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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DACA 수혜자도 체포…마켓도 급습해 지역 불안 확산

청각 및 언어 장애를 가진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다카(DACA)’ 수혜자가 세관이민단속국(ICE)에 체포돼 텍사스 구금시설로 강제 이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무차별 단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마켓에서도 예고 없는 불체 단속이 벌어져 지역사회에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청각장애가 있는 DACA 수혜자 하비에르 디아즈 샌타나(32)는 지난달 13일 LA 인근 세차장으로 출근하던 중 ICE 요원에게 체포됐다. 디아즈는 5세 때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10년 넘게 DACA 프로그램을 통해 합법 체류 신분과 노동 허가를 가지고 있다.   그는 체포 당시 리얼 ID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려 했으나 ICE 요원이 지갑을 압수한 뒤 돌려주지 않았고, 수화나 필담을 통한 의사소통 시도도 차단됐다. 이후 그는 LA 구금시설을 거쳐 텍사스 엘파소 ICE 시설로 이송됐다. 국토안보부(DHS)는 이송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디아즈는 수주간 변호사나 가족과 연락이 끊긴 채 홀로 지냈다. 구금 중 제공된 문서도 스페인어로만 작성돼 있었다.   디아즈는 이달 8일 보석금 1500달러를 내고 석방됐지만, 현재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생활 중이다.   공공장소에서도 ICE 단속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1일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마켓 ‘스테이터브로스’에 ICE 요원들이 예고 없이 들이닥쳐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마켓 측은 요원들이 도넛 가게의 특정인을 감시하던 중 마켓에 들어왔다고 밝혔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권자를 포함해 3명이 체포됐다.   잇따른 단속에 지역사회 불안도 커지고 있다. LA 다운타운 인근 콘트레라스, 로이발, 벨몬트 고교 등 일부 풋볼팀은 여름 훈련 불참 사례가 늘고 있다. 코치들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단속을 우려해 훈련을 포기하고 있다”며 “학생, 학부모, 학교 모두가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청각장애 수혜자 지역사회 불안 ice 요원들 수혜자 하비에르

2025.07.2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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