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회계연도에 할당된 전문직 취업비자(H-1B) 쿼터가 모두 소진됐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14일 “2024~25 회계연도에 배정된 석사용 2만 개와 학사용 6만5000개 등 총 8만5000개의 H-1B 쿼터에 해당하는 신청서가 접수돼 쿼터를 모두 소진했다”고 밝혔다. USCIS는 이에 따라 향후 수일 동안 추첨이 되지 않은 등록자에게 온라인 계정을 통해 미선택(not selected) 통지서를 발송한다고 알렸다. USCIS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분으로 접수된 H-1B 신청서는 총 78만1000건이다. 이중 서류 미비 등의 이유로 탈락한 신청서를 제외하고 적격 판정을 받은 신청서는 75만8994건이다. 이는 전년도의 31만 건에서 2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이중 USCIS는 내년도용 비자 발급을 위해 총 18만8400건을 선정했다. 전년도의 경우 12만7600건을 추첨했다. USCIS에 따르면 H-1B 비자 신청서는 팬데믹 이후 급증하고 있다. 2021년의 경우 26만9424건이 접수됐으나 2022년에 30만1447건으로 3만2000건이 늘었으며, 2023년에는 이보다 17만 건이 추가된 47만4421건이 신청해 경기가 회복됐음을 반영했다. 한편 USCIS는 연간 쿼터에 해당하지 않는 신청서의 경우 계속 접수한다고 안내했다. 해당 신청서는 H-1B 비자 취득자의 체류 기간 연장 신청이나 고용주 변경, 고용조건 변경 등이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회계연도 소진 여건 추첨 공화당 강경파 하원 합의안
2023.12.14. 18:53
비천한 처지를 극복하고 입신에 성공해 천하를 제패한 영웅호걸 가운데에는 중국 전국시대 소진(蘇秦, 생년 미상~기원전 284년)이 으뜸일 것이다. 동주(東周) 낙양성 사람으로 영명했으나 초년에 남들의 멸시 속에 살았다. 벗 장의(張儀, 생년 미상~기원전 309년)와 함께 귀곡자(鬼谷子) 문하에서 공부했다. 뒷날 서로 다른 주군을 찾아 헤어져 경쟁했으나 우정을 상하지는 않았다. 소진이 자기 딴에는 배울 만큼 배웠다고 생각했지만, 그를 받아주는 제후가 없었다. 그가 고향에 돌아오니 아내는 베틀에 앉은 채 돌아보지도 않았고, 부모는 자식으로 여기지도 않았다. 내 인생이 이렇게 끝날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방에 들어가 『주서(周書)』 음부(陰符)를 공부했다. 졸음이 올 때면 송곳으로 허벅지를 찌르며 공부했는데 피가 종지뼈까지 흘렀다. 이 고사를 후세 사람들이 ‘소진자고(蘇秦刺股)’라 했다. 공부를 마친 소진은 합종(合縱)이라는 연맹체를 구성해 당시 중국의 7국 가운데 진(秦)을 제외한 초(楚)·연(燕)·제(齊)·한(韓)·위(魏)·조(趙)의 6국을 통합하고 승상이 됐다. 여섯 개의 승상 패인(佩印)을 허리에 차고 고향에 돌아오니 아내와 형제들이 그의 얼굴을 바로 바라보지 못했다. 형제들에게 그 까닭을 물으니 “옛날에는 천했으나 지금은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소진은 “내 형제도 저랬거늘 남들인들 오죽했을까. 나에게 낙양성 안에 이틀 갈이 전답만 있었던들 내가 어찌 6국의 승상 패인을 찰 수 있었으랴”라고 탄식했다. 그는 형제를 용서하고 은혜를 베풀었다. 누구인들 인생에 풍파가 없겠는가. 모든 인간은 한 편의 소설 같은 삶을 살고 있다. 그런즉 젊은이여, 꿈을 가지라. 실의에 빠져 있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소진이 외치는 듯하다. “낙양성을 바라보며 천하를 꿈꾸지 않는 남자는 장부가 아니다.” 신복룡 / 전 건국대 석좌교수신 영웅전 소진 아내 소진 생년 전국시대 소진 승상 패인
2023.08.27. 18:00
2022~2023회계연도에 할당된 전문직 취업비자(H-1B) 쿼터가 모두 소진됐다. 23일 이민서비스국(USCIS)은 “2022~2023회계연도에 배정된 석사용 2만 개와 학사용 6만5000개 등 총 8만5000개의 H-1B 쿼터에 해당하는 신청서가 접수돼 쿼터를 모두 소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계연도 H-1B 온라인 사전 등록은 총 48만3927개로, USCIS는 등록 포기, 거절 등을 고려해 12만7600개를 선정했다. 이는 전 회계연도에 비해 사전 등록(30만8613개)이 17만여 개 증가한 것이다. 경쟁률은 예년보다 조금 높은 4대1 수준이다. USCIS는 “추첨에 선정되지 않은 사전 등록자에게는 온라인 계정을 통해 결과가 통보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첨에서 선정되지 않아 ‘제출(Submitted)’로 표기돼 향후 추첨이 가능한 풀에 남아있었던 신청자들은 모두 ‘선정 안됨(Not Selected)’으로 표기가 전환됐다. USCIS는 그러나 연간 쿼터에 해당하지 않는 신청서의 경우 계속 접수한다고 안내했다. 해당 신청서는 H-1B 비자 취득자의 ▶체류 기간 연장 신청이나 ▶고용주 변경 ▶고용조건 변경 등이다. 또 현재 직장 외에 추가 근무지에서 H-1B 신분으로 일하는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장연화 기자소진 사전 등록자 해당 신청서 온라인 사전
2022.08.24.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