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개스값 20% 폭등…이스라엘-이란 전쟁 여파
6월 들어 전국 평균 개스값이 갤런당 20% 가까이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에 따른 유가 상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겹치면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인상이 가속화됐다고 분석한다. 이달 초 2.65달러 선이었던 국내 개스 평균가는 19일 기준 3.19달러로 뛰어올랐다. 한 주 만에 7센트 상승했고, 6월 전체로는 약 20% 급등한 셈이다. 개스 버디(석유 에너지 정보 제공업체)의 수석분석가 패트릭 다 한은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독립기념일 전후로 3.4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태가 확전될 경우 개스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란산 원유 수출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 유가는 60%까지 오를 수 있고, 이는 곧 개스 가격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들썩이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월 들어 약 20% 오르며 배럴당 75달러대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역시 76~78달러 사이에서 거래 중이다. 로이터는 이란산 원유 하루 110만 배럴이 공급 차질을 빚을 경우 브렌트유가 75~78달러대로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도 유가 85달러 돌파 가능성을 언급하며 최악의 경우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이스라엘 개스값 전쟁 여파 이란산 원유 수석분석가 패트릭
2025.06.19.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