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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2명 "AI 도움 받아 주택 수리"

고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주택 수리 비용이 부담되는 가운데, 주택 소유주 5명 중 2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집 수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업체 가디언 서비스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0% 이상이 챗GPT 등 AI 도구를 활용해 집 수리나 유지보수 관련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AI의 조언을 따른 주택 소유자들은 평균적으로 수리·유지 비용을 47% 절감했으며, 29%는 집 수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답했다.   가장 큰 비용 절감 효과를 본 분야는 가전제품 수리(51%), 배관(49%), 핸디맨 작업(46%)으로, 비교적 숙련된 일반인이 AI의 설명만으로도 시도해볼 수 있는 수리 항목들이었다.     특히 젊은 층인 Z세대는 절반(50%)이 AI를 통해 집 수리 조언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혀서 다른 세대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AI의 조언을 그대로 따르는 데 따른 부작용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2%는 AI가 제공한 수리 방법을 전문가의 확인 없이 바로 실행에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명 중 1명은 AI가 ‘긴급하지 않다’고 진단한 경우, 실제 전문가를 부르지 않고 수리를 미루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AI가 기본적인 정보 제공에는 유용할 수 있지만, 복잡하거나 전문 기술이 요구되는 작업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일러, 에어컨, 냉장고 등 설계가 복잡한 가전을 잘못 손대면 오히려 더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전기, 가스, 구조물과 관련된 작업은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AI만 믿고 시도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다만 실제 전기 작업에 AI를 사용한 주택 소유주는 13%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은 전문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AI 사용자 중 79%는 여전히 인간 전문가를 더 신뢰하며, 68%는 “AI가 잘못된 조언을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었다.   이처럼 AI에 주택 관련 질문을 하고 그대로 이행한 이들의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대다수인 74%는 일부만 따라 했다고 밝혔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을지 우려하냐는 질문에도 68%가 그렇다고 답해 사용자들은 AI 역량과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AI는 수리 전 정보 탐색, 서비스업체 비교, 보험 가입 판단 등의 영역에서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언제나 참고만 할 뿐 맹신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우훈식 기자도움 주택 주택 수리 수리 조언 가전제품 수리

2025.11.0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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