이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절감된 비용은 고객 경험 개선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혜성 기자크로거 미전역 폐쇄 매장 소재 매장 매장 목록
2025.06.30. 8:51
합병을 추진 중인 대형 수퍼마켓 체인 크로거(Kroger)와 앨버트슨(Albertsons)이 연방 당국의 승인을 위해 수백 개의 매장을 매각한다. 연방 당국으로부터 합병에 따른 경쟁력 저하, 독과점 우려 등에 대한 지적을 받은 두 기업은 합병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총 579개의 매장을 또 다른 수퍼마켓 체인인 'C&S'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뉴햄프셔에 본사를 둔 C&S로 넘어가게 될 매장들 가운데 일리노이 소재 매장은 35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14개를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35개로 늘어났다. C&S에 매각될 일리노이 매장들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크로거는 "규제 기관에서 제기한 우려 사항을 해결하고 C&S가 매각된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패키지에 합의했다"며 "고객, 직원, 그리고 지역 사회에 대한 크로거의 약속을 계속해서 지켜가겠다"고 전했다. 크로거는 현재 일리노이서 크로거와 마리아노스를 운영 중이고, 앨버트슨은 일리노이•인디애나•아이오와 주에 걸쳐 188개의 주얼-오스코 매장을 운영 중이다. 두 기업은 합병으로 인해 문을 닫게 될 매장은 없다며 단체 교섭 협약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로거와 앨버트슨은 지난 2022년 10월 월마트, 아마존, 코스트코 등의 라이벌 업체들과의 경쟁을 제고하기 위해 처음 합병 계약에 합의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합병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만약 계획대로 합병이 완료되면 업계에서 가장 큰 식품업체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규모의 합병 계획에 연방 정부 차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초거대 식품업체가 탄생하게 되면 식품업체 간 경쟁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곧 식품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합병으로 인해 직원 처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 같은 이유로 일리노이 검찰총장을 비롯한 전국 9개 주 검찰총장이 지난 2월 연방 법원에 합병을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연방거래위원회와의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들 업체의 이번 매장 추가 매각 계획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마리아노스 매장 일리노이 매장들 매각 계획 소재 매장
2024.04.23. 12:32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onald's) 매장의 외관 평가서 위스콘신 주 소재 매장이 가장 아름다운 매장의 하나로 평가 받았다. 건축과 디자인 전문 월간지인 '아키텍츄럴 다이제스트'(Architectural Digest)는 최근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 매장 13곳'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평가서 위스콘신 델스 소재 맥도날드 매장이 전체 13위에 올랐다. 맥도날드의 공식 1호점이 있는 일리노이 주의 매장 중에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아키텍츄럴 다이제스트는 델스 매장에 대해 "통나무집 형태로 생겼으며 위스콘신특유의 느낌과 문화를 갖고 있다"며 "나무로 깎은 곰 모형과 무스 장식 등이 매장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 크리스탈 샹들리에, 아치형 출입구 등으로 꾸민 포르투갈 포르투의 매장이 전체 1위로 평가됐다. 이 외에도 기차역 안에 위치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매장을 비롯 유리 돔 형태의 조지아(국가) 바투미 매장, 세계서 가장 오래된 맥도날드 매장인 캘리포니아 주 다우니 매장, 우주선 형태의 뉴멕시코 주 로스웰 매장, 콜로니얼 스타일의 주택처럼 꾸민 메인 주 프리포트 매장 등이 아름다운 맥도날드 매장에 포함됐다. Kevin Rho 기자위스콘신 맥도날드 맥도날드 매장 소재 맥도날드 소재 매장
2023.01.27.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