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8가와 후버에 위치한 '8가 순대'(사장 장현순)는 순댓국을 끓이는 솥의 가스불이 35년간 한 번도 꺼진 적이 없을 정도로 정성을 쏟아붓는 순대의 명가이자 성지이다. 음식은 손끝에서 나오는 정성스러움이 기본이고 좋은 재료가 그다음이라며 고집스럽게 순대의 맛을 지킨 결과 어린이였던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변함없이 찾는 단골 고객들이 대다수이다. 한국이나 타주, 외국에서 엘에이를 방문하는 이들도 소문을 듣고 한 번씩 꼭 찾을 정도로 안 가본 사람이 없는 유명 맛집이다. 빨간맛 순대 볶음에 탱글탱글한 순대와 구수한 내장 … 입맛을 다시게 하는 8가 순대 음식들은 냄새 없는 깔끔함이 일품이다. 깊은 맛의 순댓국에 속이 가득 찬 순대 한입이면 뱃속이 든든하다. 매콤한 맛이 스며든 순대 볶음도 별미 중의 별미. 특히, 이번에 고객들의 요청에 힘입어 진공포장 통순대가 나왔다. 20분에서 25분 물에 삶기만 하면 된다. 장 사장은 "8가 순대가 올해로 35주년을 맞은 것은 찾아주신 손님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맛있게 입맛을 돋구는 8가 순대가 되겠다. 2025년 더욱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투고도 가능한 8가 순대는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영업한다. ▶문의: (213)487-0038 ▶주소: 2703 W. 8th St, Los Angeles알뜰탑 순대
2025.01.15. 18:52
'무봉리 토종 순대국'이 남가주 동서남북으로 깃발을 꽂으며 맛의 영토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무봉리 토종 순대국은 지난 4월 초 세리토스에 이어 4월 중순 샌게이브리엘에 각각 17번째와 18번째 지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현재 무봉리는 남가주, 라스베이거스, 댈러스, 하와이 등 미국 전역에 총 18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순대국 전문점으로서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 2007년 LA 올림픽 길에 미주 1호점을 오픈한 무봉리 토종 순대국은 진한 국물과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순대 맛으로 한인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이후 탄탄한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인 밀집 지역에 차례로 지점을 확대하며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각 지점마다 메뉴 구성에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공통 메뉴는 역시 순대국과 매운 순대국이다. 순대국은 소고기 양지머리를 푹 고와 낸 진한 사골국물에 순대와 오소리 감투, 돼지뽈살, 혀, 염통 등이 올라간다. 여기에 꽃소금, 들깨, 새우젓, 다대기 등으로 취향에 따라 간을 하면 요즘 말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매운 순대국은 여기에 매운 다대기, 고추씨기름, 고추 등으로 간을 맞춰 얼큰한 맛이 일품이다. 샘 정 대표는 "무봉리의 특징인 담백함은 신선한 재료와 깨끗함이다. 갓 지은 밥이 제일 맛있듯 새로 끓인 육수에 갓 만든 순대를 넣어 손님상에 올린다. 천연 돼지 소창을 사용해 만드는 순대 역시 미주에서 무봉리가 유일하다"라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이어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대폭 오른 식자재값을 잡기 위해 올해 순대 공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더욱 깨끗한 시설에서 더욱 잘 만든 순대국을 대접하며 널리 사랑받는 무봉리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무봉리 토종 순대국은 순대국을 위시하여 돼지국밥, 뼈다귀 해장국, 육개장, 갈비탕, 설렁탕, 도가니탕, 따로국밥, 선지해장국 등 다양한 탕과 국밥, 그 외 모듬요리와 전골요리를 갖추고 있다. 새롭게 고객들을 맞이하는 무봉리 토종 순대국의 샌게이브리엘 지점은 라스 투나스 드라이브 선상, 세리토스 지점은 사우스 스트리트와 노워크 불러바드 코너에 위치한다. 더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전화로 할 수 있다. ▶문의: (626)656-6288(샌게이브리엘), (562)403-4635(세리토스) ▶주소: 416 E. Las Tunas Dr, Ste E, San Gabriel , 12246 South St, Artesia 무봉리 토종 순대국 세리토스 순대 토종 순대국 순대국 전문점 순대 왕국
2024.05.12. 16:38
순대 매니아들이라면 순대 먹으러 한국 간다는 이야기에 격하게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전세계 한인타운 중 가장 큰 규모에 한국에서 온 방문객들도 한국보다 더 맛있는 한식에 놀랐다며 엄지 척 올리는 LA한인타운이지만 순대만큼은 매니아 입맛에 맛는 식당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 워낙 만들기 쉬운 음식도 아닐 뿐더러 한국에서도 맛난 순대를 찾는 건 하늘의 별따기니 말이다. 그래서 늘 아쉬운 마음 한가득이었던 순대 매니아들라면 LA한인타운 8가길에 위치한 돈돈이 순대(대표 박영욱)를 한 번 방문해 보길. 순대접시를 주문해 한 입 먹으면 그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에 놀라고 함께 나오는 간과 오소리감투의 신선함과 부드러움에 다시 놀라게 된다. 순대가 보기엔 별거 없어 보여도 제대로 맛을 내려면 보통 정성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곳 박영욱 사장은 순대를 만들기 전날부터 모든 야채를 손질해 준비해 놓은 다음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순대를 만드는데 보통 이 작업만도 4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이러다보니 이 정성스런 맛에 반한 타주 단골들은 LA를 방문할 때마다 가게에 들러 순대를 대량을 구매해 얼려서 먹을정도란다. 순대접시는 사이즈별로 스몰(20달러) 미디움(30달러) 라지(45달러)가 있다.순댓국 역시 순댓국 국물로는 보기드문 소 사골과 도가니로 푹 우려내 순대와 부속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제대로 된 순댓국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16달러. 순댓국 외에도 가자미 구이도 인기 메뉴. 껍질을 깨끗이 손질해 소금간을 한 뒤 반나절 가량 살짝 말려내 쫄깃함을 극대화 시킨 가자미 구이는 이곳 단골들이 애정하는 메뉴 중 하나다. 이외에도 생선 구이로 고등어와 이면수 메뉴도 있는데 생선구이는 된장찌개와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20달러. 메뉴판을 살펴보다 의외의 메뉴를 발견했다. 바로 굴전. 박 사장에게 물어보니 단골 고객이 굴전을 너무 좋아하는데 한 번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연구 끝에 탄생한 비법 메뉴다. 이 메뉴는 굴과 파를 한꺼번에 넣고 파전처럼 큼지막하게 부쳐낸 것이 특징. 술 안주로 제격이다 보니 저녁 식사에 인기 메뉴로 등극했다. ▶주소:807 S Ardmore Ave LA CA 90005 ▶문의:(213) 388-0050 dondonleesoondae.com 「 아침식사 한상 」 돈돈이 순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아침식사 한상. 오전 7시~오전 10시까지 제공되는 아침식사 메뉴는 미역국 김치국 시금치국 북어국 중 선택 할 수 있으며 7가지 반찬에 계란 프라이가 함께 나온다. 밑반찬은 그날 그날 다른데 기자가 취재간 날엔 배추김치 유채나물 찐 양배추 호박무침 어묵조림 무채볶음이 제공됐다. 이렇게 든든한 아침식사 한상 가격은 10달러. 일주일에 서너번씩 들르는 단골들도 많을 만큼 이곳 인기 메뉴다. ━ "집밥 한상 맛있게 나누면 그게 행복" 박영욱 사장 "집밥을 나누고 싶어 시작했으니 손님들이 맛있게 드셔주면 그게 보람이죠." 박영욱 사장이 이 식당을 인수한 지는 1년쯤 됐다. 이전 사장님이 식당을 오픈한지는 5년쯤 됐는 데 지난해 웨이추레스로 이 식당에서 일하다 가게를 인수했다. 박 사장은 "워낙 음식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좋아했다"며 "그래서 지난해 본격적으로 식당 일을 시작했고 가게를 알아보던 중 손맛 좋은 이전 사장님 제안으로 가게를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돈돈이 순대의 시그니처 메뉴는 순대접시와 순댓국. 5년 전 가게 오픈과 동시에 순대 맛 하나로 한인 미식가들 입맛 사로잡았던 이 메뉴는 이전 주인장의 레시피에 박 사장의 비법 손맛까지 더해져 지금의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순대가 완성됐다. 박 사장은 "이전 보다 간이 담백해졌는데 최근 젊은 층부터 타인종 고객들에게까지 인기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음식 잘하는 이들 대부분 그러하듯 박 사장의 손맛 역시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한식당을 운영한 부모님 덕분에 어려서부터 지인들에게 음식 해 먹이는 것이 가장 큰 낙이었다고.박 사장은 "김밥도 만들었다 하면 몇십 줄씩 싸고 만두도 100개는 기본이었다"며 "특히 만두는 친구들이 너무 좋아해서 가게를 인수하면서 만두 메뉴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의 만두 레시피는 조금 특이한데 보통 만두가 고기 만두와 김치 만두를 나눠서 판매하는데 비해 이곳의 만두 메뉴는 한 가지인데 여기엔 김치와 고기가 모두 들어간다.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그러니까 다다익선이 만두에 대한 그녀의 철학이며 고집이다. 물론 식당 비즈니스가 어디 매일매일 쉽고 재밌기만 하겠는가. 박 사장은 "물가도 많이 오르고 경기도 어려워지면서 식당 운영도 쉽지는 않다"며 "그래도 멀리서까지 오는 단골들 때문에 맛있는 음식 한상 내는 즐거움에 힘든 줄 모르며 일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이주현 객원기자순대 유목민 la한인타운이지만 순대 순대 매니아들라면 아침식사 메뉴
2023.05.03.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