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주민은 대체로 300만달러 가까운 순자산을 보유해야 부자라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운영사이트 찰스 슈왑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워싱턴 지역 주민들이 부자라고 체감할 수 있는 순자산은 280만달러였다. 이는 전국 평균 250만달러보다 더 많았다. 워싱턴 지역 주민은 재정적인 만족감이 들 수 있는 순자산이 96만8천달러라고 밝혔다. 이 또한 전국 평균 77만8천달러를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부자기준 순자산 280만달러가 연령과 상황에 따라 부족하거나 넘칠 수 있다고 전했다. 만약 워싱턴 지역의 70세 주민이 280만달러 순자산을 지니고 있다면 풍족한 은퇴생활을 누릴 수 있지만, 아직 대학을 가지 않은 자녀 4명을 양육하는 55세 주민이라면 280만달러는 충분하지 않은 금액이다. 일생을 살면서 부자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21%가 그럴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50%는 비관적으로 답했다. 한편, 은퇴준비에 대한 등급 평가에서는 67%가 스스로를 A,B,C 등급이라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순자산 부자 부자기준 순자산 워싱턴 지역 재정운영사이트 찰스
2024.09.04. 13:25
캐나다 가구의 평균 순자산이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기준 캐나다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100만 948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5% 증가한 수치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28%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가구 순자산 증가의 주된 요인은 부동산과 금융자산 가치 상승이다. 특히 최근에는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금융자산이 부동산을 제치고 자산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1분기 금융자산은 전 분기 대비 3.6%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10조 달러를 돌파했다. 살 구아티에리 BM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자산 증가는 투자 여력이 있는 부유층에게 유리하지만, 저축 여력이 없는 계층에겐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보면 소득 상위 20%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341만 2111달러인 반면, 하위 20%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5~64세 가구가 159만 2996달러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고, 35세 미만은 33만 6348달러에 그쳤다. 다만 젊은 층의 자산 증가율이 높아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다. 마리아 솔로비에바 TD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자산 위주의 증가가 부의 격차를 확대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저소득층은 부동산을 통해 자산 증가에 참여해왔지만, 이제 그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저소득·중산층의 소비 여력이 감소하면서 향후 내수 부진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캐나다 순자산 기준금리 인하 가구 순자산 캐나다 가구
2024.08.01. 13:32
딩크족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자녀 없는 맞벌이 부부인 딩크족(DINK·Dual Income No Kids)은 2022년 기준 전체 가구의 43%까지 불어났다. 한때 대도시 전문직 부부의 새로운 가족형태로 주목받았던 딩크족은 지난 10년간 7% 증가해 전체 가구의 절반에 육박하면서 전통적인 가족 구조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딩크족의 증가는 집값 폭등과 재정 우선주의가 결합한 사회적 현상으로 꼽힌다. 출산과 자녀 양육을 우선시하는 전통적인 가정과 달리 딩크족은 재정적인 자유와 개인의 목표를 우선한다. 자녀가 없는 것을 사회적인 오명으로 보던 시각이 줄어든 분위기도 딩크족 부상에 역할을 했다. 자녀 없는 가정은 센서스국의 2021년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55~64세 연령층에서 자녀가 없는 이들은 약 5분의 1에 이른다. 퓨리서치가 967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자녀가 없는 18~49세 가운데 자녀를 가질 가능성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은 44%에 이른다. 딩크족의 부상은 부분적으로 밀레니엄 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전통적인 가정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밀레니엄 세대는 주택 소유가 점점 불가능해지고 기후 변화의 영향을 의식하면서 부모 역할에 대한 생각이 변했다. 미시간주립대의 재커리 닐·제니퍼 와틀링 닐 교수가 2022년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성인의 약 50%는 자녀가 있었으나 22%는 자발적으로 자녀를 갖지 않았다. 2020년 센서스 조사에서 20~46세는 8700만 명이었다. 이 논문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약 1900만 명의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가 자발적으로 자녀를 갖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미시간주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일한 연구에서는 자녀 있는 부모가 역시 자녀 있는 부모에 대해 더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자녀가 없다고 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해리스 여론조사에서는 자녀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도 감지됐다. 성인 105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의 20%와 밀레니엄 세대의 27%는 “아이를 낳는 것이 해를 끼치기 때문에 출산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여기서 해를 끼치는 대상은 환경과 동물, 나아가 다른 사람을 포함했다. 또 조사 대상 전체의 약 3분의 1과 밀레니엄 세대의 40% 이상이 “자녀의 삶의 질이 나빠질 것이기 때문에 아이를 갖지 않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2008년 금융 위기와 기후위기 가속화, 정치 양극화가 이런 부정적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한다. 소셜미디어와 정체성 집착도 이런 현상에 일조한다. 자녀가 없는 사람들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여행이나 고급 식사, 취미 활동, 잘 꾸민 집, 애완동물 같은 자녀 없는 생활 방식에 전념하는 커뮤니티가 급성장하고 있다. 자녀가 없는 개인의 관심 주제와 링크에 초점을 맞춘 하위 레딧 r/childfree는 150만 명의 회원을 자랑한다. 딩크족에 관한 틱톡 동영상은 수백만 건의 조회수와 수십만 건의 ‘좋아요’를 자랑한다. DINK나 DINKWAD(개 키우는 딩크족) 등은 젊은 세대가 열망하는 정체성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가 주택 소유나 자녀 양육 같은 전통적 가치를 추구하기 어려워진 것은 이전 세대보다 재정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보통 자녀 한 명을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31만605달러로 추산되는데 이는 딩크족의 순자산 중간값과 비슷하다. 연방준비제도의 소비자 금융 조사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부부의 순자산 중간값은 약 39만9000달러다. 순자산으로는 모든 가정 유형 가운데 가장 많다. 이들의 자산은 2019년과 비교해서도 10만 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자녀를 둔 부부의 순자산은 25만600달러로 가족 유형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한편으론 딩크족의 자산이 자녀가 없는 결과물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2019년 발간된 ‘자녀 없는 삶의 선택(Childfree by Choice)’의 저자 에이미 블랙스톤은 “부모 역할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이미 더 높은 소득과 더 높은 교육 수준을 갖고 있고 일반적으로 더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택 소유와 자녀의 대학 진학 같은 아메리칸 드림 성취가 점점 힘든 상황에서 딩크식 생활방식은 결과적으로 경제적 상승효과를 낳고 있다. 딩크족은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할 여유 현금 흐름이 더 많다. 보육비와 교육비, 양육비 등 자녀와 관련된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웃도는 상황은 가계에도 투트랙이 만들었다. 한쪽에는 아메리칸 드림을 어느 정도 성취한 딩크족이 있고 다른 쪽에는 자녀 양육과 연관된 유급 휴가나 저렴한 보육 지원을 받지 못하고 생계에 애쓰는 가정이 존재한다. 의료비 부담 증가도 자녀 포기 증가의 또 다른 이유로 거론된다. 최근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가 한 명 이상인 가구의 약 5분의 1은 의료 부채를 안고 있다. 반면, 18세 미만 자녀가 없는 가구 중 의료 부채가 있는 것은 약 13%에 그쳤다. 딩크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들의 틱톡 동영상에서는 소수지만 대부분 “이기적”이라는 댓글이 달려있다. 또 자녀가 없는 노후는 아직 인류가 가본 적이 없는 길이다. 하지만 1980년대 말 대도시에서 나타난 소수의 독특한 유형인 탓에 딩크족이라 불렸던 가족형태는 이제 딩크가족이라 불러야 할 만큼 폭넓게 확산했다. 안유회 에디터FOCUS 순자산 income 자녀 양육 가운데 자녀 딩크족 부상
2024.02.25. 19:35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계의 순자산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는 물론 가난한 가정도 자산이 늘면서 경제가 고금리의 충격을 덜어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소득 증가는 고소득층에서 가장 커 경제적 불평등은 오히려 확대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공개한 소비자재정조사(SCF)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가계의 중간 순자산은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37%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조사 결과는 1989년 시작 이후 3년마다 발표되는데, 이번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연준은 순자산 증가는 인종이나 연령, 자산 보유 수준 등 모든 부문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났다며, 부분적으로 중산층과 저소득층 모두 주식과 주택의 소유 가능성이 커졌음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주식을 직접 가진 가계는 2022년에 21%로, 2019년의 15%보다 증가했다. 그간 기록상 가장 큰 변화이기도 하다. 팬데믹 기간 가계는 주택과 주식 시장 호황, 정부 부양책, 견고한 일자리 시장, 재택 시간 증가를 통해 자산을 늘릴 수 있었다. 이는 금리가 지난 22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인상됐으나 소비자들이 여전히 돈을 잘 쓰는 이유를 설명하는 셈이다. 견고한 소비자 지출이 이어지면서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누머레이터(Numerato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레오 펠러는 노년층이 주택값과 증시 상승으로 특히 혜택을 받았고, 그들이 미래를 위해 더 저축하는 일에 관심이 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WSJ에 말했다. 인종 및 민족 그룹 측면에서 흑인 가계는 가장 많은 60% 늘면서, 2007~2009년 경기 침체 당시 길고 느렸던 회복세와는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재산상의 큰 격차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흑인 가계의 2022년 순자산 4만4900달러는 여전히 다른 인종 및 민족 그룹보다 적었다. 같은 해 백인 가계의 순자산은 28만5000달러였고, 히스패닉 가계는 6만1600달러였다. 세전 및 인플레이션 조정 후 중간 가계 소득의 경우 단지 3% 증가에 그쳤다. 인플레이션 조정이 없다면 이 소득은 20% 증가했다. 소득 증가는 상위 소득층에서 가장 컸으며 이는 불평등이 확대됐음을 의미한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순자산 코로나 순자산 증가 중간 순자산 순자산 4만4900달러
2023.10.19. 22:52
400만 달러의 순자산(net worth)은 보유해야 LA에서 부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LA와 샌디에이고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의 부자 기준의 순자산 규모는 400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모자란 39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치는 220만 달러다. 이는 금융서비스 업체 찰스 슈왑이 주요 도시 12곳의 생활비 등을 고려해서 산출한 ‘2022현대 재산 조사(Modern Wealth Survey)’ 결과다. 〈표 참조〉 부자 기준 순자산은 지난해 190만 달러보다 30만 달러가 늘었다. 부자 기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샌프란시스코로 나타났다. 이 지역 주민은 비싼 주택 가격과 생활비 등을 이유로 부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순자산 규모가 510만 달러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남가주가 2위였으며 뉴욕은 34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워싱턴 D.C(330만 달러)와 시애틀(320만 달러)이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은 230만 달러의 덴버였다. 부자는 아니더라도 ‘이만하면 먹고살 만하다’고 느낄 순자산은 얼마일까. 보고서는 남가주 지역 주민은 130만 달러가 있다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financially comfortable) 생활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반면 전국 주요 도시 기준은 5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월 진행됐다. 12개 도시별로 21~75세 성인 500~75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현대 재산 조사 보고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aboutschwab.com/research#panel-25-75--4026)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남가주 순자산 남가주 지역 순자산 규모 부자 기준
2022.07.05.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