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준비된 수퍼바이저 후보’
내년 오렌지카운티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도전하는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은 행정 경험에 관한 한, ‘준비된 후보’다. 지난 2020년 풀러턴 한인으로선 최초로 시의회에 입성한 정 시장은 이후 시와 카운티, 가주의 행정 요직을 두루 섭렵했다. 카운티 주민의 삶에 직결되는 다양한 조례를 마련하고 대규모 예산을 집행하는 한편, 여러 도시와 가주 정부 관련 조율도 해야 하는 수퍼바이저 역할 수행에 매우 중요한 경험이다. 정 시장은 지난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번째 시장직을 맡으며 예산 편성과 집행은 물론 우선순위 사업 선정 등에 관한 경험을 두루 쌓았다. 예산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수퍼바이저에게 꼭 필요한 수업을 충실히 받은 셈이다. 풀러턴 시 150년 역사에서 한 시의원이 세 차례 시장으로 재직한 사례는 정 시장이 처음이다. 정 시장은 지난 6월 91번 프리웨이 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위원회는 하루 평균 30만여 대 차량이 통행하는 91번 프리웨이의 도로 및 교통 인프라 사업, 유료차선 수익 재투자를 포함한 12억 달러 규모 가주 사업의 정책 자문 역할을 한다. OC전력청 이사인 정 시장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올해 2월엔 LA와 샌루이스오비스포, 샌디에이고를 잇는 로산 철도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1월엔 OC교통국 교통위원회 의장으로, 3월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임명한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가주광업지질위원회에서 동료 위원들의 투표로 위원장에 선출됐다. 2023년 9월엔 가주 476개 도시 협의체인 캘시티(가주도시연맹)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정 시장은 남가주 메트로폴리탄수도국, OC수도국, 샌게이브리얼 강·산보존위원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며, OC 주택재정신탁위원회 이사도 지냈다. 시의원이 카운티, 가주의 여러 위원회에서 자신이 속한 도시를 대표하는 사례는 흔하지만, 정 시장의 경우는 질과 양에서 모두 압도적이다.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은 “시의원들이 여러 위원회에서 시를 대표해 활동하고 있지만 정 시장처럼 많은 일을 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경력을 쌓은 것과 관련, 정 시장 캠프 관계자는 “수퍼바이저 출마 준비를 위한 성격도 분명히 있다. 수퍼바이저에 당선되고 나면면 정 시장의 이런 노력은 주민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퍼바이저는 관할 지역 시 정부, 가주 정부와 조율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정 시장은 어떤 일이든 맡고 나면 현황을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내년 6월 열릴 4지구 수퍼바이저 예선에서 코너 트라우트 부에나파크 부시장, 팀 쇼 OC교육위원회 부위원장과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11월 결선엔 예선에서 1, 2위 득표를 한 후보가 진출한다. 정 시장의 수퍼바이저 출마 공약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 웹사이트(fredhjung.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수퍼바이저 프레드 수퍼바이저 선거 수퍼바이저 역할 프리웨이 자문위원회
2025.11.09.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