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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카운티 순회법원장 24년만에 교체

미국 내 최대 사법시스템의 하나인 쿡카운티 순회법원 수장이 24년만에 교체됐다.    찰스 비치(사진∙55) 신임 쿡카운티 순회법원장이 지난 1일 취임식을 갖고 3년 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비치는 지난 9월 실시된 투표서 현직 법원장으로 지난 2001년부터 재임해온 티모스 에반스(82)에 144대109로 승리했다. 쿡카운티 순회법원장은 소속 판사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쿡 카운티 사법 시스템은 약 400명의 판사와 3,000명의 정규직 직원, 그리고 3억6,8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운영하는 거대 조직이다.   비치는 지난 2017년 처음 쿡카운티 판사에 당선됐으며 그동안 교통 법원과 예비재판을 담당하는 부서의 수퍼바이저로 재직했다.     비치는 지난 1일 열린 취임식에서 구체적인 구상은 밝히지 않고 “정의, 공정, 그리고 타인을 위한 봉사를 약속한다. 이제 본격적인 일이 시작된다”며 “카운티 법원은 커뮤니티가 갈등을 해결하고 이상적인 목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장치다. 이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원칙과 인간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시간 주에서 자란 비치는 1993년 미시간주립대에서 금융•보험학 학사 학위를 받은 뒤 드폴대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했다. 판사 경력은 8년으로 비교적 짧지만  그 이전에는 대부분 형사 관련 변호사로 활동했다.     전임 에반스는 시카고 시의원 출신으로 해롤드 워싱턴 전 시장 당시 시의원 대표로도 활동한 바 있다. 특히 쿡카운티 토니 프렉윈클 의장과 함께 SAFE-T 법안 등 굵직한 사법 개혁 이슈를 주도했다. 그는 지난 1991년 시카고 시의회 선거에서 프렉윈클에 패한 이력도 있다.   에반스는 재임 24년 간의 시카고 정치권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으며 법원 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가정 폭력을 전담하는 법원을 신설하고 올해 초에는 쉐리프국과 업무를 분담했던 쿡카운티의 전자 발찌 프로그램을 전담하면서 카운티 검찰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최근 블루 라인 CTA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방화 사건의 범인이 전자 발찌 프로그램으로 가택 연금 상황이었지만 테러로 규정된 범죄를 제대로 방지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순회법원장 교체 최대 사법시스템 시카고 시의원 카운티 법원

2025.12.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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