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실내 수영장 근무자들 근무 거부
폭염 속 안전 위협… 실내 수영장 근로자들 집단 작업 거부 토론토 동부에 위치한 두 실내 수영장에서 근로자들이 폭염과 고습으로 인한 안전 문제를 이유로 근무를 거부했다. 이 같은 행동은 최근 일주일 사이 두 번째 발생한 수영장 근로자들의 작업 중단 사례다. 습도 지수 45도… 의무 인력 부족 지적 전국공공노동조합연합(CUPE) 79지부에 따르면, 토론토 메인 스퀘어(Main Square)와 스카보로 지역의 버치마운트(Birchmount) 수영장 내 습도 지수(humidex)는 40~45도에 이르렀다. 이는 의료진 상주 및 인력 증원이 요구되는 기준치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2주간 다수의 수영장이 기계 고장 및 인력 부족 등으로 운영을 중단했다"며,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열악한 환경 원인은 환기 시스템 고장 문제의 핵심은 수영장의 습도 조절 장치(Dectron) 고장이다. 이 장비는 실내 공기 중 습도를 조절하는 핵심 장비로, 고장 시 내부 온도와 습도가 급격히 상승해 작업자들의 탈진•질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근로자, 법적 권한으로 '작업 거부권' 행사 노조 측은 “시가 현장 근로자의 반복된 항의에도 불구하고 냉방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었다”며, 이에 따라 노동자들이 온타리오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작업 거부권을 행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치마운트 수영장은 오후 5시 30분까지 임시 폐쇄됐다. 토론토 시청 웹사이트는 해당 수영장들의 폐쇄 사유를 ‘기계적 문제’로 안내하고 있다. "근로 환경 개선 전까지 복귀 불가" 노조는 “정상 작동하는 Dectron 장비, 충분한 인력 배치, 그리고 습도 지수 45도 이상 시 현장에 의무 의료진 상주”를 요구하고 있으며, 요구가 충족되기 전까지 근무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공시설의 기계적 유지보수와 안전 기준 준수가 시민과 근로자 모두의 신뢰 회복을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수영장 실내 수영장 수영장 근로자들 실내 공기
2025.07.31.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