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항공이 오늘(28일)부터 승객에게 수하물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한다. 지난 50여년간 최대 2개의 무료 수하물을 허용해 온 정책이 공식 폐지된 것이다. 사우스웨스트는 지난 3월에 발표한 새 정책에 따라, 오늘부터 대부분의 일반 승객에게 수하물 요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예매가 완료된 항공편은 기존 정책이 유지된다. ABC에 따르면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 소지자, 리워드 프로그램 상위 티어 회원,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자 등은 예전처럼 수하물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 외 승객은 수하물당 35~40달러 수준의 요금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웨스트는 수하물 요금 도입으로 연간 약 15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고객 이탈로 18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부 분석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웨스트는 이 밖에도 내년부터 자유석 배정 시스템을 폐지하고 지정 좌석제를 도입할 계획이며, 다리 공간이 넓은 좌석에 대한 추가 요금 부과, 심야 항공편 신설 등 수익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경쟁 항공사들보다 상대적으로 고객 친화적 정책을 유지해왔던 사우스웨스트의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실적 부진에 따른 체질 개선의 목적으로 해석된다. 항공사는 지난 2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본사 인력의 15%에 해당하는 1750명을 감원한 바 있다. 조원희 기자사우스웨스트 수하물 사우스웨스트 수하물 수하물 요금 수하물 무료
2025.05.27. 21:35
덴버에 본사를 둔 저가 항공사 프론티어 항공(Frontier Airlines)이 새로운 무료 수하물 정책을 도입하며 이를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덴버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프론티어 항공은 최근 무료 수하물 정책 폐지를 발표해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경쟁사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과는 대조적으로 이를 활용한 특별 프로모션을 18일 발표했다. 이날 프론티어 항공은 8월 18일까지의 직항 항공편을 예약하는 모든 고객에게 무료 기내 반입 수하물, 무료 좌석 선택, 무료 항공편 변경 혜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5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의 경우, ‘프리백’(FREEBAG) 프로모션 코드를 사용해 3월 24일까지 예약을 완료하면 무료로 위탁 수하물을 맡길 수 있다. 프론티어 항공의 경쟁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지난 11일, 오랜 기간 유지해 온 ‘수하물 2개 무료’ 정책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부분의 고객에게 적용되던 기존 무료 수하물 정책을 종료하는 중대한 변화였다. 이에 대해 프론티어 항공은 성명을 통해 “어떤 항공사들은 변했다. 요금을 인상하고 혜택을 줄이며 여행을 일방적인 관계처럼 만들고 있다. 만약 당신의 항공사가 당신을 뒷전으로 밀어두고 있다면, 이제 이혼할 때다. 프론티어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완벽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프론티어 항공의 배리 비플 CEO 는 “우리는 항상 고객을 소중히 여겨왔다. 어떤 항공사들은 고객들이 사랑했던 것들을 버리고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그 가치를 되살리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기존 항공사와 이혼’(divorce your old airline)하는 최고의 기회다. 고객들이 우리에게 사랑을 보여주신다면 이 혜택을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론티어 항공은 8월 18일까지 무료 수하물 프로모션을 진행하지만 고객들의 반응에 따라 이 정책을 영구적으로 시행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비플 CEO는 “이 혜택을 사랑해 주신다면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도 있다.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할수록 이를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 가능성이 커진다. 결국, 여행객들이 원하는 것은 존중받는 것이다. 우리는 고객들이 비행에서 사랑했던 것들을 다시 되찾아드릴 것이다. 무료 수하물, 무료 좌석 선택, 유연한 일정 변경 등등... 추가 요금 없이 트릭 없이, 최고의 가치만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항공사 이혼 저가 항공사 기존 항공사 수하물 무료
2025.03.26.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